신병4: 사보타주 주역들이 말하는 이번 시즌의 변화들 [1]
<신병>이 네 번째 시즌 ‘사보타주’로 돌아왔다. 여전히 절묘한 티키타카로, 신규 멤버들과의 새로운 조화를 보여줄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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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균) 레더 코트, 팬츠 모두 엑슬림. 이너 톱 로움로움. 고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남태우) 재킷 알릭스. 이너 카모 셔츠, 팬츠 모두 스티그마. (김민호) 카키 코트 코스. 이너 후드 코트 엑슬림. 셔츠 프라다. 팬츠 코키. (이원정) 블레이저 아미. 이너 후디 코치. 팬츠 후드후드. 캡 스미스아머. (김동준) 톱 브론슨. 이너 스트라이프 톱, 이너 후드 집업 모두 리. 팬츠 비디알. 벨트백 할리데이비슨. 이어커프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오늘 같은 단체 화보는 드문 스케줄이죠?
민호 네. 그런데 다들 촬영장에서 맨날 보던 얼굴이니까, 그냥 저는 <신병> 포스터 촬영하는 거다 생각하면서 편하게 찍었어요.
태우 평소에는 옷을 두 겹 이상 입어본 적이 없는데 오늘 레이어드를 엄청 많이 했거든요. 제가 봐도 좀 멋있더라고요.
원정 촬영 때 항상 똑같이 군복만 입고 메이크업도 안 하는데 오늘은 머리랑 얼굴도 만지고 이런저런 옷도 다양하게 입었어요. 개인적으로 옷도 좋아하고 스타일링에 재미를 주는 것도 좋아해서 정말 즐겁게 찍었습니다.
동준 우린 항상 같은 편인데 오늘 다른 모습으로 찍다 보니까 내 편이 아닌 것 같은 느낌이 들던데요.(웃음) 저는 아군이 아닌 느낌으로 찍어봤습니다.
현균 헤어 메이크업 받고 옷 입었을 때 ‘이거 괜찮을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이상한 것 같기도 하고 어딘가 파격적이고. 근데 찍어 놓고 보니까 괜찮더라고요.
톱 벤힛. 이너 셔츠 시그니처. 팬츠 비디알. 벨트 미우미우. 슈즈 앤드뮐미스터. 체스트백, 삭스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군대 이야기로 시즌 4까지 왔어요. ‘군대에서 축구했던 얘기가 제일 들어주기 힘들다’는 농담도 있잖아요. 그런데 <신병>은 왜 이렇게 사랑받는 걸까요?
민호 이야기 방식에 따라서 올 수 있는 지겨움과는 별개로, ‘군대’라는 조직 자체는 우리나라의 상황과 떼려야 뗄 수 없잖아요. 하나의 문화라고 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당사자 말고도 가족, 애인, 동기들처럼 누군가를 군대에 보내는 처지를 경험하기 마련이니까요. 그래서 남녀노소에게 친숙하고 공감할 수 있는 주제가 아닐까 싶어요.
동준 군대에 모인 사람들이 갖는 묘한 순수함이 있어요. 나이는 다 다르지만, 20대 초반 친구들이 단체 생활을 하면서 엄청 원초적인 마음으로 돌아가요. 배고픔이 우선이고 또 수면이 우선이에요. 그런 본능적인 순수함을 되새기고 공감할 수 있어서가 아닐까. 또 그에 따라오는 적나라한 모습에 희로애락을 같이 느껴주시는 것 같고요.
네 번째 시즌 만에 처음으로 ‘사보타주’라는 부제가 붙어요. 좀 더 또렷한 이야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는데요.
원정 제가 맡은 김현우라는 인물과 현균 선배가 맡은 변혁진이라는 인물이 기존 그룹이 갖고 있던 안정과 균형을 흔들 예정이에요. 평안하게 잘 흘러갈 것 같았던 드라마 속에서 저희가 사건 사고를 일으키고 긴장감을 줄 때 다른 인물들이 어떻게 대처해가는지가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아요.
민호 시즌1부터 빌런이나 사보타주를 상징할 만한 인물들은 계속 존재했어요. 이번에 부제까지 붙은 건… 아마 역대급이라는 뜻 아닐까요?
주인공 박민석은 시즌을 거듭하며 차근차근 상병을 달았어요. 그만큼 자랐겠죠?
민호 그런 말이 있잖아요.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 민석이도 사람인지라 쉽게 변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선임이 되면서 마음가짐은 좀 달라졌어요. 고유의 ‘폐급’ 재능은 어쩔 수 없지만 거기에 귀여움을 조금 더하려고 했어요. 미움받는 상황에 놓였을 때 약간은 사랑스러운 모습도 있어야 하지 않나, 그래야 시청자들도 쟤가 그렇게 나쁘기만 한 애는 아닐 거다 이해해주실 것 같았거든요. 살짝 자기변호가 되는 정도의 귀여운 모습이 보일 예정입니다.
본체인 민호 씨는 어떤가요?
민호 사랑받고 관심받아야 시리즈가 이어질 수 있는 건데 그런 건 남들 이야기인 줄 알았어요. 정말 감사할 따름이죠. 제 실제 나이랑 민석이 나이는 거의 띠동갑이거든요. 시즌 4까지 함께하는 동안 ‘어림’을 연기하면서 스펙트럼이 넓어졌네요.(웃음)
태우 씨는 최일구 하사로 돌아왔어요. 간부 역할을 맡으니 마음가짐이 달라지던가요?
