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밤을 제대로 만끽하게 해줄 아이템 50 part.1 | 에스콰이어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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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밤을 제대로 만끽하게 해줄 아이템 50 part.1

자신만의 확고한 취향을 가진 사람들에게 두루 물었다. ‘초여름 밤 특유의 운치, 당신이 그것을 제대로 만끽하도록 해주는 아이템은 무엇인가?’ 50개의 답을 돌려받았다.

오성윤 BY 오성윤 2022.06.02
 
01 유리 풍경 ‘새벽 공기’  
바람 풍(風), 경쇠 경(磬)을 쓰는 풍경은 여름 바람의 운치를 제대로 즐길 수 있게 해주는 도구다. 올해 여름을 줄곧 기다린 건 그 때문이다. 작년 가을에 이 작은 풍경을 산 이후로 계속 한낮의 창가에 매달려 흔들리는 모습을 떠올리게 되었으니까. 둥근 유리 오브제 끝에 허호 장인의 투박한 듯 섬세한 명주가 묶인 이 풍경, 소리와 공기와 빛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이 풍경을 고를 때는 잠시도 고민하지 않았다. 정멜멜(사진가)
 
02 올 앳 시 실크 파자마 
밤이라는 시간의 요체는 잠이라는 완전한 휴식이 뒤따른다는 데 있다. 실크 파자마, 개중에서도 치덕대지 않는 반소매 셔츠를 입고 침대에 누우면 이런 호사가 또 있나 싶다. 누구도 보지 않는 옷이라는 점에서 사치스럽고, 서늘하고 매끄러운 감촉을 타인에게 온전히 설명할 길 없다는 점에서 개인적이다. 이 황홀한 기분이 혹여나 익숙해질까, 자주 입지도 못한다. 임건(〈에스콰이어〉 디지털 디렉터)
 
03 헬리녹스 체어원
초여름 밤에는 테라스 창문을 활짝 열고 외부의 신선한 공기를 들인다. 테라스에 기대어 앉을 때는 이왕이면 캠핑 의자 헬리녹스의 체어원이 좋다. 이 베스트셀링 캠핑 의자는 아웃도어 활동에 쓰기에도 훌륭하지만, 집 안에서 편안하게 아웃도어 느낌을 내는 데에도 더할 나위 없다. 같은 색과 질감의 헬리녹스 테이블 원 하드톱까지 세팅하면 간단히 작은 캠핑의 감흥이 완성된다. 장영철(와이즈건축 소장, 가라지가게 대표)
 
04 카르마카멧 조이 룸 스프레이 
페퍼민트 뒤에 살짝 숨은 라벤더와 제라늄의 조합. 시원하고 싸한 향이다. 창문을 활짝 열어둔 채로 뿌리면 민트 향의 밤바람이 부는 것 같다. 조이는 태국의 아로마 브랜드 카르마카멧의 시그너처 향이다. 덥고, 습하고, 소음 가득한 방콕의 피로를 식혀주는 마법 같은 향기. 매장에 들어서자마자 홀딱 반해서 구매했다. 신예희(작가, 일러스트레이터) 
 
05  잇샐러드 리프레시 샐러드
아삭아삭한 사과와 알싸한 붉은 양파, 상큼한 방울토마토와 크랜베리, 은은하게 달큰한 새우와 키드니빈을 새큼 쌉쌀한 자몽이 한껏 아우르는 멋진 맛의 샐러드다. 한입 가득 넣고 씹으면 무척 화려하고, 심지어 야하다는 생각까지 든다. 마지막에는 레몬 필 향기가 비강을 통해 훅 올라온다. 이름처럼 리프레시 그 자체. 차게 식힌 큰 유리잔에 얼음을 두어 개 떨어트리고 맥주를 따라 함께 마시면 초여름 밤의 만찬으로 완벽할 것이다. 신예희(작가, 일러스트레이터)
 
06  아로마티카 페퍼민트 &  유칼립투스 롤온
향수 뿌린 사람의 곁에 서는 것조차 버거워하는 사람이 향을 즐기는 방법. 천연 오일로만 되어 있어 지속 시간은 짧지만 양 손목에 바르는 것만으로 방 안이 꽉 찰 정도로 강한 향이다. 시원한 청량감이 정수리까지 묵직하게 닿으며 눈이 밝아진다. 그리고 코끝에는 기분 좋은 달콤함이 남는다. 방새미(그림책 작가, 새앙북스 대표)
 
