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미국 여성 혐오 커뮤니티 인셀에서 벌어지는 일들

여성에게 도가 지나친 무례함을 남발하는 조니 영이 인셀에서 영웅으로 꼽힌다.

프로필 by 박호준 2026.02.28

“같이 놀래?”

캘리포니아 코스타 메사의 트라이앵글 스퀘어에 어느 남성의 말이 울려 퍼진다. 세련된 흰색 바지 정장 차림에 볼이 빨갛고 화장이 살짝 번져 있는 40대 초반 여성에게 던진 말이었다. 남성은 성큼성큼 걸어 멀어지는 여성의 뒤를 따라간다. 여성은 짧은 금발 머리를 귀 뒤로 넘기고 어깨 너머로 불안한 시선을 던지며 왼쪽, 그리고 오른쪽으로 방향을 튼다.

거리에서 차들이 다니는 소음이 들려온다. 주차장은 깨끗하고 하얗다. 어두운 밤, 주변 건물에서 흘러나오는 불빛이 꽤 밝다. 하지만 남성은 부스스한 몰골이다. 정수리는 조금씩 벗겨지기 시작했고 어깨까지 내려오는 금발 머리는 목 뒤로 넘긴 모습이다.

“나랑 잘래?” 남성이 말한다. “꺼져.” 여성이 작게 대꾸하고 걸음을 재촉한다. 남성이 카메라가 내장된 선글라스를 이용해 자신을 촬영하고 있다는 걸, 여성은 이미 알고 있다. “성기가 어떻게 생겼어? 가슴 사이즈는?” 남성이 끈질기게 묻는다. 여성은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위협하지만, 남성은 계속 여성의 뒤를 따라가며 점점 더 저속한 말로 조롱한다. 영상은 여성이 더욱 빠르게 걸어 그 자리를 벗어나는 것처럼 보이는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끊긴다. 영상을 보는 사람들은 이후에 일어난 일들을 추측할 수밖에 없다. 여성에게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확인할 방법은 없다. 최악의 경우(그러지 않길 바라지만) 여성들에게 성추행을 일삼는 이 남자 ‘조니 영’에게 비슷한 영상을 찍힌 수많은 여성들과 같은 운명을 맞았을 수도 있다.

“난 언제든 너를 위해 바지를 내릴 수 있어.” 영이 나이트클럽 앞 벤치에 앉아 있는 여성들에게 말한다. 앞서의 주차장과 같은 쇼핑몰 부지에 있는 나이트 클럽이다. 여성 중 하나는 영에게 겁을 주어 쫓아버리기 위해 경찰이 오고 있다고 말한다.

영의 도 넘은 행동이 계속되자 여성의 친구는 그를 발로 찬 후 반복해서 영에게 뒤로 물러나라고 말한다. 영은 계속 영상을 촬영하면서 뒤로 물러나, 그녀에게 진정하라고 비아냥거린다. 여성이 자신이 신고 있던 샌들을 벗어 영에게 던지자, 남자는 호신용 스프레이를 꺼내 그녀의 얼굴에 뿌린다. 이를 지켜본 다른 여성이 끼어들자, 영은 그 여성에게도 후추 스프레이를 뿌린다.

그는 하찮은 인간이다. 낙오자다. 그랬던 것이 어느 순간 달라졌다. 영은 이 영상들을 인터넷에 올렸다. 영상을 본, 그를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남성들이 그의 잔학한 행위에 환호를 보내고 그를 영웅이라 부른다. 이제 그에게는 추종자들이 생겼다. 영의 공격 행위가 더 폭력적이고 뻔뻔해지면서, 그는 충격과 여성혐오에 대해 끝없이 가학적인 갈증을 느끼는 인터넷의 한 집단, ‘인셀’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었다.

영 또한 자신을 인셀로 규정한다. 인셀은 ‘비자발적 독신자(involuntary celibate)’의 줄임말이다. 최근 몇 년 사이에 널리 퍼진 이 용어는, 엄마의 집 지하에 살면서 자신이 겪는 성적인 좌절감을 타인의 탓으로 돌리고 인터넷에서 과도한 시간을 보내며 사회와 멀어진 젊은 남성들을 간단하게 표현하는 말이다. 하지만 이들의 행동은 이런 설명에서 느껴지는 것보다 훨씬 더 해롭다. 인셀들은 인터넷의 어두운 구석에 모여 상상 속 잔학 행위와 현실에서의 범죄 모두를 포함한 대규모 폭력 행위들을 도모하고 찬양한다. 이들은 사회적 지위가 낮은 탓에 위협적인 존재로 인식되지 않지만 한데 모이면 위험하고, 파괴적이며, 정치적으로 극단주의 이념을 가진 집단을 이룬다.

