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적인 디자인과 희소성을 자랑하는 자동차 5대
이동수단을 넘어 예술 작품의 영역으로 나아간 역사적인 자동차들을 보고 있으면 감탄이 절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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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CHTERLE & KOVARIK
」35 KAPKA (1931)
1925년부터 1937년까지 체코슬로바키아(지금의 체코와 슬로베니아)에 위치한 ‘비히테를레 & 코바리크’는 자동차와 트럭을 생산하던 업체였다. 그들은 대체로 실용적이고 보편적인 차체를 제작하는 업체였으나 사진 속 모델만은 예외였다. 스페인어로 '물방울'을 뜻하는 이 실험적인 모델은 외관의 형태에서 그 이름을 따왔으며, 마치 바퀴 달린 거대한 어뢰를 연상케 한다. 독특한 외모를 자랑하는 이 차는 고작 6대만 만들어졌다고 알려져 있다. 1.7L 직렬 4기통 엔진을 탑재한 카프카는 최고 출력이 35마력 수준이었다.
CISITALIA
」202 (1946-1948)
‘달리는 조각상’이라는 별명을 가진 차다. 202는 1951년 뉴욕 현대미술관에서 열린 <8대의 자동차> 전시에 포함되며 단숨에 인기를 끌었는데, 당시로선 파격적이었던 일체형 보디와 유려한 실루엣이 특징이다. 202를 탄생시킨 ‘치시탈리아’는 클래식카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이름이다. 치시탈리아는 '이탈리아 스포츠 산업 연합'이라는 뜻을 지닌 스포츠카 브랜드로 전설의 자동차 디자이너로 손꼽히는 ‘피닌 파리나’와 힘을 합쳐 202를 만들어냈다. 이 회사는 1930년대 축구선수이자 사업가, 그리고 숙련된 레이서였던 ‘피에로 두시오’가 설립했으며 그는 피아트의 디자이너 단테 지아코사와 전설적인 레이서 피에로 타루피, 타치오 누볼라리 등을 영입하며 회사를 키웠다. 202는 1.1L 직렬 4기통 엔진과 4단 수동변속기 조합으로 최고 속도가 약 160km에 육박한다. 202의 등장은 이후 페라리, 포르쉐, 재규어와 같은 브랜드의 디자인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유명하다.
MAZDA
」RX-7 (1978-1985)
1973년 석유파동 이후 기름을 많이 먹는 대배기량 스포츠카는 소비자에게 외면을 받았다. 그때 마쓰다는 아마도 이렇게 생각했던 것 같다. ‘그럼 연비 효율이 좋은 스포츠카를 만들면 되잖아?’라고 말이다. 그렇게 탄생한 모델이 바로 RX-7이다. 엔지니어들이 연비와 주행 안정성 향상에 매진하는 동안, 마타사부로 마에다가 이끄는 디자인 팀은 로터리 엔진의 장점인 가벼운 무게와 단순한 구조를 강조한 익스테리어를 완성했다. 참고로 로터리 엔진은 에너지 효율이 높고 구조가 단순하며 높은 출력도 안정적으로 뽑아내지만, 내구성이 부족해 지금은 거의 쓰이지 않는다.
“일본의 컬트 클래식부터 프랑스 '아르데코'의 걸작, 그리고 영국의 고성능 머신까지. 자동차가 보여줄 수 있는 아름다움의 끝.”
JAGUAR
」E-TYPE (1961-1973)
예술 작품이라 자부할 수 있는 자동차는 드물지만, E-타입은 그중 하나다. 이 모델은 1996년 뉴욕 현대미술관의 영구 소장품으로 선정된 세 번째 자동차로, 현재까지 단 6대만 이 영예를 안았다. 단순한 운송수단을 넘어 기계공학과 예술이 결합한 ‘현대 조각의 정점’이라는 평과 함께 말이다. 자사 제품조차 좀처럼 칭찬하는 일이 없던 엔초 페라리도 재규어 E타입을 보고선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차'라고 칭찬했다고 전해진다.
CADILLAC
」ELDORADO BIARRITZ (1959-1961)
1948년 제너럴 모터스의 디자인 수장 할리 얼은 동료 프랭크 허시에게 리어 핀 디자인을 자동차에 적용하는 것을 주문했다. 록히드 P-38 라이트닝 전투기에서 영감을 얻은 이 디자인은 약 10년 후, 4세대 엘도라도 비아리츠에 적용되어 자동차 역사상 가장 훌륭하면서도 어쩌면 가장 황당한 정점에 도달했다. 당시 캐딜락은 쿠페 모델에는 ‘스빌’을, 컨버터블 모델에는 ‘비아리츠’라는 이름을 붙였다. 이 차량은 <라이프>를 비롯해 <보그> 같은 패션 잡지의 표지에도 여러 번 등장했다.
Credit
- EDITOR Carolina Álvarez
- ART DESIGNER 김동희
MONTHLY CELE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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