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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 J12의 심장
샤넬 인하우스 무브먼트의 혁신과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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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새롭게 선보인 칼리버 12.2.
샤넬은 새로운 무브먼트 협력사로 제네바의 신생 무브먼트 제조사 케니시(Kenissi)를 택했다. 시계 애호가에게도 잘 알려지지 않은 회사지만, 케니시의 주변을 살펴보면 스위스 최대 매뉴팩처인 롤렉스와의 연결고리를 발견할 수 있다. 이 회사는 롤렉스 산하의 튜더가 소유한 무브먼트 제조사로 튜더와 전략적 제휴를 맺은 브라이틀링이 케니시의 자동 무브먼트를 탑재한다. 샤넬은 케니시 무브먼트 탑재를 결정하고 2019년에는 케니시 지분 20%를 확보하며 안정적인 무브먼트 수급이 가능해졌다. 케니시의 자동 무브먼트는 샤넬로 공급되어 칼리버 12.1로 명명된다. 이는 2020년 J12 20주년을 맞이해 탄생한 새로운 J12 칼리버로 샤넬 워치 크리에이션 스튜디오의 디렉터 아르노 샤스탱이 디자인하고 스위스 라쇼드퐁의 샤넬과 케니시의 공동소유 매뉴팩처에서 특별히 개발한 셀프 와인딩 무브먼트다. 아무것도 바꾸지 않은 것 같은 첫인상이지만 사실 모든 것이 바뀌었다. 매끈한 세라믹 케이스는 유지하되 무브먼트는 드라마틱하게 업그레이드됐다.
칼리버 12.1은 현대적 자동 무브먼트의 덕목인 60시간 이상의 파워리저브를 능가하는 70시간 파워리저브, 외부 충격에 강해 안정성을 보장하는 밸런스 브리지, 정확성의 지표인 COSC 인증을 받아 빼어난 워크호스 무브먼트의 자격을 두루 갖췄다. 특히 이들 요소는 시계를 착용했을 때 느끼는 성능과 직결되어 사용상의 만족감을 충족시킨다. 칼리버 12.1은 성능 이외에도 샤넬이 가진 미적 요소를 발휘했다. 커다란 원과 그 주위에 단 날개 형상의 로터, 로터 모양과 통일성을 드러내는 밸런스 브리지, 현대적 감각을 드러내는 새틴 처리한 표면에서 샤넬의 터치를 엿볼 수 있다. 아울러 칼리버 12.1 은 베리에이션으로 작은 지름의 칼리버 12.2 를 선보이며 셀프 와인딩 무브먼트를 탑재한 최초의 33mm를 선보였다. 기존의 칼리버 12.1을 작게 만드는 동시에 탁월한 성능을 위해 모든 부품을 조정했다. 12.1 무브먼트와 마찬가지로 사파이어 크리스털 백케이스를 통해 들여다볼 수 있으며, COSC 크로노미터 인증을 받았고, 50시간 파워리저브가 가능하다. 샤넬은 J12 칼리버 12.1 시리즈와 더불어 인하우스 무브먼트를 꾸준히 선보이며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2016년 G&F 샤트랑의 파인 워치메이킹 파트에서 설계, 생산한 샤넬 최초의 남성용 워치인 무슈 드 샤넬에 탑재된 것으로 점핑 아워와 레트로그레이드 미니트의 조합이 매력적인 칼리버 1, 2017년 최초의 샤넬 워치이며 오롯이 여성을 위해 탄생한 프리미에르 30주년을 기념하는 프리미에르 까멜리아 스켈레톤 칼리버 2, 2018년 보이프렌드 스켈레톤 칼리버 3을 선보이며 파인 워치메이킹의 내공을 키워나갔다. 칼리버 1, 2, 3은 공통적으로 큰 링을 그리는 플레이트를 중심으로 주요 부품을 배치한다. 전통적인 무브먼트의 구성에서 벗어나 샤넬만의 개성적인 구조와 디테일을 보여준다.
2020년 드디어 J12에 인하우스 무브먼트가 탑재되어 J12 라인업을 업그레이드시켰다. 2018년 데뷔한 보이프렌드 스켈레톤의 엔진인 인하우스 수동 스켈레톤 칼리버 3을 기반으로 형태를 다듬어 리-디자인하고, 다이얼과 결합한 플레이트와 기어트레인 상단을 지탱하는 브리지 일부를 투명 사파이어로 제작해 독창적인 무브먼트와 다이얼 구조를 보여주며 큰 개방감을 드러내는 J12 엑스레이의 칼리버 3.1, 2022년 신작 J12 다이아몬드 투르비용에 탑재한 칼리버 5까지 매우 개성적인 라인업을 구축해나가고 있다. 특히 J12 케이스처럼 모노톤으로 무브먼트 표면을 물들인 칼리버 5를 탑재한 J12 다이아몬드 투르비용은 투르비용 케이지 위에 0.18캐럿의 다이아몬드를 세팅해 1분에 한 번씩 회전하면서 다이아몬드의 눈부신 광채를 발산하는 보기 힘든 디테일로 샤넬의 창의력을 시계에 녹여낸 독창적인 투르비용 컴플리케이션이라 할 수 있다.
샤넬의 워크호스 무브먼트 칼리버 12.1 시리즈를 비롯해 다채로운 컴플리케이션 라인업은 여느 토털 브랜드와 비교할 수 없는 높은 수준의 매뉴팩처링을 의미한다. 또한 시계 브랜드와 비교하더라도 결코 뒤지지 않는 샤넬의 무브먼트는 그들이 워치메이킹에서 얼마나 진지한지를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Credit
- EDITOR 고동휘
- PHOTOGRAPHER 구교철
- PHOTO 샤넬 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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