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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세라핌이 먹여주는 스파게티? 케이팝으로 미식가 되는 노래 4

음식이 단순한 먹거리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바로 케이팝 만나기!

프로필 by 김지효 2025.10.31

음식이 단순한 ‘먹거리’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정답은 간단합니다. 케이팝을 만나면 됩니다.


이제 더이상 음식은 케이팝에서 낯선 소재가 아닙니다. 최근 르세라핌이 선보인 ‘SPAGHETTI’는 입안에서 쉽게 사라지지 않는 스파게티 면처럼, 한 번 빠지면 벗어날 수 없는 매력을 비유하며 그룹의 정체성을 확고히 했습니다. 초콜릿의 달콤함, 핫소스의 강렬함, 그리고 겉은 사랑스럽지만 속은 씁쓸한 딸기 케이크까지. 아티스트들은 각자의 색을 ‘맛’으로 표현하며 색다른 미각을 깨우고 있습니다.


음식을 통해 드러나는 새로운 감정과 그 표현으로 완성되는 음악은 입안에 남은 여운처럼 귀에도, 마음속에도 잔향을 남깁니다. 단순한 음악을 넘어, 미식의 식탁 위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지금 만나보시죠.





LE SSERAFIM (feat. j-hope of BTS) – SPAGHETTI

오랜만에 돌아온 르세라핌은 ‘SPAGHETTI’로 또 한 번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가사 속 ‘Stuck between your teeth, that’s spaghetti’라는 가사를 통해 마치 이 사이에 낀 면처럼 쉽게 잊히지 않는 그들의 존재를 드러냈죠. 특히 이 아이디어는 멤버 허윤진이 실제로 스파게티를 먹다 ‘면이 이 사이에 낀 경험’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알려져 화제였죠. ‘벗어날 수 없는 유혹’이라는 테마를 음식의 질감으로 풀어낸 르세라핌. 독보적인 행보로 다시 한번 자신들의 정체성을 확고히했습니다.





NCT DREAM – 맛 (Hot Sauce)

엔시티 드림이 긴 공백을 깨고 선보였던 맛 (Hot Sauce). “Hot Sauce, gipi dip that”이라는 반복적인 훅은 이름 그대로 강렬한 매운맛을 직관적으로 전달했죠. 강한 첫 맛과 점점 중독되는 향신료 같은 존재로 자신들의 에너지를 풀어낸 엔시티 드림. 청량한 소년미와 자극적인 비트가 공존하는 노래 ‘맛 (Hot Sauce)’는 성장 서사의 피크 같은 곡입니다.





SEVENTEEN – Chocolate

월간 윤종신 2월호에서 공개되었던 세븐틴의 ‘Chocolate’은 보컬 유닛 특유의 따뜻한 음색 위에 달콤함을 입혔습니다.“Oh my chocolate, is it for me?”라는 구절에서 느껴지듯, 이 곡의 초콜릿은 ‘선물 같은 사랑’, ‘한 입의 달콤함’을 상징하죠. 부드러운 멜로디와 감미로운 보컬이 맞물려, 세븐틴만이 보여줄 수 있었떤 첫사랑의 미묘한 떨림을 초콜릿처럼 녹여냈습니다. 달콤하면서도 순수한 사랑의 질감, 그것이 세븐틴이 그려낸 사랑의 온도입니다.





Xdinary Heroes – Strawberry Cake

엑스디너리 히어로즈의 ‘Strawberry Cake’는 디저트를 완전히 새로운 각도로 뒤집었습니다. “Strawberry cake, sweet함은 fake / 네 말은 날 slowly 썩혀”라는 가사가 달콤함의 이면을 파고들죠. 보기엔 예쁘고 사랑스러운 케이크지만, 그 속엔 썩어가는 진심이 숨어 있습니다. 곡은 ‘달콤한 거짓말’과 ‘관계의 가식’을 디저트 이미지로 표현하며, 세련된 기타 리프와 다크한 보컬로 위선을 갈라냅니다. 엑디즈가 전하는 딸기 케이크, 한 입 베어 물면 알 수 있습니다. 이건 결코 달기만 한 케이크가 아니라는 것을요.


Credit

  • Editor 김지효
  • Video 각 셀럽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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