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카설을 잇는 ‘ㅇㅂㅇ’이 온다!

4세대 걸그룹 비주얼 센터이자 매력 대장인 장원영, 카리나, 설윤을 잇는 5세대 아이돌은? 얼마 전 예능 ‘놀라운 토요일’에 다함께 출연한 하츠투하츠의 이안, 이즈나의 방지민, 아일릿 원희로 구성된 ‘이방원’ 조합이 주목받고 있다.

이안

유진과 윤아, 크리스탈, 아이린, 카리나 등 SM 걸그룹에 꼭 한 명씩은 있는 ‘확신의 센터상’ 계보를 잇는 하츠투하츠의 이안. 이안이 누군지 몰라도 하츠투하츠 멤버 전원이 있는 사진에서 센터를 고르라고 하면 어렵지 않게 이안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어린 시절부터 눈에 띄는 외모로 키즈모델로 활동했으며 요즘 아이돌답게 인스타그램 DM을 통해 캐스팅되었다. 고양이 같은 눈매를 지녀 도도한 무드의 냉미녀처럼 보이는 동시에 눈이 크고 동그래 귀여운 느낌도 함께 난다. SM의 차기 얼굴 천재 답다.

새침해 보이는 인상과 달리 팀 내 분위기 메이커다. 지난 7월, 같은 5세대 걸그룹 키키와 가요대전 합동 무대를 준비할 때 아직 서로 친분이 없어 연습실 분위기에 어색한 공기가 감돌았다.

이 때 이안은 자신이 준비한 게 있다 말하고 잠시 자리를 뜨더니 자신의 가방을 들고와 키키 멤버들에게 젤리를 권했던 것. 마치 새학기 때 말을 걸고 싶은 친구에게 ‘마이쮸 먹을래?’ 하는 것처럼 말이다.

이안의 이런 노력으로 소녀들은 젤리처럼 말랑말랑해진 분위기 속에서 서로 대화를 주고 받았고 성공적으로 무대를 마칠 수 있었다.

170을 훌쩍 넘는 남다른 기럭지에 부잣집에서 애지중지 키우는 고양이와 같은 외모로 걸어 다니는 바비 인형을 연상케 하는 지민. 하이브와 JTBC가 함께 진행한 걸그룹 프로젝트 <R U Next?(알유넥스트)>에 출연해 정식 데뷔 전부터 얼굴을 알렸다.

중학교 1학년 시절부터 연습생 생활을 시작한 지민은 알유넥스트에서 최종 4위라는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소속사가 그린 걸그룹 콘셉트와 달랐는지 지민은 데뷔에 실패했고 몸담았던 빌리프랩에서 퇴사한다.

이후 더블랙레이블의 담당자의 권유로 엠넷의 걸그룹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인 <I-LAND2 : N/a>에 참가했고 파이널 무대에서 2위를 기록해 이즈나로 데뷔하게 되었다.

지민의 mbti는 INFP다. 어린 시절부터 내향적인 편이었는데 이즈나로 데뷔 후 콘텐츠를 찍어가면서 이렇게 내향적으로는 이즈나를 알리기 어렵겠다고 생각해 ‘뻔뻔해졌다’고.

이런 변화는 ‘놀라운 토요일’에 출연했을 때 확인할 수 있었는데 그녀는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마다 이즈나의 활동 곡 제목인 ‘맘마미아’를 연호하면서 맘마미아의 포인트 안무인 ‘만두 손’을 수시로 보여주는 등 누구보다 팀 홍보에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세상 새침하게 생긴 소녀가 그룹룹을 위해 180도 변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어떤 팬이 감동받지 않을 수 있을까.

원희는 지민과 함께 <알 유 넥스트?>에 출연해 최종 1위로 선정되어 아일릿을 대표하는 멤버가 되었다. 07년생 다운 통통한 볼살과 동그란 눈매를 지녀 팬들은 ‘기니피그’를 닮았다고 한다. 처음에는 이 별명을 거부하는 듯했으나 이후 팬 소통 앱에서 자신의 닉네임을 햄보르기니(햄스터+람보르기니), 긴휘혈(기니피그 + 반휘혈)로 설정하는 등 결국 ‘기며 들고’ 말았다.

아이돌 계에는 유명한 코스메틱 덕후, 코덕이 있다. 최초가 소녀시대 태연이었으며 원희가 새로운 코덕으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그녀는 뷰티 유튜버 이사배의 채널에 등장해 메이크업을 받을 때 이사배를 비롯해 씬님, 윤쨔미 등 1세대 뷰티 크리에이터들을 보며 자랐다고 말해 이사배를 감동시키기도 했다.

팬 소통 앱을 통해 GRWM 콘텐츠를 진행하기도 하고 자신이 직접 사용하는 제품을 추천하기도 하며 사인회에서 만난 팬과 메이크업 이야기를 하며 꺄르르 웃음을 터뜨리기도 한다. 매력적일 정도로 엉뚱하며 자기 색깔이 확고한 사랑스런 기니피그, 원희에게 ‘기며들’ 준비는 되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