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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도환과 이상이가 액션으로 쌓아올린 브로멜로

이젠 브로맨스를 넘어 브로멜로라고 불러 달라는 둘은 변함없이 끈끈한 우정을 자랑한다.

프로필 by 박민진 2026.03.26
(상이) 재킷 왈라디자인랩. 셔츠 발렌티노. 팬츠 김서룡. 슈즈 발렌티노 가라바니. 링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핸드 글러브 에디터 소장품. (도환) 코트, 셔츠 모두 아미리. 팬츠 꾸레쥬. 슈즈 크리스찬 루부탱. 핸드 글러브 에디터 소장품.

(상이) 재킷 왈라디자인랩. 셔츠 발렌티노. 팬츠 김서룡. 슈즈 발렌티노 가라바니. 링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핸드 글러브 에디터 소장품. (도환) 코트, 셔츠 모두 아미리. 팬츠 꾸레쥬. 슈즈 크리스찬 루부탱. 핸드 글러브 에디터 소장품.

선호하는 운동과 그렇지 않은 운동이 있다면요?

주로 당기는 운동을 할 때 재미있어요. 랫풀다운이랑 암풀다운 같은 운동들이요. 반대로 하체 운동을 할 땐 너무 고통스러워요. 근데 복싱을 잘하려면 하체도 중요해서 빼먹지 않고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도환 씨는요? 작년에 유튜브 <짐종국>에 출연하기도 했죠.

주변에서 그 영상 재미있게 봤다는 분이 정말 많았어요.(웃음) 저는 웨이트트레이닝을 시작한 지는 10년 정도 됐지만 PT를 받으면서 본격적으로 몸 만들기에 전념했던 건 <사냥개들> 시즌 1을 준비하면서였어요. 그전까진 그냥 곁눈질로 보고 배우거나 닥치는 대로 하는 편이었죠. 지금은 운동하는 습관이 잡혀서 거의 매일 하고 있고요.

톱 꾸레쥬. 브레이슬릿 디젤 by 트랜드메카. 링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톱 꾸레쥬. 브레이슬릿 디젤 by 트랜드메카. 링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상이 씨는 바쁜 작품 활동 중에도 예능이나 유튜브 출연으로도 자주 얼굴을 알리고 계시잖아요. 촬영이 어색하거나 힘들진 않나 봐요?

집에서 쉴 때도 예능을 자주 봐요. 운전할 때 습관적으로 라디오를 듣는 것처럼 집에 오면 자동으로 예능을 틀어놓곤 해요. 영화나 드라마에선 제가 아닌 어떤 캐릭터를 연기해야 하지만, 예능에선 인간 이상이의 모습을 보여주는 거니까 참여하는 입장에서 느껴지는 매력이 다르죠. 저는 주로 예능에 나가면 선배님들이 이끌어주는 대로 잘 따라가는 타입입니다.

학창 시절 비(정지훈)가 우상이었다고 말하는 영상도 봤어요. 이번에 작품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는데 어땠나요?

아마 형이 저를 좀 부담스러워했을 수도 있어요. 제가 촬영장에서 “형 아침 식사는 하셨어요?” “형 오늘 촬영은 어떠셨어요?” 하면서 자꾸 말을 걸었거든요.(웃음) <사냥개들> 시즌 2 촬영이 끝나고 제가 처음으로 팬미팅을 열었는데 그때 형이 깜짝 게스트로 와주시기도 했어요. 정말 감사했죠. 그때 같이 레이니즘을 추기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말이 좀 길어졌는데, 아무튼 촬영 전후로 쭉 ‘찐팬’ 인증을 했어요.

두 분 다 <사냥개들>로 넷플릭스에 데뷔했고 해외에서많은 인기를 얻었어요. 시즌 1 이후 달라진 점이 있나요?

해외여행이나 촬영을 갔을 때 알아봐 주는 분들이 많이 늘었어요.

상대적으로 몸을 쓰는 역할을 자주 맡게 됐어요. 제가 일부러 의도한 건 아닌데, 시즌 1과 2 사이에 참여한 작품들을 돌이켜 보니 액션이 들어간 작품이 많더라고요. 아무래도 액션은 한 번 해본 사람이 하는 게 부상 위험도 적고 그림도 잘 나오니까 그런 게 아닌가 싶어요.

톱 꾸레쥬. 브레이슬릿 디젤 by 트랜드메카. 팬츠, 슈즈, 이어 커프, 링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톱 꾸레쥬. 브레이슬릿 디젤 by 트랜드메카. 팬츠, 슈즈, 이어 커프, 링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상이 씨는 뮤지컬과 연극에 꾸준히 참여하고 있어요.

무대만 달라졌을 뿐 크게 보면 연기라는 점에서 본질적으론 같아요. 물론 카메라 앞에선 미세한 표정과 눈빛에 더 신경을 써야 하고, 뮤지컬이나 연극 무대에선 동작을 크게 하면서 전달력을 높이려 애쓰죠. 저는 카메라보다 무대에서 먼저 연기를 시작해서인지 몸을 쓰는 것이 어색하지 않았어요. 그런 점이 액션 연기에 입문할 때도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어요.

