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 파퀴아오가 11일 경기를 앞두고 미리 방한한 이유(인터뷰) | 에스콰이어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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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 파퀴아오가 11일 경기를 앞두고 미리 방한한 이유(인터뷰)

격투 유튜버 DK YOO와의 스페셜 복싱 매치 홍보를 위해, 앞으로 자신을 대신해 메타버스에서 홍보 활동을 이어갈 아바타 ‘팩맨’의 제작을 위해 매니 파퀴아오가 한국을 찾았다.

오정훈 BY 오정훈 2022.12.09
 
 (왼쪽) 매니 파퀴아오 콘셉트 버전 아바타. (오른쪽) 티셔츠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왼쪽) 매니 파퀴아오 콘셉트 버전 아바타. (오른쪽) 티셔츠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한국이 꽤 친숙하지요?
여러 번 왔으니까요. 그러나 이번에 스페셜 매치 홍보를 위해 다시 오게 되어 매우 기쁘고 감사합니다. 12월 11일 ‘DK YOO’(본명 ‘유대경’, 격투 유튜버)와 갖게 되는 스페셜 매치가 페이퍼뷰(PPV)를 통해 전송될 예정이니 많이 봐주세요.
DK YOO와 복싱 매치를 하기로 결심한 이유가 있을까요?
우선 DK YOO가 저희 집을 처음 방문했을 때는 솔직히 파이터라고 생각하지 못했고, 또 안 했어요. 파이터치고는 너무나 미남이었거든요. 이 매치가 성사됐다는 사실에 솔직히 너무 놀랐고 지금 이 순간에도 크게 기대하고 있어요. 참고로 이번 경기는 스페셜 경기지만 실전 경기처럼 임할 예정입니다. 누가 이기고 누가 질지는 녹다운이 되는 순간 결정 날 것 같습니다. 이번 특별 경기와 다른 경기 사이에 차별을 두지 않고 온 마음을 다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을 꼭 말씀드리고 싶어요. 이번 방한 홍보 기간 동안 최대한 많은 홍보를 한 후, 필리핀에 돌아가자마자 더욱 열심히 트레이닝할 예정입니다.
메타버스, 아바타 업체인 갤럭시코퍼레이션과 아바타 계약을 했다고 들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일까요?
우선, 올해 12월에 있을 ‘파퀴아오 vs DK Yoo’의 경기를 알리고, 홍보하기 위해 직접 글로벌 팬들을 만나고 소통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어요. 제 대신 아바타가 홍보를 한다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함께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한국에서는 메타버스에 사람들이 굉장히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알고 있거든요.
당신의 아바타를 만들기 위해 이미 3D 모션 촬영을 했다고 들었습니다. 아바타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확인하셨나요?
아바타 3D 모션을 촬영하는 것 자체가 정말 신기했습니다. 촬영을 마치자 저와 비슷한 사람이 아바타로 등장하더군요. 전 한국과 미국 등지에 있는 글로벌 팬들과 되도록 자주 만나고 소통하고 싶어요. 그러나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지요. 제 아바타가 가상 공간에서 제 대신 팬들을 만나며 다양한 홍보 활동도 해주면, 실체인 저는 운동에 더 신경 쓸 수 있을 것 같아 좋습니다.
재킷 벨스타프. 이너, 팬츠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슈즈 레드윙. 글러브 케이비트.

재킷 벨스타프. 이너, 팬츠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슈즈 레드윙. 글러브 케이비트.

별명인 '팩맨'이 아바타의 이름이 되었습니다.
사실 제 별명은 아마추어 복싱을 할 때 제가 사용하고 있는 머리밴드에 저희 삼촌이 적어둔 이름이에요. 선수 생활을 하면서 제 이름이 길기에 좀 더 짧고 간결한 이름을 고민한 때가 있어요. 매니 파퀴아오를 약자로 나눠서 쓰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파퀴아오의 ‘PAC’와 매니의 ‘MAN’을 합쳐 만들었죠. 듣기에도 좋고 익숙해져서 마음에 듭니다.
8체급의 세계 타이틀을 석권한 유일한 권투선수입니다. 그건 당신에게 뭔가 특별한 재능이 있다는 뜻이겠죠?
포기하지 않은 강한 마음과 사랑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포기하고 싶을 때가 많았지만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포기할 수가 없었습니다. 저를 사랑해주는 아내와 아이들이 있으니까요. 힘들고 어려워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강한 마음을 갖게 되었다는 점이 제가 가진 특별함이 아닐까요?
어떤 체급이 당신에게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나요?
저는 어떤 체급이든 상관없습니다. 저보다 더 큰 사람과 경기한 적도 많고요. 어떤 상대와 붙어도 좋습니다.
대부분 당신이 인파이터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다양한 스타일을 구사했지요. 어떤 스타일로 플레이할 때가 가장 즐겁나요?
저는 라이트급부터 웰터급까지 월장하면서 인파이팅과 아웃 복싱의 모든 스타일을 구사했고 다 좋아합니다. 인파이팅으로 안쪽으로 들어가면서 앞발을 절묘한 위치에 잡으면서 변칙적인 잽을 날려 추격을 봉쇄하고, 안으로 빠지는 동시에 원투를 날리는 식이죠.
체급이 다르면 펀치하는 방식이 달라지나요? 그 비결을 말씀해주세요.
물론이지요. 체급이 달라지면 체력도 달라지고, 인지와 감각, 스피드까지 모든 부분이 달라집니다. 당연히 펀칭을 내는 방식과 그 힘의 강도 그리고 속도도 달라지지요.
더블브레스티드 재킷 이스트로그. 브리프 팬츠 파퀴아오 소장품.