흔히 사람들은 영과 같은 인물을 정신 질환이 있는 사회 부적응자로, 주류사회에서 버림받은 자들로 치부해버리기 십상이다. 하지만 여성들을 끔찍하게 괴롭히고 그 과정을 영상으로 촬영하는 영의 행동은 그저 남성 한 명의 악행으로 그치지 않는다. 그의 행동은 여성혐오, 분노, 굴욕감을 양분 삼아 점점 자라나며 퍼져가는 사회적 움직임을 보여주는 한 단면이다. 전문가들은 악의적인 불만들이 인터넷에서 확대된 후 현실에서의 물리적 폭력으로 전이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그렇게 만드는 힘은 급진화다. 테러 집단 역시 같은 힘으로 만들어진다.

영의 사례에서 알 수 있는 것이 있다. 특권 의식과 분노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사상은, 남성들에게 자신의 개인적인 좌절감을 공공장소에서의 폭력을 통해 표출하라고 가르친다는 것이다. 불편한 질문 역시 몇 가지 떠오른다. 공공장소에서 연달아 여성들을 괴롭히는 자가 어떻게 몇 년 동안이나 법의 제재를 받지 않을 수 있었을까? 왜 그토록 비열한 행동이 영에게 수많은 열성팬을 만들어준 걸까?

그리고 아마도 가장 혼란스러운 질문은 이것일 터다. 한 미국 소년은 어쩌다 조니 영 같은 비뚤어진 인물이 되었을까?

‘인셀’ 커뮤니티의 기원은 인터넷 초창기, 좀 더 순수했던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1997년, ‘알라나’라는 이름으로 활동한 한 익명의 여성이 사랑과 연애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든 종류의 성 정체성과 지향성을 가진 사람들을 위한 인터넷 커뮤니티를 만들었다. 2000년대 초반이 되자 여성혐오 성향을 가진 이성애자 남성들이 그룹을 장악했다. 그룹은 점점 인터넷 문화에 깊이 뿌리내린 극단적인 혐오 운동으로 변모했다.

인셀들은 그저 외롭거나 심심한 사람들이 아니다. 이들은 공격적으로 자기혐오를 드러내고, 자신이 기형이거나 정신 질환이 있다고 표현하면서도 그와 같은 상황을 바꾸는 데는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이들은 자주 자살이나 자신들의 연애 실패에 대한 복수를 치르는 것에 대한 글을 게시한다. 그들은 정신적으로 건강하지 않다. 영국 ‘극단주의 대응 위원회’의 연구에 따르면, 인셀 중 39%는 우울증을, 43%는 불안장애를 겪고 있다. 인셀들은 높은 심리적 척도로 대인 관계에서 피해의식을 느낀다. 이들은 자신들이 부당한 처우를 당했다고 생각하는 순간에 집착하는 경향을 보이기도 한다.

“인셀 커뮤니티는 운명론에 갇혀 자신들의 말만을 반복합니다. 실패를 찬양하고, 각자 서로 연애나 사랑에서의 성공을 추구하지 못하도록 방해하죠.” 연구자 윌리엄 코스텔로와 데이비드 버스의 설명이다. 인셀 중 누군가가 운동을 하려고 하거나 자기 계발을 하려는 것처럼 보이면, 커뮤니티는 그들을 경멸한다. 발전을 위한 그 어떤 노력도 조롱의 대상이 된다. 일을 하는 것은 ‘월급노예질(wageslaving)’이라 불린다. 단지 높은 연봉 때문에 여성들에게 인기가 있는 것처럼 보이는 남성들을 부르는 말은 ‘베타벅싱(betabuxxing)’이다. 그들이 열등한 ‘베타 메일(beta male)’이라는 의미를 담은 것이다. 핵심 인셀 커뮤니티는 레딧으로 옮겨갔다. 처음에는 ‘서브레딧’에서 활동했다. 이 서브레딧이 폭력적인 콘텐츠 때문에 차단되자 이들은 주류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게 점점 더 어려워지면서 포챈(4chan)과 자체 웹사이트로 옮겨갔다.

