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드라마 속 '겹사돈' 러브라인

우리 사랑해도 될까요… 높은 시청률을 유지하며 어느새 마지막 화를 앞둔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 생활>. ‘사돈총각’ 구도원과 ‘사돈처녀’ 오이영 사이에 피어난 사랑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죠. 아무리 염천 커플일지라도 과거 사돈 사이의 결혼은 불법이었단 사실 알고 계신가요? 1990년도 이후 민법상 가족 범위에 배우자의 혈족이 제외되며 일명 ‘겹사돈’이 가능케 되었어요. 그렇다면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 생활> 이전엔 어떤 드라마들이 있었을까요? 구도커플 외에도 ‘겹사돈’ 러브라인으로 사랑받은 K 드라마를 모아봤습니다. 여러분의 최애 ‘겹사돈’ 스토리 드라마는 무엇인가요?

드라마 <보고 또 보고>

‘겹사돈’의 대작 <보고 또 보고>

-1998-1999 MBC 방영 일일 드라마. 형(기정)과 여동생(은주) 그리고 남동생(기풍)과 언니(금주)가 사귀며 <꼬이고 또 꼬이고>라고 불릴 만큼 복잡한 겹사돈의 관계를 보여주었죠. 56.1%로 현재까지도 일일극 최고 시청률 자리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

빠지면 섭섭한 <넝쿨째 굴러온 당신>

-’넝쿨째 굴러온 당신’, 2012 KBS2 방영 주말 드라마. 시집살이를 피하고자 고아만을 추구했던 윤희가 귀남을 만나 상상치 못한 시댁을 만나게 되는 이야기. 세광(윤희남동생)과 말숙(귀남여동생)이 결혼하며, 말숙의 올케였던 윤희가 시누이가 되어 역전 전개를 펼쳐가는 게 재미 요소 중 하나입니다. 2010년을 대표하는 가족극이라는 평을 받은 바 있죠.

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

주말 드라마의 귀환 <한 번 다녀왔습니다>

-‘한 번 다녀왔습니다’, 2020 KBS2 방영 주말 드라마. 이혼한 규진과 나희가 어떠한 계기로 다시 사랑하게 되면서 마음을 키워간 재석(규진 남동생),다희(나희 여동생) 커플과 겹사돈이 되는 이야기죠. 당시 평균 시청률 약 30%대를 유지하며 높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드라마 <응답하라 1988>

돼? 안돼? 그냥해! <응답하라 1988>

- ‘응답하라 1988’, 2016년 tvN 방영. 훗날 선우와 보라가 다시 재회하고, 덕선(보라 여동생)이의 남편이 택이인 것이 밝혀지면서 역대급 얽히고 섥힌 스토리를 만들어낸 드라마입니다. 특히 선우와 택이가 가족이 되면서 동성동본(선우&보라)과 겹사돈을 동시에 다루었죠. 방영 당시 시청자 사이에서 ‘응원한다’ vs ‘난 아직..’으로 뜨거운 갑론을박을 펼치게 했답니다.

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의사생활>

사돈…저희 결혼해도 된대요

-더 이상 전혀 문제 될 것이 없는 ‘겹사돈’. 하지만 형부와 처제, 시누이와 제부는 배우자의 혈족이 인척에 해당하기 때문에 불가능하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