07 에티오피아 사무엘 데겔로 워시드
나는 겨울에는 물론 여름에도 따뜻한 커피만 마신다. 소위 말하는 ‘뜨죽따’다. 그럼에도 여름이 시작되면 꼭 아이스로만 마시는 커피가 있는데, 그게 바로 사무엘 데겔로 워시드다. 꽃, 재스민, 복숭아, 라임, 파인애플의 노트를 가진, 마치 화사하고 청량한 아이스티를 마시는 것과 같은 느낌을 주는 커피. 얼음을 가득 채운 잔에 핸드 드립으로 내린 이 사무엘 데겔로 워시드를 처음 마시는 그날이 내겐 여름밤의 시작이다. 재영(재영책수선 대표)
 
08 서핑보드 핀
부산의 서프 숍 킬러스웰에서 구입한 서핑보드 핀은 7년째 그럭저럭 쓸모를 이어가고 있다. 내 서가 한쪽에서, 장식용으로. 여름이 다가오면 책상 위로 슬쩍 자리를 옮겨두곤 하는데, 핀에 그려진 배 나온 중년 남자 일러스트를 가만히 응시하고 있노라면 괜스레 기분이 좋아진다. 파도와 맥주, 비치 보이스풍의 노래가 금세 방 안을 채우는 듯하다. 참고로 나는 서핑을 전혀 할 줄 모른다. 서핑보드 핀의 이 배 나온 아저씨도 분명 그러하리라 추측하며 올해도 같은 자리로 옮겨뒀다. 고현(무용;소 대표)
 
09 요시다 아키미 〈바닷마을 다이어리〉
〈바닷마을 다이어리〉는 유난히 여름 냄새가 나는 작품이다. 고레에다 히로카즈가 만든 영화 버전도 좋지만 개인적으로 원작인 만화책을 더 자주 떠올리는데, 만화 속 주인공들의 명랑한 표정들을 사랑하는 까닭이다. 바다가 있는 도시에서 자란 나는 주인공들이 가마쿠라 해변을 걷는 쓸쓸함에 깊이 공감하며 읽게 된다. 1권 ‘매미 울음소리 그칠 무렵’부터 9권 ‘다녀올게’까지, 아껴 읽다 보면 여름밤이 더욱 깊어질 것만 같다. 창문을 활짝 열어놓고 여름 소리를 벗 삼아 읽으면 더 좋겠다. 작품 속 ‘잔멸치 토스트’에 마음이 동할 때마다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냉장고까지 채워져 있다면 더할 나위 없겠고. 이재영(북디자이너, 6699프레스 대표)
 
10 첫물차
녹차 중에 으뜸은 첫물차라 배웠다. 곡우(穀雨)부터 입하(立夏) 사이, 봄에 가장 먼저 딴 찻잎을 덖은 차. 그러니까 ‘우전’ ‘세작’ 같은 햇녹차들. 초여름 밤 첫물차를 우리면 돌돌 말려 있던 찻잎이 하나둘 풀어지며 고소한 풋내를 토해낸다. 여름의 입구에 당도한 봄, 그 약간의 엇박자로 계절의 마디를 감각하는 즐거움이란. 강보라(소설가, 〈코스모폴리탄〉 피처 디렉터)
 
11 존 카펜터 〈괴물(1982)〉 
SF 팬과 호러 팬에게 두루 클래식으로 회자되는 명작. 나 역시 20여 년 전 DVD로 처음 접한 이후 40주년을 훌쩍 넘긴 지금도 매년 여름마다 이 영화를 재생하고 있다. 그리고 지금도 여전히 고전 SF영화 특유의, 아날로그적인 매력 가득한 공포감과 스릴에 감탄한다. 아니, 블루레이가 나오며 4K UHD의 깨끗한 화질과 DTS:X의 최신 사운드 포맷으로 볼 수 있게 되었기에 오히려 감흥이 더 배가됐달까. OLED TV로 보는 칠흑 같은 남극의 어둠과 눈부시게 펼쳐진 대낮의 설경과 빙하, 천장 스피커까지 동원되어 온몸을 조여드는 11.2채널의 눈보라, 괴물의 울부짖음은 에어컨 바람의 4D 효과와 함께 체온을 2~3℃도 정도 떨어뜨리는 것 같다. 백준오(플레인 아카이브 대표)
 
12 우간다 전통 북
유학 시절 우간다 친구에게 선물 받은 북. 여름밤 캠핑을 떠날 때면 늘 챙길까 말까 고민하다 결국에는 들고 나서게 된다. 즐거운 대화로 분위기가 무르익을 때쯤, 눈치를 보고는 슬쩍 꺼내 두들긴다. 북을 치면 안에 들어 있는 작은 공이 움직이며 ‘통통’ 소리를 내는데, 그게 그렇게 청량하고 경쾌할 수가 없다. 뜬금없이 북을 친다고 면박 주던 사람들도 결국에는 수긍하고 즐기게 될 만큼. 임일웅(〈에스콰이어〉 패션 에디터) 
 
