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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테가 베네타 안디아모 메신저백의 균형감

마티유 블라지가 선보인 보테가 베네타 안디아모 메신저백은 미학과 기능 사이의 균형을 맞춘 전천후 데일리 백이다.

프로필 by 김유진 2025.01.17
블랙 안디아모 메신저백 미디엄 600만원대 보테가 베네타.

블랙 안디아모 메신저백 미디엄 600만원대 보테가 베네타.

보테가 베네타만큼 최고급 가죽을 다재다능하게 해석하는 브랜드는 흔치 않다. 마티유 블라지가 선보인 안디아모 백도 마찬가지. 부드러운 송아지 가죽을 인트레치아토 기법으로 정교하게 엮고, 잔잔한 광택의 놋(Knot) 장식과 브레이드 스트랩으로 완성한 가방은 실용의 정반대편에 선 듯 고고하지만 의외로 어디에나 잘 어울린다. 스웨트셔츠와 데님 팬츠의 분방함 혹은 캐시미어 코트의 호화로움을 너그럽고 여유로운 태도로 포용하며. 새로 만든 안디아모 메신저백은 더 사려 깊다. 탈부착 가능한 스트랩을 더하고 수납공간도 두 개로 나눠 미학과 기능 사이의 균형을 맞추려 썼으므로. 치우침 없이 지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은 탁월함. 보테가 베네타라서 가능한 일이다.

Credit

  • EDITOR 김유진
  • PHOTOGRAPHER 김신애
  • ASSISTANT 이유나
  • ART DESIGNER 김대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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