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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솝 스킨케어 워크샵을 체험한 솔직한 후기
스킨케어 플러스 레인지의 신제품 이매큘레이트 페이셜 토닉을 누구보다 먼저 직접 사용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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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솝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유심히 본 사람들은 알 거다. 이솝의 계정명이 그냥 이솝(@aesop)이 아니라 이솝스킨케어(@aesopskincare)라는 것을. 이는 곧 이솝은 스킨케어 브랜드라는 이야기고, 브랜드의 정체성이라는 의미다. 이렇게 스킨케어에 진심인 이솝에서 오랜만에 스킨케어 신제품인 이매큘레이트 페이셜 토닉을 선보였다. 매달 혹은 매주 신제품이 쏟아져 나오는 요즘 뷰티 시장에서 뭐가 특별하냐고 할 수 있지만, 신제품 개발에 수년간 고민하고 또 고민하는 이솝이기에 새로운 제품의 등장이 더욱 남다르다. 게다가 이 제품에 더욱 관심이 가는 이유는 이솝 스킨케어 중에서 흔히 말하는 상위 라인인 ‘스킨케어 플러스 레인지’에 속하기 때문이다. 스킨케어 플러스 레인지는 비타민, 보조 식물성 등 풍부한 성분으로 영양 공급이 보다 뛰어난 제품들만 얻을 수 있는 일종의 믿고 사용하는 타이틀인 셈이다. 또한 해당 레인지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토너 제품이니 기대가 더 클 수밖에 없다. 이솝은 미디어를 모두 한자리에 불러 토너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스킨케어 워크샵을 마련했다. 워크샵은 브랜드의 전문 트레이너와 함께 40분 동안 이솝 스킨케어의 A to Z를 경험하는 과정이다. ‘건강한 피부는 서두르지 않는다’는 브랜드의 철학처럼, 평소 세안부터 로션까지 10분 만에 끝내는 나에게 건강한 피부란 어떻게 탄생하는지 깨달음을 얻은 과정을 소개한다.
이솝의 스킨케어 워크샵은 브랜드의 인스톨레이션을 보는 것에서부터 시작됐다. 사물을 투과하는 OHP에 이솝의 갈색 보틀과 새롭게 출시한 토닉의 제형이 비쳤다. 제품을 직접 마주한 것은 아니었지만, 오로지 시각적으로 느껴지는 토닉의 점성과 공간을 채우는 은은한 향만으로도 제품에 대한 잔상이 깊이 남았다. 인스톨레이션을 지나 본격적으로 스킨케어 워크샵이 진행되는 공간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눈앞엔 마치 학창 시절도 돌아간 듯 가지런히 정렬된 책상과 의자와 함께 책상 위에는 오늘 사용할 이솝의 스킨케어 제품이 정렬돼 있었다. 브랜드의 팬이라면 상징적인 갈색 보틀이 한 아름 모여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설레는 순간이었을 거다. 드디어 기대감을 안고 트레이너와 함께 본격적인 워크샵이 시작됐다.
트레이너는 가장 먼저 이솝의 스킨케어 3단계 루틴인 클렌징, 토닝, 하이드레이팅을 소개했다. 그리고 그 시작은 피부 노폐물을 닦아 피부 상태를 꼼꼼하게 세정하는 클렌징부터 진행됐다. 이날은 파슬리 씨드 페이셜 클렌징 오일과 젠틀 페이셜 클렌징 밀크 두 가지가 준비돼 있었다. 그중 오일 타입은 진한 메이크업을 한 이들에게, 밀크 타입은 가벼운 기초화장을 한 이들에게 적합했다. 별다른 색조 메이크업 없이 선크림까지만 바른 상태였기에 밀크 타입을 골랐다. 밀크라는 이름에 걸맞게 젠틀 페이셜 클렌징 밀크는 건조하고 민감한 피부를 지닌 사람들이 자극 없이 사용하기에 좋은 제품이었다. 진정 효과가 뛰어난 보태니컬 성분은 물론, 제형까지 순해 피부 위에 미끄러지듯 발렸다. 사용법은 손바닥에 500원 정도 크기로 덜어내 양 손바닥으로 가볍게 문지른 후 얼굴을 롤링하면 된다. 욕심이 과했던 탓에 500원 동전 하나가 아닌 1000원치의 동전 양을 덜어 얼굴이 새하얗게 되기도 했지만, 아로마 향을 즐기며 충분히 롤링하다 보니 하얀 것도 잠시 피부 위에 자연스럽게 녹아 노폐물을 꼼꼼하게 닦아낼 수 있었다. 자극 없는 세정력도 물론이거니와, 신기하게도 물세안이 필요 없이 준비된 물수건으로도 닦일 정도로 사용감이 가벼웠다. 게다가 일반적으로 클렌징을 마치고 나면 일시적으로라도 피부가 땅기기 마련인데 건조함이나 피부 땅김이 느껴지지 않았다.