13 히로타 글라스 다이쇼 로만 잔과 저그
유리보다 더 투명하고 깊은 무늬가 있는 저그와 잔. 동물의 뼈 성분으로 만든 이 무늬는 속에 물이 담기면 전에 본 적 없는 묘한 색을 비춰낸다. 밤이면 빛에 따라 미묘하게 변하는 청량한 색감을 한참 바라보게 된다. 이름에 들어가는 로만(Roman)은 로망스(romanance), 혹은 로맨틱(romantic)에서 파생된 표현. 꿈, 열정, 모험이라는 의미를 곱씹으며 청량한 술을 채워 홀짝이곤 한다. 홍재진(디자이너, 쉘위댄스 공동대표) 
 
14 박용하 칸쿤 포스터
지역성을 과시하지 않는 여행 사진을 선호한다. 랜드마크나 지역을 암시하는 요소로 넘치는 사진에서는 특별한 감흥이 느껴지지 않기에. 지난해 서촌 어피스어피스에서 열린 박용하 작가의 〈휴일 holiday〉 전시는 충만하게 여행을 환기시켜줬다. 당장 어딘지 알 수 없는 사진을 배경으로 위트 있는 일러스트를 슬쩍 삽입한 포스터가 여행의 파편을 그러모으거나 상상력을 발휘하기에 제격이었달까. 이 해변 포스터의 배경은 멕시코 칸쿤이라고 한다. 가본 적도 없고 아무래도 가볼 일도 없을 것 같은 곳이지만, 이 포스터를 벽에 붙일 때면 나른하게 또 한 번 여름을 여는 기분이 든다. 고현(무용;소 대표) 
 
15 퍼플 필로
척추와 엉덩이 건강에 도움 된다는 두툼한 보라색 젤 방석으로 잘 알려진 퍼플의 베개. 머리와 척추를 편안하게 받쳐주는 기능성 베개로, 수백 개의 독특한 삼각형 입체 구조 사이로 공기가 자유롭게 통해 무척 쾌적하고 시원하다. 자면서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이라면 분명 요 퍼플 필로가 도움 될 것이다. 단, 베개싸움은 절대 피할 것. 무게가 무려 5.3kg나 되니까. 신예희(작가, 일러스트레이터)
 
16 오스카 피터슨 〈Summer Night in Munich〉
살면서 꽤 많은 공연을 봤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부러운 관객이 있다. 이를테면 1998년 7월 22일 뮌헨의 공연장에서 오스카 피터슨의 공연을 본 사람들. 이 공연은 〈Summer Night In Munich〉라는 이름으로 녹음되어 이듬해 발매되었는데, 그 안에는 자작곡 ‘When Summer Comes’도 담겨 있다. 내가 ‘이 곡을 초여름 밤 라이브로 들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한 횟수는 최소 20번이 넘을 것이다. 처음 음반을 들어본 이후 매년 초여름 똑같은 생각을 했기 때문에. 물론 위대한 재즈 피아니스트 오스카 피터슨은 2007년 세상을 떠났으니 그런 기회는 영원히 오지 않을 것이다. 음반을 듣는 것만으로도 꽤 행복해질 수 있다는 점, 그나마 그게 다행한 일이다. 김영혁(김밥레코드 대표)
 
17 루키노 비스콘티 〈베니스에서의 죽음(1971)〉
초여름의 녹음처럼 푸릇하고도 아득한 젊음이 있다. 부드러운 바람에 흔들리는 초여름의 잎사귀들을 보고 있으면 꼭 그런 것, 절대 돌아오지 않을 젊음의 아름다움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이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젊음과 아름다움을 응시한다. 영화를 보고 나면 며칠간은 해 질 녘 석양을 마주할 때마다 머릿속에서 꼭 구스타프 말러의 교향곡이 자동 재생된다. 홍재진(디자이너, 쉘위댄스 공동대표)
 
18 믈레즈나 아이스와인 티
플레인 탄산수에 믈레즈나의 아이스와인 티백을 한두 개 집어넣고 뚜껑을 꼭 닫아 대여섯 시간쯤 냉장고에 넣어둔다. 살짝 덥고 답답한 초여름 밤, 가장 좋아하는 아름다운 유리잔에 이 향기롭고 차가운 냉침 티를 따라 마신다. 샴페인 같은 꿀빛 기포를 눈으로 즐기고, 화려한 머스캣 와인 같은 달콤한 청포도의 향과 쌉싸래한 풍미를 입과 코로 누린다. 파티가 시작되는 느낌이다. 신예희(작가, 일러스트레이터)
 
19 아르타바즈드 펠레시안 〈대자연〉
아르메니아의 영화 거장이 만들고 까르띠에 현대예술재단이 후원한 영화다. 이름처럼 각종 대자연을 대사와 자막과 스토리 없이 계속 보여준다. 틈틈이 베토벤, 모차르트 등의 선율이 나오며 장엄한 분위기도 나고. 하염없이 틀어두고 방 청소를 하거나 술을 마시면 좋을 것 같다. 박찬용(프리랜스 에디터)
 
