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디너리 히어로즈부터 드래곤포니까지 케이팝 틈새를 흔드는 차세대 밴드 3팀

케이팝이 전 세계 차트를 점령하고 있는 지금, 그 틈새를 파고드는 또 다른 흐름이 있습니다. 기타와 드럼, 건반을 통해 무대 위에서 생생한 호흡을 주고받는 밴드 음악이죠. 최근 한국엔 아이돌과 밴드의 경계를 넘나들며 주목받는 이름들이 하나둘씩 다시 등장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최근 데뷔 소식을 알린 AxMxP(에이엠피)부터 청춘을 노래하는 드래곤포니, 글로벌을 향해 나아가는 엑스디너리 히어로즈까지. 지금 주목해야 할 세 밴드 그룹을 소개합니다.

인스타그램 @dragonpony_

2024년 데뷔한 드래곤포니는 록 사운드에 청춘의 불안과 희망을 담아내며 ‘청춘의 뉴 제너레이션’으로 떠올랐습니다. 보컬 안태규, 베이시스트 편성현, 기타리스트 권세혁, 드러머 고강훈으로 구성된 이들은, 용띠와 말띠를 합쳐 만든 팀명처럼 독특한 개성과 끈끈한 팀워크를 자랑하죠.

데뷔 EP [POP UP]을 시작으로 [Not Out]에서는 현실의 불안 속에서도 앞으로 나아가겠다는 메시지를 전했고, 싱글 [지구소년]에서는 내면의 흔들림과 고독을 성숙하게 풀어내며 음악적 스펙트럼을 확장했습니다.

무엇보다 이들의 진짜 무기는 라이브입니다. 데뷔 전부터 클럽과 페스티벌에서 다져온 내공으로 무대 위에서 압도적인 에너지와 호흡을 보여주며, 렛츠락 페스티벌 같은 대형 무대에서도 확실히 존재감을 각인시켰죠. 드래곤포니는 지금, 불안과 설렘이 교차하는 청춘의 한복판을 음악으로 증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무대와 노랫말은 내일의 행보를 기대하게 하는 가장 분명한 신호탄이죠.

인스타그램 @xdinaryheroes_official

‘평범한 사람도 영웅이 될 수 있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등장한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는 JYP가 선보인 6인조 밴드입니다. 리더이자 드러머 건일을 비롯해 보컬·건반 정수, 기타리스트 준한과 가온, 베이시스트 주연, 신시사이저 오드가 모여 각자의 개성을 악기와 보컬로 풀어내며 입체적인 사운드를 만들고 있습니다.

이들의 음악은 날카롭지만 동시에 솔직합니다. 청춘의 불안과 무너짐, 재도전의 의지, 자기 자신을 향한 질문들이 가사에 담겨 또래 세대와 깊이 공감하죠. 라이브 무대에서 발휘되는 폭발적인 에너지와 팬들과의 교감은 이들을 ‘차세대 록 밴드’로 자리매김하게 했습니다.

2021년 싱글 [Happy Death Day]로 데뷔한 이후 [Hello, World!], [Overload], [Deadlock], [Livelock]등으로 자신들의 세계를 확장했고, 2024년 첫 정규 앨범 [Troubleshooting]으로 서사를 완성했습니다. 이어 2025년 [Beautiful Mind]와 두 번째 월드 투어로 글로벌 팬덤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곡 연주를 넘어 작사·작곡·편곡 전 과정에 참여하는 이들은 앨범과 무대 속 ‘세계관’을 통해 팬들과 특별한 관계를 맺습니다. 엑스디너리 히어로즈의 음악은 영웅담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이야기가 되죠. 그래서 그들은 가장 ‘평범하면서도 비범한’ 방식으로 한국 밴드 음악의 미래를 써 내려가고 있습니다.

인스타그램 @axmxp_official

FNC가 10년 만에 선보인 밴드 AxMxP(에이엠피)는 ‘Amplify Music Power’의 줄임말로, 음악의 힘을 증폭해 세상에 전하겠다는 포부를 담고 데뷔했습니다. 멤버는 하유준(리더·보컬·랩), 크루(드럼), 김신(기타), 주환(베이스)으로 구성된 4인조로, FT아일랜드 공연 오프닝 무대에서 일찍이 존재감을 드러냈죠.

데뷔 앨범 AxMxP에는 'I Did It', 'Shocking Drama', 'Love Poem' 등 세 곡의 타이틀이 수록되어 있으며, 록을 기반으로 힙합과 발라드를 아우르는 폭넓은 음악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직 첫걸음이지만, FNC의 밴드 명가 이미지를 잇는 동시에 새로운 밴드 붐의 가능성을 입증하며 주목받고 있는 AxMxP. 앞으로 이들이 어떤 무대와 음악으로 글로벌 팬덤을 확장해 나갈지 기대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