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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묘에 숨은 이야기 대방출
스포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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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 중 최민식이 먹는 흙은 소품팀이 콩가루와 과자 부스러기를 이용한 가짜 흙입니다. 실제로 좋은 땅은 된장과 같이 구수한 맛이 나고 나쁜 땅은 비린 쇠 맛이 난다고 해요. <파묘>의 장재현 감독은 사실성을 더하기 위해 촬영에 사용하는 흙의 색깔까지 전문가와 여러 번 상의하며 골랐답니다.

사무라이 정령에 빙의 당한 이도현이 반복해서 중얼거리는 숫자가 있죠? 비석에 적혀 있던 그 숫자요. 바로 좌표인데요. 그 숫자를 구글 맵에 입력하면 고성 어느 야산이 등장합니다. 민간인 통제 구역이라 괜히 함부로 들어갈 순 없습니다.

“진짜 있는 줄은 나중에 알았어요” 시사회에서 장재현 감독이 ‘철혈단’을 두고 한 말입니다. 영화 속에서 쇠말뚝을 뽑으러 다니던 사람들을 가리키기 위해 만든 가상의 집단인 철혈단이 알고 보니 1920년대 상해에서 활동하던 독립운동 단체였다고 해요. 참 신기한 우연이죠?

최민식은 연기 경력 35년을 통틀어 <파묘>가 첫 오컬트 영화입니다. 감독은 전작 <사바하> 시사회에서 김고은을 보자마자 <파묘> 캐스팅을 마음먹었고요. 이도현은 2021년 캐스팅 당시 잘 알려지지 않은 배우가 필요해 뽑았는데 그사이 무척 유명해져 조금 당황스러웠다고 해요. 그리고 영화 속 김고은의 수호신으로 등장한 할머니는 진짜 무당이에요. 자문을 위해 모셨다가 출연까지 하게 됐죠.

영안실에서 관뚜껑이 열려 험한 것이 튀어나온 씬 다들 기억하실거예요. 해당 씬을 찍을 때 배우 유해진과 촬영감독이 이유도 없이 몸살이 심했는데, 이를 지켜보던 무당이 허공에 대고 “저리가!”라고 외치자 아픈 기운이 사라졌데요. 정말 귀신이 있었던 걸지도 모르겠네요.

영화 속 이도현은 야구선수로 활동하다가 신병을 겪은 후 신내림을 받았다고 나와요. 문신으로 온몸에 금강경을 새기고 있죠. 장 감독은 실제로 야구선수를 하다가 온몸에 경문을 그리고 신내림은 받은 어느 잘생긴 법사를 만났다고 해요. 그를 보고 ‘힙한데?’라고 생각해 캐릭터를 만들었답니다.

최민식이 묫자리에 100원짜리를 던지는 장면이 있죠. 이는 묘를 파고 난 뒤 동전을 던지는 풍습에서 비롯됐습니다. 좋은 땅엔 500원, 좋지 않은 땅엔 10원짜리를 던지는 게 보통인데, 10원짜리를 던지면 동전이 땅 색깔이랑 너무 비슷해서 100원짜리로 바뀌었다고 해요.

<파묘> 속 캐릭터 명은 전부 독립운동가라는 거 눈치채셨나요? 최민식(김상덕), 유해진(고영근), 김고은(이화림), 이도현(윤봉길)이 그렇죠. 김고은의 동료 무당으로 나온 김선영(오광심)과 김지안(박자혜)도 마찬가지고요. 게다가 자동차 번호판도 최민식은 0815, 유해진은 1945, 김고은은 0301번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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