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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kerholic

프라다 워크 재킷으로 보는 트렌드

프로필 by 김유진 2024.05.02
베이지 캔버스 재킷 가격 미정 프라다.

베이지 캔버스 재킷 가격 미정 프라다.

유행은 늘 난데없이 돌아온다. 워크 재킷도 그렇다. 프라다 2024 S/S 여성 컬렉션과 2024 F/W 남성 컬렉션에 모두 등장한 워크 재킷이 선봉 역할을 했다. 색이 바랜 듯 워싱한 캔버스 소재, 해진 가죽 칼라, 커다랗고 넉넉한 4개의 포켓… 언뜻 보면 특별할 것 없어 보이지만, 이런 세심한 디테일들이 이 재킷을 더욱 특별하게 한다. 그뿐만 아니라 런웨이에 수레를 끌고 나와 워크 재킷의 근본을 몸소 보여준 루이 비통, 왁스 코팅한 피셔맨 스타일의 펜디 등 수많은 럭셔리 하우스가 실용과 기능을 위해 만들어진 블루 칼라의 옷에 새로운 지위를 부여했다. 이쯤 되면 워크 재킷의 원조 격이라고 할 수 있는 칼하트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이 트렌드의 시작이 스트리트 신에 떠오른 빈티지 칼하트 때문이라고 해도 무리는 아니니까. 억지스러운 장식이나 불편한 태도 없이, 편리와 단순함에 집중하는 순수함. 우리가 이 투박한 재킷에 열광하는 이유다.

Credit

  • EDITOR 김유진
  • PHOTOGRAPHER 민가을
  • ASSISTANT 송정현
  • ART DESIGNER 김대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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