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추석에는 크라임씬 제로 정주행?! 넷플릭스로 돌아온 크라임씬 시리즈

크라임씬 제로

이번 크라임씬 제로 출연진은 ‘크라임씬 드림팀’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인물은 포스터의 정중앙을 차지하고 있는 박지윤과 장진 감독이다. 출연자 중 유일하게 모든 시즌 ‘올출석’한 박지윤은 크라임씬의 구심점이다. 연기면 연기, 추리면 추리 무엇 하나 빠지지 않는다. 홀몸이 아닌 박재즈, 크라임씬 시리즈의 팬이라면 모두가 기억할 박미녀,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반전을 보여준 박해녀 등 그녀가 맡은 캐릭터 중 최애 캐릭터를 꼽으라면 아주 진지하게 고민을 해야할 정도.

크라임씬 제로

삼각형 추리에 남다른 집착을 가졌지만 늘 추리를 푸는 단서를 던져주고 장진 감독도 이번 시즌 함께한다. 불혹이 넘은 나이에 무려 아이돌 캐릭터인 장이돌부터 ‘책방 유니버스’를 보여주는 장책방 등 여러 캐릭터를 열연(?) 했으나 역시 ‘장진’하면 떠오르는 건 로맨스 남캐릭터일 것이다. 디제이장, 장아빠, 장포악 등 대부분의 캐릭터에 ‘연애 라인’이 있던 그가 이번에는 어떤 삼각형 로맨스를 선사할까?

잘생긴 남자는 엉뚱한 행동을 할 때 더 매력적이다. 김지훈은 크라임씬 시즌 2&3에서 남다른 캐릭터를 너무나도 능청스럽게 소화해 남다른 존재감을 보여줬다. 미소녀가 그려진 베개를 소중히 여기는 ‘오타쿠’캐릭터 김순진부터 어깨에 플라밍고 인형 ‘클로이’를 얹고 복화술을 하던 김건반, 반전이 있던 ‘김일꾼’ 등등. 게다가 이번 시즌에는 여장을 한 장동민과 커플 역할을 맡았다고 한다. 정말 쉽지 않은 크라임씬이다.

크라임씬의 ‘홍진호’가 이번에는 우승을 할 수 있을까? 장동민은 크라임씬2와 리턴즈에 출연했지만 두 시즌 모두 준우승을 차지했다. (여담이지만 홍진호도 크라임씬의 출연자다.) 준우승도 물론 훌륭한 성적이다. 하지만 ‘더 지니어스3’나 ‘피의 게임’ 등 각종 두뇌게임 프로그램에서 그가 보여준 활약을 생각하면 우승을 노려볼 법도 하지 않을까 싶다. 장고물, 장아들에 이어서 이번에는 성별까지 바꿔 ‘장딸’이 된 그의 활약을 기대해본다.

지난해 ‘뿅뿅 지구 오락실’에서는 맑눈광으로, ‘크라임씬 리턴즈’에서는 ‘안비행’, ‘안래퍼’, ‘안기자’ 등 다양한 매력을 지닌 캐릭터로 백상예술대상에서 여자 인기상을 수상한 안유진도 이번 시즌 함께 한다. 이렇게 크라임씬 제로의 고정 출연진은 모두 ‘크라임씬 경력자’들로 구성된 셈이다. 참고로 그녀는 크라임씬 시리즈 출연자 중 최초의 2000년 대생 캐릭터다. 재간둥이 막내의 활약을 기대해본다.

