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는 덤! 연휴에 가기 좋은, 공간이 멋진 미술관 4
잠시 일상에서 벗어나 감각적인 공간 속으로 산책하듯 들어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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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엔 멀리 떠나지 않아도 좋다. 도심 곳곳에는 머리를 식히며 영감을 채울 수 있는, ‘공간이 멋진’ 미술관이 있으니 말이다. 이번 주말은 잠시 일상에서 벗어나 감각적인 공간 속으로 산책하듯 들어가 보자.
서울시립남서울미술관
 
  오래된 건물 특유의 삐걱거림마저 전시의 일부가 되는 곳, 서울시립 남서울미술관. 이곳은 본래 대한제국 시절 벨기에 영사관으로 쓰이던 건물로, 붉은 벽돌과 기둥이 고전미를 더한다. 주로 조각 전시를 선보이며, 건축과 조각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공간 자체가 하나의 작품처럼 느껴진다. 현재는 한국 근현대 조각의 거장 권진규와 전국광의 전시가 동시에 진행 중이다. 주요 터미널과 가까운 사당역 인근에 있어, 장거리 이동 전 잠시 들러 문화생활을 즐기기에도 적당한 공간.
서울 관악구 남부순환로 2076
석파정 서울미술관
 
  
 연휴의 북적임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한적한 부암동에 자리한 석파정 서울미술관이 좋은 선택지다. 독특하게도 이곳은 흥선대원군이 별서로 사용했던 정원 ‘석파정’과 미술관이 함께 있다. 미술관 관람 후 석파정 정원을 천천히 거닐다 보면, 선현들이 이곳을 사랑한 이유를 실감할 수 있다. 정원 위에서 내려다보는 부암동의 풍경 또한 놓치기 아까운 장면 중 하나. 현재 미술관 내부에서는 일본 사진작가 카와시마 코토리의 한국 첫 개인전《사란란》이 진행 중이다. 참, 석파정 정원은 미술관보다 1시간 일찍 문을 닫으니 관람 순서를 미리 계획해 두면 좋다.
서울 종로구 창의문로11길 4-1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
 
  
 긴 연휴 동안 서울 근교로 짧은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파주의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은 꼭 들러보자. 이곳은 모더니즘의 마지막 거장이라 불리는 건축가 알바루 시자의 철학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거대한 흰색 곡선형 건물은 첫눈에 시선을 사로잡지만, 진정한 매력은 내부에 있다. 전시장은 인공조명을 최소화하고 자연광으로 채워져, 빛과 그림자에 따라 시시각각 분위기가 달라진다. 오래 머물수록 그 진가가 드러나는 공간이다. 현재는 작가 차규선과 이영호의 개인전이 동시에 진행 중이다.
경기 파주시 문발로 253
국립중앙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은 워낙 접근성이 뛰어나, 긴 연휴 산책하듯 둘러보기 좋다. 특히 주목할 만한 곳은 지난해 11월 새롭게 문을 연 외규장각 의궤실. 145년 만에 환수된 의궤를 영구 보존하기 위한 공간으로, 그 자체로 깊은 상징성을 지닌다. 무엇보다 공간의 연출이 인상적이다. 거대한 서고 같은 입구는 마치 왕실의 비밀스러운 기록보관소로 들어서는 듯한 느낌을 준다. 이미 유명한 ‘사유의 방’에 견줄 만큼 높은 몰입감을 자아낸다는 평. 국립중앙박물관을 찾는다면 이곳 의궤실과 사유의 방, 두 공간만큼은 꼭 놓치지 말기를 바란다.
서울 용산구 서빙고로 137
Credit
- Editor 최주연
- Photo 각 장소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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