넷플릭스 시리즈가 인기를 얻기 전에는 시즌제로 진행되는 드라마의 수가 많지 않았어요. 배우 입장에서 시즌제로 촬영해야 할 때 느껴지는 어려움도 있나요?

흥미로운 시스템이긴 해요. 보통은 마지막 촬영이 끝나면 “다들 고생하셨습니다. 다음에 봬요” 하면서 작별 인사를 하잖아요. 그리고 다들 바쁘게 지내다 보면 다시 모일 기회가 요원하죠. 근데 시즌제로 촬영하면 한번 손발을 맞춰봤던 추억의 얼굴들과 함께하는 거라 뭔가 더 애틋하고 반가운 마음이 들어요.

공감해요. 이미 시즌 1에서 맞춰봤기 때문에 시즌 2에서는 더 빠르게 역할과 세계관에 집중할 수 있었어요. 잊고 있었는 줄 알았는데 막상 촬영에 들어가니까 그 감각이 빠르게 돌아오더라고요.

도환 씨는 최근 디즈니 플러스의 <메이드 인 코리아>에서도 비중 있는 역할을 맡아 열연했어요. 저는 그 시리즈를 보면서 ‘군복이 이렇게 멋질 수도 있구나’라는 걸 새삼 느꼈습니다.

아이고, 감사합니다. 사실 평소엔 엄청 편하게 입고 다니는 편인데 작품에서 정장이나 제복을 입으면 좋아해 주시더라고요. 확실히 그런 유니폼을 입으면 연기를 할 때에도 영향을 주는 것 같아요. 별것 아닌 것 같지만 셔츠의 단추를 하나만 풀어도 캐릭터가 풍기는 분위기가 달라지거든요. 참고로 <사냥개들>에서 저희의 패션은 시즌 1이나 2나 거의 똑같습니다. 전혀 나아지지 않았어요.(웃음)

이건 인터뷰를 준비하면서 개인적으로 든 궁금증인데요. 시즌 1의 마지막 화에 건우와 우진은 악당으로부터 되찾은 엄청난 양의 골드바를 사회에 환원하기로 결정하죠. 만약 두 분이라면 같은 상황에서 어떤 결정을 내렸을 것 같아요?

(이상이를 바라보며)아, 그 금을 지금 팔았어야 하는데.(웃음)

맞아. 금값이 많이 오르긴 했어.(웃음)

만약 각자 골드바를 하나씩 받았다고 가정해 본다면, 저는 형이랑 가위바위보를 해서 한 명에게 몰아주었을 것 같아요. 그렇게 해서 제가 2개의 골드바를 손에 넣고 나면, 저는 그 돈으로 건강한 몸을 유지하는 데에 사용하고 싶어요.

그렇지 않아도 최근에 도환이랑 건강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했거든요. 아프지 않아야 연기도 계속 할 수 있잖아요. 저도 갑자기 큰돈이 생기면 뭔가를 구매하기보다 더 큰 걸 얻기 위한 발판으로 쓸 것 같아요.

코트, 셔츠 모두 아미리. 팬츠 꾸레쥬. 슈즈 크리스찬 루부탱. 글러브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코트, 셔츠 모두 아미리. 팬츠 꾸레쥬. 슈즈 크리스찬 루부탱. 글러브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앞으로 이런 배우가 되고 싶다고 서로 이야기한 적도 있나요?

주로 그것보단 더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해요. 저는 최근에 <왕과 사는 남자>를 보고 나서 사극에 도전해 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더라고요. 전에 특별 출연으로 잠시 사극에 참여한 적은 있지만요. 무사, 선비, 장군 등등 어떤 배역이어도 좋을 것 같아요.

언제나 저는 주성치를 보고 배우가 되고 싶었어요. 홍콩을 대표하는 액션 스타이잖아요. 아까 <사냥개들> 촬영에 앞서 톰 크루즈의 영화를 참고했던 것도 크게 보면 같은 맥락이에요. 저는 액션 배우라는 장르 또는 역할에 관심이 많아요. 사람들의 머릿속에 액션 배우로 기억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끝으로 4월 3일 공개 예정인 시즌2를 봐야 하는 이유를 하나씩 꼽는다면요?

볼거리가 더 많아졌다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어요. 빌런 ‘백정’ 역을 맡은 정지훈 선배도 진짜 무섭게 나오거든요. 해결책이 없어 보이는 상황에서 김건우와 홍우진이 어떻게 대처하는지 보는 재미가 있으실 거예요. 두 주인공의 한층 더 깊어진 우정도 매력 포인트고요.

시즌1이 나온 후에 많은 분들이 김건우와 홍우진의 관계를 ‘브로맨스’라고 표현해 주셨더라고요. 근데 저희끼리는 브로맨스를 넘어선 ‘브로멜로’라고 농담처럼 이야기하곤 했어요. 그 정도로 몸과 마음을 다 바쳐서 주변 사람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시즌2의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Credit

  • FASHION EDITOR 박민진
  • FEATURE EDITOR 박호준
  • PHOTOGRAPHER 박배
  • STYLIST 최아름(우도환)/김선미(이상이)
  • HAIR 조천일(우도환)/세희(이상이)
  • MAKEUP 한선영(우도환)/민지(이상이)
  • ASSISTANT 이원경/정서현
  • ART DESIGNER 김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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