다음은 토닝 단계로 넘어갔다. 토닝은 하이드레이팅이 효과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기반을 다지는 과정이다. 그리고 이번 워크샵을 진행한 이유이자, 새롭게 출시한 이매큘레이트 페이셜 토닉을 드디어 직접 사용해 볼 수 있었다. 이매큘레이트 페이셜 토닉의 사용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화장솜에 충분히 적신 후 가볍게 닦아내거나 또 하나는 손바닥에 덜어 두들겨 흡수시키는 방법이다. 이미 클렌징을 꼼꼼하게 했고, 현재 피부 상태를 고려해 후자를 택했다. 제품을 손바닥에 덜고 보니 첫인상이 떠올랐다. 공간을 가득 채웠던 아로마 향과 OHP에 투과했을 때 곧바로 알 수 있었던 것처럼, 기존 이솝의 토너보다는 살짝 점성이 있고 밀도와 묵직함이 느껴졌다. 양 손바닥으로 문지르니 보다 직관적으로 이 토너가 얼마나 보습과 영양에 신경을 썼는지 알 수 있었다. 그리고 피부에 올렸을 때 더욱 확신했다. 이마부터 양 볼, 코와 턱까지 지그시 누르며 흡수시키니 마치 묽은 제형의 로션을 대체할 만큼 충분한 보습력이 느껴졌다. 보통 촉촉함 뒤에는 끈적임이 따라오기 마련인데 신기하게도 피부 표면에 끈적임은 없고 산뜻함만 남았다. 토너가 이토록 촉촉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성분에 있었다. 보습에 탁월한 나이아신아마이드과 판테놀 등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이솝의 기존 토너는 200mL까지 선보이는 반면에, 이매큘레이트 페이셜 토닉은 100mL 단일 용량으로 선보인다. 이는 아마도 적은 양으로도 충분한 보습을 누릴 수 있다는 자신감에서 비롯된 게 아닐까. 게다가 이 토너의 또 하나의 장점은 리조무코르 미에헤이추출물 덕에 화학적 각질 제거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요즘처럼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피지 분비량이 올라가고, 건조한 날씨에 피부 각질이 올라왔을 때 토너를 충분히 적신 화장솜으로 피부를 닦아내면 별다른 스크럽이 필요 없을 정도다.
이후에는 기본 3단계를 넘어 보다 집중 케어를 원하는 이들을 위한 눈가 관리가 이어졌다. 눈가는 얼굴에서 가장 얇고 민감한 부위 중 하나기 때문에 제품 선택부터 바르는 방식까지 나름의 전략이 필요하다. 이솝에서 제안하는 눈가 관리 방법은 제품을 덜어내는 것부터 시작한다. 먼저 이그절티드 아이 세럼을 엄지와 검지 사이를 팔레트 삼아 덜어내는데 이 역시 참 이솝 다운 방식이다. 이는 핸드크림을 바를 때 해당 부위에 대한 케어가 부족하기에 눈가에 바르고 남은 제품을 흡수시켜 관리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고안된 방법이라고. 손등에 덜어낸 제품은 약지에 묻혀 눈앞꼬리부터 뒤꼬리까지 부드럽게 바른 후 가볍게 톡톡 두들겨 흡수시킨다.
이제 마지막 단계인 하이드레이팅이 남았다. 앞서 클렌징과 토닝을 이토록 정성 들여 한 건 모두 이 하이드레이팅이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기반을 다지기 위함이다. 하이드레이팅 제품으로는 이솝 스킨케어 플러스 레인지에 속하는 퍼펙트 페이셜 하이드레이팅 크림을 사용했다. 사용법은 역시 적당량을 손에 덜어 문지른 후 이마, 양볼, 코와 턱 순서로 부드럽게 바르고 지그시 눌러 흡수시켜주었다. 기반을 잘 다진 피부는 그야말로 크림을 쑥쑥 흡수했다. 비타민 C 유도체와 비타민E가 조합된 풍부한 영양 크림이라는 설명에 걸맞게 토닝만으로도 이미 완성된 줄 알았던 피부에 또 다른 풍족함을 채워주었다. 다만 개인적으로 이 크림을 처음 바를 때 한 가지 오해가 있었는데, 클렌징 밀크 때처럼 크림을 피부 위에 펴 바르면 ‘이게 흡수가 되는 건가’싶을 정도로 하얗게 뜨는 순간이 있었다. 하지만 1-2분 정도만 지나면 신기할 정도로 피부가 모두 스며들어 촉촉하고 건강한 상태가 된다. 이후는 과정은 필수가 아닌 각자 컨디션에 따른 선택이다. 자외선 차단이 필요하다면 UVA와 UVB 차단에 효과적인 프로텍티브 페이셜 로션 SPF50+으로 마무리하고, 입술이 건조하다면 시더&시트러스 립 살브를 통해 립 케어를 하면 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이솝의 아로마를 가장 직관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향수를 뿌리는 것으로 스킨케어 워크샵이 마무리됐다.
직업 특성상 수많은 브랜드의 스킨케어 제품을 사용해 본다. 그중 ‘참 잘 만들었다, 좋다’라고 생각한 제품은 매우 많았지만, 직접 공병에 다다를 때까지 사용하면서 버리는 순간까지 뿌듯한 제품은 극히 드물었다. 이솝의 제품은 갈색병이 투명해질 때까지 알뜰하게 사용하고 나면 피부가 한결 더 좋아졌다는, 혹은 좋아졌을 거라는 확신이 든다. 이 같은 생각이 드는 건 브랜드가 공유한 크고 작은 경험이 쌓인 덕분일 거다. 이번 워크샵에서도 느꼈듯이 10분 만에 끝내는 나만의(?) 스킨케어 루틴과 달리 40분에 동안 차근차근 빌드 업한 스킨케어의 결과는 누가 봐도 확연하게 달랐다. 워크샵을 함께 했던 동료들 모두가 마치고 나왔을 때 마치 뜨거운 탕에 몸을 담그고 긴장과 쌓인 피로 풀고 나온 것처럼 얼굴빛이 맑고 뽀얗게 됐다고 입을 모아 이야기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결과보다 과정에서 얻은 경험이었다. 자신의 피부 상태를 알고 그에 맞는 제품을 선택할 줄 아는 견문을 넓히는 것, 거기에 올바른 사용법과 일련의 과정을 통해 피부에 진심을 다하는 태도를 이솝에게서 배웠다. 그리고 그에 따른 결과가 건강한 피부라는 것을 이제는 믿어 의심치 않는다.