더블브레스티드 재킷 이스트로그. 브리프 팬츠 파퀴아오 소장품.

많은 사람이 파퀴아오가 가장 눈부시게 발전한 때로 미국 시절을 꼽습니다. 동의하시나요?
아마추어로 활동할 때는 가난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에 그냥 무작정 링에 올라서 하루 종일 연습만 했지요. 시간이 생기면 온 마음을 다해 무조건 운동을 했어요. 미국에선 달랐어요. 복싱의 다양한 기술과 수많은 펀치를 배웠고, 풋워크도 달라졌죠. 맞아요. 미국에서 프레디 로치를 만나면서 가장 크게 발전했습니다. 기본적인 훈련은 다 똑같지만, 프레디 로치와 함께할 때는 다른 점이 있습니다. 복싱은 펀치만 잘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집중력, 저항력, 템포, 밸런스 그 모든 걸 최고의 상태로 맞춰야 하죠. 다른 사람에겐 배우지 못할 기술을 프레디 코치가 하나둘씩 알려줬고, 가족처럼 저를 편하게 대해줬죠.
은퇴 후에는 어떤 훈련을 하나요?
저는 운동 자체를 좋아합니다. 그래서 가끔 농구도 하고, 트레이닝도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미겔 코토와 마누엘 마르케스를 포함한 몇몇 경쟁자들이 있었죠. 최고의 상대를 꼽아볼 수 있을까요?
에릭 모랄레스입니다. 그와 치른 첫 번째 경기는 그야말로 전쟁이었습니다. 3명의 심판이 모두 모랄레스에게 점수를 줬고, 결국 승리를 거뒀죠. 제가 경기에 진 이유 중 하나는 경기를 며칠 앞두고 혈액 검사를 한 것인데, 이후 훈련 중에 쉽게 지치고 컨디션이 돌아오지 않더라고요. 그러나 전면전으로 모든 노력과 힘을 다해 싸운 경기였습니다.
커리어 중 가장 흥미로운 경기는 뭐였나요?
키스 서먼 한 경기를 꼽을 수 있겠네요. 서먼이랑 붙었을 때 제 나이가 40세였습니다. 서먼은 저보다 열 살 어렸고요. 그는 정말 위험한 무패의 파이터 중 하나였죠. 그러나 저는 저보다 크고 젊고 빠른 상대와 경기한 그때가 가장 흥미로웠어요. 전 언제나 새로운 것에 도전할 때, 저보다 더 강한 사람과 붙을 때 흥미를 느끼고 즐거워합니다.
매니 파퀴아오 콘셉트 버전 아바타. 아바타를 제작 운용하는 갤럭시코퍼레이션은 '가상과 현실의 공존, 아바타를 통해 인류의 삶을 더 행복하고 이롭게'라는 미션을 가진 기업이다. 이번 매니 파퀴아오의 아바타 역시 매니 파퀴아오의 선한 영향력 활동을 확장하는 것이 목표로 매니 파퀴아오의 바람대로 '내가 없어도 기부활동을 여러 곳에서 하고싶다'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다. CAO at Galaxy Corporation.

매니 파퀴아오 콘셉트 버전 아바타. 아바타를 제작 운용하는 갤럭시코퍼레이션은 '가상과 현실의 공존, 아바타를 통해 인류의 삶을 더 행복하고 이롭게'라는 미션을 가진 기업이다. 이번 매니 파퀴아오의 아바타 역시 매니 파퀴아오의 선한 영향력 활동을 확장하는 것이 목표로 매니 파퀴아오의 바람대로 '내가 없어도 기부활동을 여러 곳에서 하고싶다'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다. CAO at Galaxy Corporation.

링 위에서 혹은 링 아래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요?
제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하나 꼽자면, 제 아름다운 와이프 진키를 만난 일입니다. 제 아내는 제가 가장 힘들고 어두웠던 순간에도 제 곁에 있어줬어요.
당신의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무엇입니까?
가장 소중한 것은 역시 가족이 아닐까요? 가족이 있기에 행복할 수 있습니다. 가족이 있기에 외로울 때 힘을 얻을 수 있지요. 그 무엇보다 가족이 가장 소중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의 삶에서 가장 가치를 두는 일은 무엇인가요?
누군가를 돕고 싶어요.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필리핀은 후진국입니다. 어렵고 가난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저 역시 가난한 환경에서 자랐기에 어렵고 힘든 사람들을 보면 도와주고 싶어요. 그들에게 기쁨이 되고 싶고 희망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고 또 직접 돕고 싶습니다.
복싱 외에 가장 많은 시간을 쏟는 일이 있다면요?
저는 필리핀이 잘살기를 원합니다. 시간이 남으면 가난한 사람들을 돕고 기부하는 일에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정치를 하면서도 많은 기부 활동을 해왔습니다. 최근에는 태풍 때문에 많은 필리핀 사람이 피해를 입고 집을 잃었죠. 직접 다니며 집을 지어줬습니다. 앞으로도 그렇게, 제 남은 시간을 다른 이들을 도우며 보낼 생각입니다.
더블브레스티드 코트 이스트로그. 브리프 팬츠, 시계 파퀴아오 소장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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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킷, 셔츠, 팬츠, 보타이, 포켓스퀘어 모두 포르멘테라. 슈즈 까르미나 by 유니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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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FASHION EDITOR 오정훈
    FEATURES EDITOR 박세회
    PHOTOGRAPHER 임한수
    STYLIST 신상철
    HAIR 정부자
    MAKEUP 최예솔
    ART DESIGNER 주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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