크라임씬 시리즈 정규 출연자 리스트

시즌 1 : 박지윤, 전현무, 홍진호, NS윤지, 강용석, 임방글

시즌 2 : 박지윤, 장진, 홍진호, 장동민, 하니(EXID)

시즌 3 : 박지윤, 장진, 김지훈, 정은지, 양세형

리턴즈 : 박지윤, 장진, 장동민, 키, 주현영, 안유진

제로 : 박지윤, 장진, 김지훈, 장동민, 안유진

크라임씬 제로

크라임씬과 같은 카테고리에 포함되는 프로그램을 들자면 tvN의 ‘대탈출’과 TVING의 ‘여고추리반’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중 ‘대탈출’은 어느 프로보다 웅장한 스케일의 세트장을 자랑해 타 프로그램 팬들의 부러움을 샀다. 이번에 넷플릭스라는 거대 OTT의 일원이 된 ‘크라임씬 제로’ 역시 이번에는 대탈출 못지않은 자본의 맛을 보여줄 예정이다.

9월 16일 진행된 크라임씬 제로 제작발표회에서 황슬우 PD는 크라임씬 촬영을 위해 아예 건물을 세웠다고 말해 팬들의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촬영을 하러 온 장진 감독은 세트장을 보고는 크라임씬 촬영 후에 자신이 여기서 영화를 찍어도 되겠냐고, 이대로 부수기엔 너무나 아깝다고 말했을 정도. 좀 더 자세한 이야기를 하면 스포일러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그는 이 정도로만 표현하며 말을 아꼈다.

크라임씬 제로

동시에 기존의 팬들이 좋아하던 요소는 그대로 반영한 듯 하다. 그 중 하나는 캐릭터 이름의 직관성이다. 크라임씬의 캐릭터 명은 해당 캐릭터를 맡은 플레이어의 성과 캐릭터가 가진 직업 또는 피해자와의 관계를 더해서 만들었다. (ex: 박미녀 > 박지윤 + 미스코리아 참가자인 미녀 캐릭터 / 장책방 > 장진 + 책방 주인) 이번에 공개된 티저 영상에서도 장동민은 장딸, 김지훈은 김클럽이라는 명찰을 착용한 것으로 봐서 크라임씬 이름 짓기의 ‘전통’(?)을 유지하였다.

크라임씬 제로

또 하나는 발로 한 듯 한 합성 증거들이다. 범죄 현장을 수사하고 용의자들의 방을 탐색하는 프로그램인지라 출연자들의 이미지를 활용한 자료가 상당수 나오는데 이 퀄리티가 빼어 나지 않다. 오히려 이런 키치함이 재미요소랄까. 극 전체의 스토리, 캐릭터들의 연기가 탄탄해 이런 소품은 이런 B급으로 만들어도 대충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재미를 노린 변화구처럼 보일 뿐. 이번 크라임씬 제로에서도 이 부분 만큼은 유지해주었으면 한다.

크라임씬 제로

크라임씬의 룰은 시즌 마다 조금씬 바뀌어 왔다. 아직 크라임씬 제로가 공개되지 않았으므로 이번 시즌의 룰은 알 수 없지만 그간 진행되어 온 룰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듯 하다. 그간의 룰을 정리하자면 이렇다.

-출연자들은 한 명은 탐정, 그 외의 인물들은 범인을 포함한 용의자 역할을 맡는다. 이 때 사건의 규모에 따라 게스트 출연자도 있을 수 있다. 탐정을 도와주는 탐정 보조가 있으나 리턴즈에서는 그의 역할이 다소 축소되었다.

-범인은 거짓 진술을 할 수 있지만 나머지 용의자들은 거짓 진술을 할 수 없다. 범인은 자신의 거짓말을 얼마나 짜임새 있게 만들어야 하는지, 용의자와 탐정은 범인의 거짓말을 심문과 증거 수집으로 간파해 범인을 잡아야 한다.

크라임씬 제로

-범인은 다수결에 의해 지목 된다.

-만일 범인을 검거했을 경우 해당 범인을 지목한 이들은 1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탐정이 범인 지목에 성공했을 때에는 상금이 200만원이다. 범인 검거에 실패했을 때에는 범인이 플레이어들의 모든 상금을 차지한다.

크라임씬 제로 공개 일정

9/23 1~4회 공개

9/30 5~8회 공개

10/7 9~10회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