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데이비슨 최초의 어드벤처 투어링 모터사이클, 팬 아메리카 시승기 | 에스콰이어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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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데이비슨 최초의 어드벤처 투어링 모터사이클, 팬 아메리카 시승기

매스큘린한 몸매로 경쾌한 몸놀림을 선보였다.

임일웅 BY 임일웅 2022.11.15

HARLEY-DAVIDSON PAN AMERICA™ 1250

처음엔 반신반의했다. 할리데이비슨이 만든 어드벤처 투어링 모터사이클이라니. ‘동일한 세그먼트의 굳건한 강자들과 비교해 어떤 장점이 있을까?’ ‘브랜드 특유의 터프한 고동감은 어떻게 구현했을까?’,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던데’ 하는 등의 수많은 의문이 머릿속을 헤집었다. 무엇보다 헤리티지를 중요하게 여기는 내게 이 바이크는 존재 자체가 의구심이었고, 결국 직접 시승하기에 이르렀다. 소개팅의 승패는 3초 만에 갈린다는 말은 사실이었다. 실물로 마주한 순간 호감을 느꼈으니까. 팻밥을 떠오르게 하는 우람한 헤드라이트와 직각의 조형이 선사하는 머스큘린한 인상, 어드벤쳐 투어링 모터사이클이라면 응당 있어야 할 부리 모양을 없애버린 과감함까지. 할리데이비슨의 터프한 DNA를 고스란히 물려받은 모양새에 반할 수밖에 없었다. 가뿐히 바이크에 올라 도로를 달리고 싶었지만, 약 870mm가 넘는 시트고에 몸을 올리는 데 한참이 걸렸다. (스페셜 모델은 ARH(Adaptive Ride Height) 기능을 탑재해, 바이크 정차 시 차량 높이를 자동으로 830mm까지 낮출 수 있다) 약 258kg의 육중한 바이크를 이끌고 도로를 달린 첫 소감은 ‘가볍다’. 하중의 밸런스가 뛰어난 덕분인지 톱 박스 3개를 탑재한 채로도 날렵한 주행과 차선 변경이 가능했다. 가속 또한 뛰어났다. 낮은 기어에서도 어느새 높은 속도에 도달해 경쾌한 느낌이 들기도 했고. 폭발적이기보다는 매끄럽고 안정적인 주행감. 브랜드 특유의 묵직함이나 터프한 고동감을 기대하는 이에게는 조금 아쉬울 수 있다. 하지만 온로드 장거리 주행을 목적으로 한다면 피로도를 최소화할 수 있는 좋은 선택지로 느껴진다. 짧게나마 달려본 오프로드에서는 또 새로운 면모를 발휘했다. 가볍고 매끄러운 주행감이 거친 흙바닥에서는 더욱 안정적인 주행을 도운 것. 높은 시트고와 핸들 포지션이 스탠딩으로 주행 시 편안한 스탠스를 연출하기도 했다. 오프로드를 도전하고 싶은 이들에게 고민 없이 추천할만한 바이크. 문외한도 어드벤처 투어링의 세계에 가뿐히 안착시킬 수 있는 바이크였다.
 
엔진 수랭식 1250cc 레볼루션 맥스 (2기통) 변속기 6단 리턴 최대 토크 127Nm 최고 출력 150HP 전장 2265mm 시트고 약 873mm 중량 258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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