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얏트는 무슨 뜻? 흥미로운 호텔 이름의 유래 8

휴가를 계획할 때면 어김없이 찾게 되는 호텔. 오랜 기간 사랑받아 익숙하게 느껴지는 하얏트, 힐튼, 리츠 칼튼 등. 호텔들의 이름엔 어떤 뜻이 담겨있을까요? '티베트의 숨겨진 낙원'부터 '높은 곳에 위치한 장소' 등 흥미로운 호텔 이름의 유래를 소개합니다.

리츠(Ritz)라는 이름은 호텔의 아버지라 불리는 세자르 리츠의 이름을 땄습니다. 세자르 리츠는 1989년 프랑스 파리 방돔 15번지에 지어진 맨션을 개조해 ‘리츠 파리 호텔’을 개관하며 사업을 시작했죠. 이곳은 코코 샤넬이 여생을 마칠 때까지 30여 년 머무른 곳이기도 합니다.

하얏트 호텔은 1957년 제이 프리츠커가 동업자 하얏트 폰 덴에게서 미국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과 인접한 작은 모터 호텔 ‘하얏트 하우스’를 인수하며 시작되었습니다. 하얏트(Hyatt)는 언덕 등의 높은 지대를 일컫는 고대 영어 단어 ‘hegh’와 정착을 뜻하는 ‘att’의 합성어로 높은 곳에 위치한 장소를 의미하죠.

1919년 창립자 콘래드 힐튼은 텍사스에 자신의 이름을 딴 호텔을 하나 세웠습니다. 이것이 전 세계에 퍼져있는 호텔 체인 힐튼의 시초가 되었죠. 힐튼 계열의 최상위 브랜드 카테고리인 ‘콘래드’ 역시 창립자의 이름을 땄어요.

샹그릴라(Shangri-La)는 이상향을 뜻하는 영어 단어입니다. 티베트어로 산 너머 고개라는 뜻을 가지고 있죠. 1933년 영국의 작가 제임스 힐턴이 쓴 소설 <잃어버린 지평선>에 티베트의 숨겨진 낙원으로 등장한데서 유래되었습니다. 무릉도원, 유토피아에 머무는 듯한 경험을 선사하겠다는 뜻이죠.

SK네트웍스 산하의 국내 호텔 브랜드 워커힐은 6.25 전쟁에 참전해 북진 작전 지휘 중 전사한 초대 미 8군 사령관 월턴 H. 워커의 이름을 땄습니다. 이는 정부가 주도한 관광산업의 일환으로 1963년에 주한미군이 국내에서 외화를 쓰도록 하기 위해 개관했어요.

풀만(Pullman)이 유명 철도 회사 창립자의 이름이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19세기 시카고를 기반으로 한 철도회사 풀만 컴퍼니의 창립자인 조지 풀만은 승객의 편안함을 위해 미국 최초의 침대 열차를 개발했죠. 이는 풀만이 호텔 산업으로 사업을 확장하게 만든 발판이 되었습니다.

홍콩 최초의 근대식 호텔인 ‘페닌슐라 홍콩’으로 많이 알려진 페닌슐라 호텔은 ‘호텔이 자리한 땅(반도) 위의 살아있는 전설’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영어 단어 ‘Peninsula’는 ‘반도’라는 뜻으로 1928년 홍콩 가우룽 반도 짐사저이의 네이선 로드과 솔즈브리 로가 만나는 교차로에 자리를 잡은 데서 유래했죠.

인터콘티넨탈은 1777년 윌리엄 바스의 양조 회사로부터 출발하였습니다. 1989년 영국이 양조가들의 직영 술집의 수를 제한하면서 바스사는 이 시기에 호텔 사업을 시작했죠. 이후 양조 자산을 벨기에 양조회사 ‘인터브루’에 넘기고 ‘식스 컨티넨트사’로 사명을 바꾸었고 이것이 후에 호텔업과 소프트드링크 사업을 겸하는 ‘인터콘티넨탈’로 굳어지게 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