2025년 8월 어느 오후, 인셀의 게시판 상단에 글 아홉 개가 고정되어 있었다. 하나는 섹스가 인생에서 유일하게 중요한 것인 이유에 관해 쓴 글이었다. 하나는 남성들이 블루칼라 직업군에서 일하는 동안 여성들은 온리팬스에서 수백만 달러를 버는 것이 부당하다는 내용이었다. 또 다른 글의 제목은 ‘인셀로서 가장 나쁜 점은 패줄 여자친구가 없다는 것’이었다.

연쇄 범죄자의 얼굴 - 영의 영상을 캡처한 이 이미지들 속 영은 금발 머리와 근육질 체구를 드러낸다. 폭력적이고 위험한 인셀이라기보다는 느긋한 서퍼처럼 보이는 모습이다. 겉모습만으로 판단할 수 없는 경우다.

연쇄 범죄자의 얼굴 - 영의 영상을 캡처한 이 이미지들 속 영은 금발 머리와 근육질 체구를 드러낸다. 폭력적이고 위험한 인셀이라기보다는 느긋한 서퍼처럼 보이는 모습이다. 겉모습만으로 판단할 수 없는 경우다.

“하루종일 힘들게 일하고 집에 돌아와 여자친구의 이빨 하나를 부러뜨리고 두 눈에는 멍 자국을 남길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지 상상해봐”라고 작성자는 말했다. “그러고 나서 여자친구를 데리고 거리를 돌며 다들 내가 그 여자를 학대한다는 걸 알 수 있게 보여주고 싶어.” 이 글에는 “패버릴 여자친구가 있다면, 그렇게 패버려도 나를 사랑하는 여자친구가 있다면 정말 좋겠네”라는 답글이 달렸다. 역겹겠지만 이건 새 발의 피다.

사이트의 회원들은 강간, 살인, 자살 판타지를 구체적으로 표현한 글을 주기적으로 올린다. 한 게시글은 가상의 여성 룸메이트가 등장하는 상상 속의 사건을 세부적인 부분까지 생생하게 묘사했다. 글 속 남성은 집 주방에서 이 여성을 거의 죽을 때까지 구타하고, 강간을 하고, 끝내 여성을 살해한다. 그러다 그녀의 남자친구가 그녀를 찾으러 오면, 그는 그 남자친구까지 칼로 찔러 죽여버린다. 이런 종류의 황당무계하고 쓰잘데기없는 게시글에 대해 “생각한 것보다 훨씬 더 소신 있는 글이다”라는 댓글과 “온 세상 창녀들이 이런 벌을 받아야 해” 같은 댓글이 달린다.

인셀의 사상은 언어에서 드러난다. 인셀 커뮤니티는 내부자들만 이해할 수 있는 독특한 단어와 구절을 이용한 암호 같은 언어를 발전시켰다. 외부자들은 일반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표현들이다. 이런 내부자 언어는 극단주의 집단이나 컬트 집단에서 게이트키핑을 위해 흔히 사용하는 도구다.

이들은 여성을 ‘여성 휴머노이드(female humanoid)’라는 뜻의 ‘포이드(foid)’, ‘변기(toilet)’, ‘정액 쓰레기통(cum dumpster)’ 같은 단어로 표현한다. 누군가의 글에 감탄했을 때는 ‘소신 있다(based)’와 같은 인터넷 속어를 사용하고, 세계관과 관련된 설명을 할 때는 영화 <매트릭스>에서 따온 ‘빨간 약’, ‘파란 약’ 등의 용어를 즐겨 사용한다.

인셀들은 단지 여성혐오만 표현하는 게 아니다. 이들은 온갖 종류의 폭력 행위를 계획하고 찬양한다. “다음번 총기 난사 때까지 못 기다리겠다”라는 내용의 게시글이 올라오자, “기다릴 거 뭐 있어, 친구?”라는 답글이 달렸다. 원글 작성자가 직접 살인에 나서라고 암시하는 말이었다.