20 포 팜즈
직관적인 이름처럼 코코넛 향이 나는 화이트 럼이다. 역시나 플레이버드 럼인 말리부와 비슷하지만 코코넛 향이 훨씬 짙어, 여름 나라에 가면 늘 주문하던 칵테일이 연상된다. 언뜻 음료처럼 보이는 귀여운 병 디자인과는 다르게 알코올 농도는 24%. 크랜베리 주스를 섞어 포 팜즈 베이브리즈를 만들거나 민트와 라임 주스를 넣어 모히토처럼 마셔도 맛있고, 이것도 저것도 없다면 그냥 간편하게 콜라를 섞어 마셔도 좋다. 정멜멜(사진가)
 
21 샤론 코어 〈Early American〉
이제는 절판된 샤론 코어의 정물 사진집. 커다란 판형에 여름의 상징인 식물과 꽃, 과일이 풍성하게 늘어서 한 장 한 장이 달콤하면서도 매혹적이다. 샤론 코어는 정물 사진을 완벽하게 구성하기 위해 어울리는 식기도 직접 고르고 때로는 꽃을 직접 피워내기도 했다는데, 과연 어느 하나 대충 넘겨 보낼 수 있는 이미지가 없다. 수분을 가득 머금은 과육과 왕성하고 생기 넘치는 잎들을 보고 있자면 저절로 순수함과 생명력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정멜멜(사진가)
 
22 부채
지금껏 하나둘 모아온 부채가 계절을 막론하고 여기저기 흩어져 있다. 그리고 슬슬 훈풍이 부는구나 싶은 때면 그중 하나를 챙겨 잘 보이는 자리에 장식해둔다. 그런 일에는 두말 않고 부지런을 떤다. 말갛게 하얗고, 한 번에 휘둘러 그린 듯 둥근 부채를 놓은 자리에 바람이 들고 어슴푸레 달이 뜬다. 이 부채에 그런 심상이 있다. 그렇게 두고 보면 좋다. 어차피 부채질로 더위를 달래기에는 초여름도 이제 너무 더우니까. 김수랑(문구점 오벌 대표)
 
23 츠지와카나아미 철망 
공예품점은 교토에 차고 넘친다. 대를 이어 철망으로 생활용품을 만드는 공예 브랜드도 마찬가지. 속된 말로 100년 가게 정도는 애송이 취급을 당하는 도시 아닌가. 1933년에 시작된 츠지와카나아미도 유서 깊은 축이라고 하기는 어려울 텐데, 장인들이 차고 넘치는 이 도시에서도 접하기 힘든 완성도를 자랑한다. 처음 철망을 구입한 건 빵을 굽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그 위에 등장하는 식재료는 점점 다채로워졌다. 이맘때쯤에는 여름 냉국수에 올려 먹을 가지를 얇게 잘라 굽거나 시원한 맥주 한잔에 곁들일 두툼한 쥐포를 올려 노릇하게 굽는다. 김혜준(김혜준컴퍼니 대표)
 
24 스위스 몽크로스 IK-C01
거실 불을 끄고, 카라비너를 써서 캠핑용 서큘레이터를 천장에 펜던트 등처럼 달아놓는다. 목을 약간 돌려놓고 전원을 켜면 공중에서 회전하면서 딱 초여름 밤 같은 신선한 공기를 만들어낸다. 이 서큘레이터의 더 큰 장점은 LED등이다. 색온도 3500K 정도의 조명이 편안하고 안락한 무드를 선사한다. 장영철(와이즈건축 소장, 가라지가게 대표)
 
25 반다나
위키피디아의 사전적 정의에 따르면 ‘반다나’는 ‘머리나 목에 두르는 화려한 색상의 큰 손수건’이다. 나에겐 이 손수건을 머리에 두르는 시즌이 매해 찾아오는데, 바로 초여름이다. 턱선 밑으로는 머리를 길러본 적 없어서 쇼트커트, 단발 외에는 별다른 변화를 주지 못하는 나에게 반다나는 훌륭한 패션 아이템이자 ‘헤어스타일’이다. 특히 공효진이 광고 모델인 써스데이아일랜드에서 매번 새롭게 출시하는 반다나는 수려한 패턴 디자인의 향연이다. 가로세로 60cm에 가까운 반다나를 세로로 반 접고, 머리를 감싸듯 팽팽하게 두른 후 매듭으로 마무리할 때, 본격적인 여름맞이는 이미 초여름에 끝난다. 뒷목이 시원하다. 전가경(출판사 사월의눈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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