태우 이전 시즌까지 일구가 타의로 군대 생활을 했다면 이번에는 자의로 하거든요. 그래서 알게 모르게 책임감이 강해져요. 병사로 최고참일 때는 아래 병사들한테 치이고, 간부가 된 후에는 간부 그룹에서 막내니까 그만큼 또 고충을 겪어요. ‘내가 간부가 되면 아랫사람들한테 잘 해주고 잘 챙겨주겠다’ 다짐했건만 주변에서 자꾸 본성을 드러내게끔 상황을 만들어서 적잖이 꺼드럭대기도 하고요. 일구의 수난시대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실제로도 출연자들 중에 딱 중간 나이예요. 간부들 사이에 있는 촬영을 할 때는 형들이랑 있을 때처럼 가만히 있으면 되고, 병사들이랑 촬영할 때는 평소 형들한테 괴롭힘 당한 거 여기서 풀어야겠다 마음을 가지면 어려울 게 없어요.(웃음)
말년 병장에서 막내 간부로 돌아왔다는 건 남태우 배우를 놓치고 싶지 않은 제작진의 사랑이라고 봐도 될까요?
태우 시즌3 촬영 막바지까지도 제 역할이 어떻게 될지 몰랐어요. 다음으로 이어질지 아닐지 기로에 선 상황이라 정을 주면 줄수록 떠날 때 힘들겠구나, 미리 준비하고 덜 다치자는 생각으로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어요. 시즌4에 일구의 자리도 있다고 들었을 때는 정말 기뻤죠. 그래도 내 역할이 <신병>에서 아직 빠지지 않을 만큼 사랑받고 있구나 하는 느낌이었달까요. 일하는 나와 실제의 나 사이에 감정의 동기화를 겪었던 기억이 있네요.
김동준 배우는 시즌3에서 오리지널 캐릭터 전세계로 합류했어요. 당시 실제 전역 후 얼마 안 된 상태였고요. 이번에는 군대 기억도 많이 흐릿해진 채로 임했을 것 같은데, 어떠셨나요?
동준 시즌3에서는 세계가 사회 물을 계속 먹다가 막 입대해 그 물기를 아직 걷어내지 못한 상태였다면 이번에는 지극히 군대에 적응해버린 상태거든요. 그래서 연기할 때도 되게 재미있었어요. 시즌3에서는 신병을 연기하는 거니까 항상 긴장하고 반듯해야 할 것 같아서 유동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부분이 적었다면 이번에는 훨씬 자유롭게 연기할 수 있었던 거죠. 특히 많이들 궁금해하시는 ‘연예인의 군 생활’을 이번 시즌에서 조금은 엿볼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이전 시즌에서 세계에게는 누나가 있고 그게 한가인 배우라는 암시가 있었어요. 닮은꼴로 자주 언급되던 한가인 배우가 이번 시즌에는 아예 출연까지 한다는 소식이 있던데요.
동준 한가인 선배님과는 유튜브 촬영을 해본 적은 있지만 연기를 해본 건 이번이 처음이었어요. 출연해주시는 것만으로 저와 <신병> 팀에게 정말 큰 힘이 됐죠. 마치 시즌1부터 함께한 배우처럼 현장과 하나가 되어 스태프들까지 세심하게 챙겨주셨어요. 비가 엄청나게 오는 궂은 날씨였는데도 진짜 친동생을 도와주겠다는 마음처럼 발벗고 나서 주시기도 했고요. 그런 ‘누나 동생 케미’가 아마 화면을 통해 다 보일 거예요.
셔츠 프라다. 팬츠 브론슨. 슈즈 팀버랜드. 재킷, 타이, 벨트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셔츠 프라다. 팬츠 브론슨. 슈즈 팀버랜드. 재킷, 타이, 벨트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이현균 배우는 이번 시즌 대대장 변혁진 역할로 새로이 합류합니다. 따뜻한 미소 뒤 속내를 읽을 수 없는 캐릭터라고 하던데요. 새 시즌에 긴장을 더하는 포지션이겠죠?
현균 처음 대본을 가지고 감독님을 만났을 때 변혁진의 이름이 ‘변화와 혁신에 진심’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 육사를 졸업하고 엘리트 코스를 밟아 굉장히 빨리 대대장을 달았지만,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반골 기질로 변화를 꿈꾼다는 구체적인 설정도 있었죠. 그런데 사실 이런 인물은 으레 현실에서 지지받지 못하거든요.(웃음) 그래 봤자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주변의 의심 어린 시선들 속에서도 굳은 믿음으로 ‘이상적인 헛짓거리’를 하는 인물이에요. 특별히 긴장감을 조성하지 않아도 이미 대대장이라는 위치는 그것만으로 어떤 오라를 만들어요. 저는 역할이 원하는 걸 믿고 따라가기만 했어요.
꾸준하게 사랑받아 온 작품과 함께하게 되었을 때 어땠어요?
현균 원래 즐겨 보고 좋아하던 작품이었기 때문에 제안을 받았을 때 기쁘면서도 ‘내가 할 수 있을까?’ 의구심이 들었어요. 사실 저에게 코믹 연기는 너무 어렵거든요. 특히나 지난 시즌 동안 자신의 역할을 잘 구축해 온 배우들 사이에서 코믹 연기를 해야 한다? 그거였다면 저는 지금 생각해도 힘들었을 것 같아요. 다행히 제가 제안받은 변혁진이라는 인물이 다른 캐릭터들과 결이 조금은 다르다는 걸 알게 되고 ‘그거라면 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생겼죠.
재킷 페라가모. 셔츠, 팬츠 모두 리. 이너 슬리브리스 톱 노이스. 이어커프, 네크리스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Credit
- PHOTOGRAPHER 박상준
- STYLIST 이지현
- HAIR 박규빈
- MAKEUP 김민지
- ART DESIGNER 최지훈
MONTHLY CELE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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