2022년, 미국 텍사스 유밸디의 롭 초등학교에서 총기 난사로 학생 19명과 교사 2명이 사망하고 17명이 부상당했다. 인셀들은 환호했다. “범인이 소신 있네. 더 죽이지 못한 게 유일하게 안타깝다.” 이런 글도 올라왔다. “속시원한데. 미래의 약쟁이들, 싱글맘들, 섹스쟁이들, 정액 쓰레기통들이 지구상에서 사라졌어.”

인셀은 직접 총기 난사를 포함한 수많은 폭력 행위를 저지르기도 한다. 가장 유명한 사건은 2014년 5월 23일 엘리엇 로저가 저지른 사건이다. 로저는 자신의 집에서 자신의 룸메이트 두 명과 다른 친구 한 명을 칼로 찔렀다. 그는 스타벅스에 들렀다가 이메일로 성명서를 배포한 후 유튜브에 ‘엘리엇 로저의 응징’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했다. 영상에서 그는 자신에게 잘못한 세상에 복수를 가할 것이라고 말한다. 로저는 캘리포니아 클럽으로 차를 몰고 가 차창 밖으로 총을 쏘기 시작했다. 그 과정에서 다른 사람들을 차로 치기도 했으며, 종국에는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으로 살인을 마무리했다. 이날 그가 살해한 사람은 6명, 다치게 한 사람은 14명이었다.

로저는 곧바로 인셀 커뮤니티에서 셀럽이 되었다. 그는 ‘최고 신사’ 혹은 ‘성자 엘리엇’으로 불렸다. 로저의 이름의 약자인 ER은 종종 단어 안에서 대문자로 쓰이며 그를 기리는 표현이 되었다. 로저는 이후 스스로를 인셀로 칭하는 사람들, 혹은 그와 같은 이념에 동조하는 남성들이 저지른 십여 건의 총기 난사 사건에 영감이 되었다.

지난 몇 년간 일어난 사건 몇 개를 예시로 들어보자. 2023년, 자신을 ‘전 인셀’이라 표현하는 마이클 펑 충 리가 애리조나 대학교에서 ‘대형 참사와 잔학 행위’를 저지를 계획을 밝힌 글을 인터넷에 올려 체포되었다. 로저를 모방한 그는 로저의 표현을 그대로 따라 ‘응징의 날이 도래했다’고 썼다. 체포되기 전, 그가 캠퍼스 내 남학생 회관과 여학생 회관들이 잇따라 있는 구역을 차로 지나가는 모습이 목격되었다. 리는 2024년 유죄를 인정했다. 2024년에는 자신이 인셀이라고 밝힌 트레스 젠코가 오하이오 대학교에서 총기 난사를 저지르려고 시도한 사실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젠코 역시 인터넷에서 자신을 로저에 비유하며, 선언문을 작성하고, 여학생들의 주소를 검색했다. 그의 차 트렁크에서 방탄복과 장전된 총기가 발견됐다. 2025년에는 자신이 인셀이라고 밝힌 프랑스의 한 십대가 여성을 대상으로 한 공격을 계획한 테러 혐의로 체포됐다. 체포 당시 그의 가방에는 칼 두 개가 들어 있었다.

인셀 커뮤니티의 영향을 받은 폭력 행위들은 점점 더 테러 행위로 취급되고 있다. 인셀로의 급진화는 테러 단체로 급진화하는 것과 동일한 패턴을 따른다.

“처음에는 불평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라고 메릴랜드 대학교 테러 및 테러 대응 연구 국가 컨소시엄 선임 연구원 티모시 클랜시 박사는 설명한다. “인셀들은 자신이 가진 불만에 대한 해설을 제공하는 서사에 빠져듭니다. 이 서사란 보통 음모론이나 폭력적인 이념이죠. 그들은 그 서사에 집착하고, 그 서사는 곧 그들의 인생이 됩니다. 병적인 상태가 되는 겁니다.”

연구자들은 이것을 급진화의 ‘3N 모델’이라고 부른다. 그들의 욕구(Need)가 충족되지 않은 상황에서, 그렇게 된 이유가 무엇인지, 그렇게 된 데에 대해 누구를 비난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서사가 등장한다. 그들은 이 서사를 따라 자신과 같은 감정을 공유하는 사람들의 연결망에 합류한다.

