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에서 2000억 원에 팔린 클래식카는 무엇?
1955년에 시속 290km로 달렸으며 전 세계에 단 2대밖에 존재하지 않는 자동차 메르세데스 벤츠의 300 올렌하우트 쿠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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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ARU
」BRAT (1978-1994)
스바루 브랫은 1978년 출시되어 2세대에 걸쳐 생산된 4m 미만의 2도어 픽업트럭이다. 일본 브랜드인데도 불구하고 수출용으로만 제작됐다. 픽업트럭은 크고 강력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깬 모델로 평가받는 브랫은 ‘점프 시트’라는 독특한 시트를 가진 것으로도 유명하다. 당시 미국은 소형 트럭에 높은 관세를 부과했는데, 스바루는 이를 피하기 위해 적재함에 시트를 단 것이다. 덕분에 스바루는 승용차로 분류되어 관세를 피했을 뿐만 아니라, 실용적인 레저용 차량이라는 이미지도 얻게 됐다.
“독일의 아이코닉한 모델들과 이탈리아의 전설적인 걸작들 그리고 미국 특유의 미적 감각과 대중문화를 담은 불멸의 아이콘.”
MERCEDES-BENZ
」300 SLR UHLENHAUT (1955)
압도적인 아름다움을 지닌 300 SLR 울렌하우트 쿠페는 세계에서 가장 가치가 높은 자동차 중 하나다. 2022년 5월, 경매에서 1억3500만 유로(약 2000억원)에 낙찰되며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는 클래식카가 위대한 예술 작품의 반열에 올랐음을 증명하는 사례로 꼽힌다. 전반적인 디자인이 300 SL 걸윙 모델과 유사해 보이지만, 그 기원은 이 차가 더욱 비범하다. 1955년 스털링 모스가 10시간 7분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으로 밀레 밀리아에서 우승할 때 탔던 300 SLR 경주차의 형제 모델이며 당대 최고의 F1 머신이었던 W196과 차체를 공유하는 차량이다. 1995년 당시 시속 290km를 기록하며 세계에서 가장 빠른 양산차로 꼽히기도 했다. 전 세계에 단 2대만 존재하는 매우 희소한 차이기도 하다.
ALFA ROMEO
」8C 2900B BERLINETTA (1937)
1930년대 전 세계에서 가장 돋보이는 브랜드가 알파 로메오였다면, 밀라노의 카로체리아 투어링은 그들을 돋보이게 한 일등 공신이자 동반자였다. 가느다란 강철 튜브 골격 위에 얇은 알루미늄 패널을 씌워 무게를 획기적으로 낮추는 ‘슈퍼레제라’ 공법이 적용된 이 차는 가벼운 차체를 이용해 경쾌하게 달린다. 오직 5대만 제작됐으며 우수한 성능은 물론 1930년대의 차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수준 높은 공기역학적인 디자인을 선보인다. 온갖 럭셔리 차량과 클래식카가 모이는 페블비치 콩쿠르에서 8C 2900B 베를리네타는 ‘베스트 오브 쇼’를 여러 번 거머쥐었다.
CHEVROLET
」CORVETTE (1953~1955)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은 유례없는 경제적 호황을 맞이했다. 전장에서 귀환한 병사들은 합리적인 가격의 유럽산 스포츠카를 선호했다. 쉐보레의 브랜드 디렉터 토마스 키팅과 디자인 거장 할리 얼은 이러한 시대적 갈망을 예리하게 포착했다. 그 결과 콜벳은 전광석화와 같은 속도로 개발됐고, 1953년 뉴욕에서 첫 프로토타입 모델이 등장했다. 더 놀라운 건, 공개 후 6개월 만에 양산차 생산 라인 가동에 들어갔다는 점이다. 콜벳은 차체 외장 패널에 유리섬유를 적용한 세계 최초의 양산차라는 혁신적인 이정표를 남겼다.
<THE ATLAS OF CAR DESIGN>
기사에 등장한 아름다운 사진들이 전부 담긴 책이다. 전 세계 30개국 이상, 190개 이상의 제조사가 만든 650여 대의 상징적인 모델들을 다룬 포괄적인 연구서이자 사진집인 이 책은 자동차 저널리스트 제이슨 발로와 가이 버드가 집필했다. 약 100여 명의 디자인 전문가와 수집가들이 차량 선정 및 집필에 참여해 책에 권위를 더했다. 책에는 앞서 소개한 9대의 차 외에도 1893년부터 현대에 이르는 자동차 디자인의 진화를 사진과 함께 서술하고 있으며 유럽뿐만 아니라 남미와 동유럽의 사례까지 폭넓게 다룬다. 저자들의 풍부한 경험은 각 모델의 개발 비화와 소비자 반응에 대한 귀중한 통찰을 제공한다. 특히 시대별 패션과 사진 스타일이 반영된 아카이브 이미지를 보는 것만으로도 소장 가치가 충분하다. 자동차 디자인에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 권한다.
Credit
- EDITOR Carolina Álvarez
- ART DESIGNER 김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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