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TCH

루이 비통의 자유로운 상상력이 탄생시킨 하이 주얼리 버추어시티 컬렉션

메종의 장인정신과 창의성에 바치는 풍요로운 찬가와 같다.

프로필 by 성하영 2025.06.18
키퍼 브로치 루이 비통.

키퍼 브로치 루이 비통.

아트 신에서 기술과 예술적 기교를 표현하는 단어, 버추어시티(Virtuosity). 루이 비통은 올해 하이 주얼리 컬렉션을 버추어시티로 명명하며 탁월한 기술력이 자유로운 상상력으로 확장되는 순간을 기념한다. 이번 하이 주얼리 컬렉션은 12가지 테마, 110점의 유니크 피스로 구성한 것이 특징. 컬렉션은 크게 거장의 세계(The World of Mastery)와 창의성의 세계(The World of Creativity)라는 두 개의 챕터로 나뉘는데, 오랜 시간 축적된 메종의 노하우와 정밀한 기술이 감성과 교감하며 정제된 솜씨는 자유롭고 대담한 창조성으로 승화된다. 이는 단순한 장식을 넘어, 기술과 예술이 만나는 지점에서 완성되는 초월적 여정이자 하이 주얼리에 대한 루이 비통의 스토리텔링이라고 할 수 있다. 들여다볼수록 경이로운 기술력과 대체할 수 없는 미학적 아이덴티티. 각 피스를 유심히 보면 버추어시티라 이름 붙인 이유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이터널 선 네크리스 루이 비통.

이터널 선 네크리스 루이 비통.

THE WORLD OF MASTERY

버추어시티 컬렉션을 시작하는 ‘거장의 세계(The World of Mastery)’ 챕터는 메종의 코드를 일곱 가지 테마로 재해석해 예술적 탁월함을 조명한다. 서막을 알리는 테마 사보아(Savoir)는 루이 비통이 오랫동안 소중히 여겨온 삼각형 모티브를 고대 지혜의 상징으로 승화시킨다. 이어지는 키퍼(Keeper)와 프로텍션(Protection)은 모든 것을 꿰뚫어보는 통찰력과 귀중한 지식을 수호하는 방패를 통해 루이 비통의 장인정신을 생생하게 드러낸다. 숙련도와 정교함을 쌓아가는 여정을 그린 마에스트리아(Maestria)와 모뉴멘탈(Monumental)에서는 메종의 아이코닉한 다미에 패턴, 정교한 건축적 구조를 완성하는 스톤 노하우가 조화를 이뤄 정밀함, 세밀함, 그리고 유연한 감각을 보여준다. 거장의 세계는 마침내 아포제(Apogée)에서 절정에 이른다. 이 테마는 루이 비통의 트렁크 메이킹 유산에 경의를 표하며 30.75캐럿 페어 컷 브라질산 에메랄드를 선보인다. 그리고 대미를 장식하는 마지막 테마는 커넥션(Connection). 2000개의 파베 다이아몬드, 100개 이상의 클로즈드 세팅 다이아몬드, 114개의 진주를 로프 사이사이에 배치한 네크리스가 다음 챕터로의 화려한 전환을 알린다.


30.56캐럿 삼각형 컷 호주산 블랙 오팔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사보아 네크리스 루이 비통.

30.56캐럿 삼각형 컷 호주산 블랙 오팔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사보아 네크리스 루이 비통.

섬세하게 표현된 옐로 골드 매듭 위에 LV 모노그램 스타 컷 옐로 다이아몬드를 장식했다. 이터널 선 링 루이 비통.

섬세하게 표현된 옐로 골드 매듭 위에 LV 모노그램 스타 컷 옐로 다이아몬드를 장식했다. 이터널 선 링 루이 비통.

LV 모노그램 플라워와 카이트를 우아하고 추상적인 방식으로 재해석한 모티브, LV 모노그램 스타 컷 다이아몬드, 진주를 드롭 형태로 엮었다. 플로레센스 이어링 루이 비통.

LV 모노그램 플라워와 카이트를 우아하고 추상적인 방식으로 재해석한 모티브, LV 모노그램 스타 컷 다이아몬드, 진주를 드롭 형태로 엮었다. 플로레센스 이어링 루이 비통.

다이아몬드를 파베 세팅한 LV 모노그램 플라워 위에 영롱한 청록 빛깔의 브라질산 인디콜라이트 투르말린을 더했다. 플로레센스 링 루이 비통.

다이아몬드를 파베 세팅한 LV 모노그램 플라워 위에 영롱한 청록 빛깔의 브라질산 인디콜라이트 투르말린을 더했다. 플로레센스 링 루이 비통.

놀라운 순도와 채도를 지닌 피전 블러드 컬러의 6.04캐럿 루비가 중앙에 자리한 네크리스. 유연한 다이아몬드 로프가 부드럽게 피부를 감싼다. 커넥션 네크리스 루이 비통.

놀라운 순도와 채도를 지닌 피전 블러드 컬러의 6.04캐럿 루비가 중앙에 자리한 네크리스. 유연한 다이아몬드 로프가 부드럽게 피부를 감싼다. 커넥션 네크리스 루이 비통.

유려한 파도 형태로 구현된 풍성한 볼륨 위에 영롱하게 빛나는 스리랑카산 사파이어를 세팅했다. 모션 이어커프 루이 비통.

유려한 파도 형태로 구현된 풍성한 볼륨 위에 영롱하게 빛나는 스리랑카산 사파이어를 세팅했다. 모션 이어커프 루이 비통.

THE WORLD OF CREATIVITY

다섯 가지 테마로 구성한 창의성의 세계(The World of Creativity)는 루이 비통의 유산과 창의성을 부각하며 점진적인 발전을 보여준다. 순수한 사파이어와 다이아몬드를 활용한 첫 테마, 모션(Motion)은 흐름과 파동이라는 개념을 토대로 한다. 35.68캐럿 사파이어를 세팅한 모션 네크리스의 유려한 파도 형태, 곡선형 볼륨, 정밀한 배열을 구현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무려 다섯 달. 이 섬세한 파동은 다음 테마 플로레센스(Florescence)에서 꽃이 피어나듯 다채로운 색의 보석으로 만개한다. 특히 2500시간 이상의 작업을 거쳐 완성한 대담한 디자인의 네 줄 네크리스는 두 가지의 투르말린과 다이아몬드, 진주로 우아하게 장식된 것이 특징이다. 생동감과 풍요로움은 옐로 사파이어와 파우더 핑크 투르말린 등 태양빛을 머금은 조이(Joy)에서 정점을 찍고, LV 모노그램 플라워를 부드러운 블러시 핑크 톤으로 재해석한 아우라(Aura)에서 찬란한 빛과 깨달음을 드러낸다. 챕터의 마지막은 궁극의 자유와 해방을 상징하는 이터널 선(Eternal Sun). 태양처럼 강렬하게 빛나는 옐로 다이아몬드가 도드라지는데, 무려 7년에 걸쳐 엄선된 젬스톤을 섬세하고 정교하게 세팅해 완성했다. 창조적 자유의 궁극적 표현, 그리고 탐험을 통한 자기 초월. 결국 버추어시티의 12개 테마는 메종 특유의 디자인 언어와 코드로 끊임없이 진화하며 연결된다.

Credit

  • ART DESIGNER 김동희

MOST LIKED ARTIC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