인셀들은 자신들이 ‘검은 약’을 먹은 계기나 급진적인 인셀 사상을 받아들이게 된 계기를 말할 때 그 정확한 과정을 세세하게 연대기 순으로 되짚는다. 그들은 초등학교에 다닐 때부터 무언가 잘못됐다는 기분을 느꼈다. 처음에는 사회적인 관계를 맺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이어 괴롭힘을 당했다.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그들은 비난의 대상을 찾았다. 누구를, 혹은 무엇을 비난해야 할지 답을 구하는 과정에서, 이들은 유튜브나 인터넷 게시판에서 자신들이 지금 느끼는 기분이 정당하다고 말하는 인셀 사상을 접하게 된다.

인셀 사상은 마초적인 남성상을 강조하는 테이트 형제나 조던 피터슨이 퍼뜨리는 이념과 다르다. 인셀들은 인간적인 관계를 맺고자 하지만 그럴 가망이 없다. 인셀들은 자신과의 사랑과 섹스를 부당하게 거부하는 여성들을 비난한다. 자신들이 결코 도달할 수 없는 부당한 기준을 만든 사회 역시 비난한다. 자신과 같은 경험을 하는 남성들의 커뮤니티를 발견한 인셀들은 동료가 되어 서로가 가진 비슷한 분노와 어두운 판타지를 부추긴다.

언제 들어가 보아도 인셀 게시판에서는 수천 명이 활동하고 있다. 2025년 1월 1일부터 9월 12일까지 게재된 게시물은 389만 2238개의 게시글이 존재했다. 이는 전년 대비 약 32% 증가한 수치다. 그런데 인터넷에서 불만을 터트리던 인셀들이 오프라인에서까지 폭력 행위를 저지르게 된 이유는 대체 무엇일까?

우선 그들은 폭력이 답이라고 믿는다. 극단주의 대응 위원회의 연구에서 드러난 바에 따르면, 인셀들의 약 25%는 자신을 해친다고 생각되는 사람들에 대한 폭력이 정당하다고 생각한다. 5%는 폭력이 ‘대체로’ 정당하다고 답했다. 가장 극단적인 성향을 보인 이 5%는 여성혐오적인 시각을 가졌을 뿐 아니라 정신건강 역시 더 나쁜 상황이었다.

클랜시 박사는 이와 같은 대규모 폭력 행위가 인셀 집단 내에서 형성된 패턴을 따른다고 말한다. 콜럼바인 고교 총기 난사 사건에서 영향을 받은 교내 총기 난사 사건들은 동일한 패턴에 따라 일어났다. 백인 국가주의자들의 총기 난사 사건들과는 다른 양상을 띤다. 로저는 인셀의 총기 난사 패턴을 만들었다. 광범위한 계획과 공격 전 발표하는 성명서가 공격을 완성한다. 마지막은 자살, 혹은 자살하기 전에 체포되는 것으로 끝난다.

희생자 수가 적은 공격들은 여러 차례 일어났다. 실행하기 전에 저지된 공격들도 많다. 하지만 그런 큰 규모의 공격을 저지르지 않는 인셀들도 미묘한 방식으로 자신들의 신념을 실천한다. 이런 글에서 알 수 있다. “여자를 따라 라커 룸에 들어갔다가 헬스장에서 쫓겨남. 그 여자 엉덩이가 어떻게 그렇게 탄탄한지 물어보려던 것뿐인데 말이지.” 스토킹하는 상황을 묘사한 글도 있었다. “그 여자를 따라서 안식년을 가졌어. 그 여자의 신상을 파헤쳐서 어디 사는지 찾아냈지.”

조니 영은 엘리엇 로저의 템플릿을 따르지 않았다. 대신 자신의 충동적인 욕구에 따라 자신의 공격적인 행위를 촬영해 방송했다. 그리고 그 행동을 통해, 여성을 비인간화하고 여성이 안전하게 이동할 권리를 위협하는 일을 찬양하는 커뮤니티 안에서 존경받게 되었다.


Credit

  • EDITOR Jen Golbeck
  • PHOTOGRAPHER Mcquade
  • TRANSLATOR 박수진
  • ART DESIGNER 주정화

MOST LIKED ARTIC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