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튜브 결혼 발표! 여행과 논란을 지나온 크리에이터 이야기

1. 카자흐스탄에서 택시를 잡다

2. 생활밀착 키워드, 물가의 힘

3. 기사식당의 철학

4. 빠니보틀, 크리에이터, 그리고 연예인

5. 유튜브에서 OTT로 진출

6. 논란과 복기

7. 곽튜브의 결혼 소식과 새로운 챕터

최근 곽튜브는 결혼과 새로운 생명의 소식을 전하며 다음 챕터를 열었습니다. 이제 곽튜브의 여행은, 어디로 가느냐보다 누구와 가느냐가 더 중요해졌죠. 새로운 여정을 앞둔 그. 지금까지의 발자취를 모았습니다.

인스타그램 @jbkwak

시작은 우연. 곽튜브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세계 여행 시리즈를 제작하고 있었는데, 어느 날 카자흐스탄 여행기에서 곽튜브는 현지 택시 기사와 즉흥 동행을 시작했죠. 단발 해프닝이 아니라 ‘연속 서사’로 설계된 이 흐름은 <이상한 택시기사와 워터파크에서 1박 2일 – 세계여행(20)>을 기점으로 기사님 댁으로 들어가고, 로컬 네트워크로 확장되며, 여행의 관찰 대상이 ‘풍경’에서 ‘사람’으로 바뀌었습니다. 그 한 장면이 곽튜브 채널의 캐릭터를 결정했다고 봐도 무방하죠. 또한, 한국식 관성으로는 난감할 합승이나 요금 흥정도 곽튜브 특유의 드라이한 유머로 풀어내는 것도 재미 요소.

두 번째 변곡점은 ‘물가’라는 키워드였습니다. 러시아·벨리즈·스위스 등지에서 밥값과 생필품 가격을 직접 체감하는 콘텐츠는 ‘세계의 풍경’보다 ‘나의 지갑’으로 관점을 끌어당겼죠. 이 포맷은 시청자의 일상 언어로 세계를 번역했고, 누적 수백만 뷰의 흥행으로 채널 외연을 키웠습니다. 초입 러시아 여정의 진입기와 회고 영상들은 ‘정주행 가능한 연작’ 구조를 강화하며, 정보와 웃음을 동시에 견인했죠.

EBS <곽준빈의 세계 기사식당>에서 그는 택시 기사에게 '좋은 식당 아냐?'라고 묻고 함께 식탁에 앉습니다. 홍콩을 시작으로 각 도시의 기사식당을 탐방하며 ‘관계가 곧 로컬 정보’임을 몸으로 증명하죠. 방송의 콘셉트나 연출진 코멘트까지 합쳐 보면, 이 시리즈는 여행의 본질은 관계에 있다는 곽튜브의 채널 철학을 명확하게 시각화한 프로젝트였습니다. 유튜브 선공개 클립과 본편 클립들, ‘처음 만난 택시 기사님과 로컬 맛집 가기’, ‘택시 기사님 추천 홍콩 용한 집’은 그 현장감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곽튜브의 확장은 언제나 ‘함께’에서 나왔습니다. 빠니보틀과의 협업은 하와이 편 등 <지구마불 세계여행>에서 ‘여행판 콤비 플레이’의 시너지를 증명했죠. 빠니보틀이 연출한 웹드라마 <인간 곽준빈> 소식은 두 사람의 협업 폭을 넓히며 캐릭터 세계관을 넓혔죠. 한편 곽튜브 채널과 방송에 연예인들이 합류하면서 대중적 파급력도 커졌습니다.

유튜브를 넘어 방송과 OTT 무대에 선 것도 중요한 전환점. <지구마불 세계여행>처럼 TV 및 OTT 기반 프로젝트에 합류하고, 예능과 인터뷰성 콘텐츠에 등장하면서 ‘친근한 로컬러’ 캐릭터가 대중 전면으로 확장됐습니다. 곽튜브만의 편안하고 무해한 여행 유튜버라는 캐릭터가 다른 콘텐츠에도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음을 증명한 셈이죠.

2024년 가을, 그의 채널에 출연한 연예인 관련 영상은 역풍을 맞았고, 곽튜브는 곧바로 영상을 내리고 사과했습니다. 이 사건은 채널이 사람 중심임을 다시 환기한 순간이기도 했죠. ‘누구와 함께하느냐’가 콘텐츠의 핵심인 만큼, 동행의 선택과 맥락을 더 정교하게 다듬을 필요가 있다는 학습. 이후 커뮤니케이션과 기획은 더 신중해졌고, 이는 오히려 서사 내구도를 높였습니다.

'여자친구는 일반인, 소개로 만났다. 결혼 생각 있다' 2025년 8월, 태국 먹방 투어 영상 말미 Q&A에서 결혼 의사를 알렸습니다. 9월에는 본인 채널 영상 <인생의 새로운 시작을 알립니다>로 결혼과 새 생명을 직접 알렸죠. 언론 보도에 따르면 예비 신부는 5세 연하의 공무원이며, 결혼식은 10월 중순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