제품의 제형을 시각적으로 느낄 수 있는 인스톨레이션.

필요한 정보를 필기해가며 들을 수 있는 이솝 스킨케어 워크샵

나이아신아마이드과 판테놀 등 보습에 탁월한 성분이 담긴 이매큘레이트 페이셜 토닉. 100mL 6만3000원.

비타민 B3, 프로비타민 B5, 비타민 C 유도체, 비타민 E를 함유한 이그절티드 아이 세럼. 15mL 12만9000원.
이제 마지막 단계인 하이드레이팅이 남았다. 앞서 클렌징과 토닝을 이토록 정성 들여 한 건 모두 이 하이드레이팅이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기반을 다지기 위함이다. 하이드레이팅 제품으로는 이솝 스킨케어 플러스 레인지에 속하는 퍼펙트 페이셜 하이드레이팅 크림을 사용했다. 사용법은 역시 적당량을 손에 덜어 문지른 후 이마, 양볼, 코와 턱 순서로 부드럽게 바르고 지그시 눌러 흡수시켜주었다. 기반을 잘 다진 피부는 그야말로 크림을 쑥쑥 흡수했다. 비타민 C 유도체와 비타민E가 조합된 풍부한 영양 크림이라는 설명에 걸맞게 토닝만으로도 이미 완성된 줄 알았던 피부에 또 다른 풍족함을 채워주었다. 다만 개인적으로 이 크림을 처음 바를 때 한 가지 오해가 있었는데, 클렌징 밀크 때처럼 크림을 피부 위에 펴 바르면 ‘이게 흡수가 되는 건가’싶을 정도로 하얗게 뜨는 순간이 있었다. 하지만 1-2분 정도만 지나면 신기할 정도로 피부가 모두 스며들어 촉촉하고 건강한 상태가 된다. 이후는 과정은 필수가 아닌 각자 컨디션에 따른 선택이다. 자외선 차단이 필요하다면 UVA와 UVB 차단에 효과적인 프로텍티브 페이셜 로션 SPF50+으로 마무리하고, 입술이 건조하다면 시더&시트러스 립 살브를 통해 립 케어를 하면 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이솝의 아로마를 가장 직관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향수를 뿌리는 것으로 스킨케어 워크샵이 마무리됐다.

이솝 스킨케어 플러스 레인지에서 최초로 선보인 토너. 이매큘레이트 페이셜 토닉.
Credit
- PHOTO 이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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