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리소설부터 영화까지, 오직 ‘이것’만 취급하는 전문 서점 4

좋아하는 것을 보기 위해 끝없는 정보의 바다를 헤매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특히 활자와 이미지가 넘쳐나는 서점에서 내가 원하는 책 한 권을 찾는 데에는 시간이 오래 걸리죠. 이런 수고를 덜어줄 전문 서점을 소개합니다. 추리소설만 다루는 책방부터 영화 전문 큐레이션, 시집 그리고 사진집까지. 하나의 장르를 깊이 사랑하는 사람들이 만든 공간에서 취향의 세계를 탐험해보세요.

미스터리 유니온 인스타그램 @mysteryunionbook

미스터리 유니온 인스타그램 @mysteryunionbook

서울 신촌과 이대 사이 골목에 자리한 미스터리 유니온은 이름 그대로 추리소설 전문 서점입니다. 영미권, 일본, 북유럽 등 다양한 미스터리 작품을 나라별·작가별로 분류해 전시하고 있죠. 요즘 재미있는 추리소설은 무엇인지, 숨은 걸작은 어떤 것인지 책방 주인이 직접 추천해주기도 합니다. 고전 탐정물부터 현대 스릴러까지 폭넓은 장르를 즐길 수 있으며, 서점에서는 종종 독서 모임도 진행된다고 해요. 자세한 사항은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해 보세요.

주소: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길 88-11

위트 앤 시니컬 인스타그램 @witncynical

위트 앤 시니컬 인스타그램 @witncynical

혜화동 골목에 위치한 위트 앤 시니컬은 시인 유희경이 설립한 시집 전문 서점입니다. 2008년 조선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그는 “서울에서 100년 된 서점을 만들어 보고 싶다”는 목표로 이 공간을 열었죠. ‘위트’와 ‘시니컬’은 시가 가진 기본적인 태도를 담은 이름이라고 합니다. 이곳에서는 시 낭독회는 물론, 뮤지션과의 협업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열리고 있어요. 단정하고 고요한 공간에서 시를 마음껏 음미할 수 있을 것입니다.

주소: 서울 종로구 창경궁로 271-1 동양서림 내 2층

코프키노 인스타그램 @books_by_kopfkino

코프키노 인스타그램 @books_by_kopfkino

코프키노는 출판사이자 독립서점입니다. 독일어로 ‘머리(Kopf)’와 ‘영화(Kino)’의 합성어로, ‘머릿속에서 영화를 상상하는 사람’을 뜻하죠. 대표 강탄우는 에무시네마에서 코디네이터로 일한 경험을 살려,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 영화를 이야기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서점에서는 영화 이론서, 시나리오집, 감독 인터뷰집 등 다양한 영화 관련 서적을 만날 수 있어요. 또한 각본 낭독회, 영화 관련 북토크 등 독립적인 프로그램도 꾸준히 운영 중입니다.

주소: 서울 중랑구 중랑역로13길 8-1 1층 코프키노

이라선 인스타그램 @irasun_official

이라선 인스타그램 @irasun_official

안국역 근처에 위치한 이라선은 사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성지라 할 수 있죠.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김진영과 사진가이자 편집자인 김현국이 함께 운영하는 이곳은, 대표가 직접 소장하던 희귀본 사진집을 시작으로 초판본, 절판 서적, 신간, 해외 페어에서 들여온 사진집 등 수천 종의 책을 아우르고 있습니다. ‘집 안의 서재’를 콘셉트로 꾸며진 모던하고 클래식한 공간은, 방문객이 책에 오롯이 몰입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죠.

주소: 서울 종로구 북촌로1길 30-11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