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로운 섬이 품은 안심의 풍경, 호시노 리조트 리조나레 고하마지마
며칠간 숨어버릴 수 있는 종류의 휴가처를 찾고 있다다면 고하마지마가 딱 그런 섬이다. 그 감흥을 극대화해주는 건 호시노 리조트 리조나레 고하마지마의 시설과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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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하마지마의 일몰 풍경. ©호시노리조트
야에야마 제도는 최근 국내에서 새롭게 각광 받고 있는 일본 여행지다. ‘류큐 왕국’ 지역 특유의 이국적인 문화와 자연 경관을 만날 수 있으면서도 오키나와 본섬이나 미야코지마에 비해 비교적 덜 붐비고, 작년에 인천발 이시가키 행 직항편이 생기면서 여행 애호가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물론 이렇게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기에 오키나와나 미야코지마의 관광객 인파를 피해 야에야마 제도를 택한 사람이라면 공항에 도착하는 순간 적잖이 당황하게 될 확률도 있겠지만 말이다. 최근 파이누시마 이시가키 공항 입국장에서는 가족, 연인, 아웃도어 애호가 행색의 다양한 인파가 만드는 생각보다 긴 줄, 들뜬 한국어가 뒤섞여 만드는 소란이 부쩍 늘었다.
물론 그건 같은 한국발 직항 항공기를 타고 온 승객들이 한 데 모여 만들어내는 착시일 뿐 이시가키 섬은 여전히 호젓한 여행을 선사하는 여행지다. 특히 고하마지마 같은 섬에서는 놀라운 수준의 평화를 만끽할 수 있다. 이시가키항에서 서쪽으로 25분 가량 배를 타고 가면 닿을 수 있는 이 작은 섬은 한국인은 물론 일본인들 사이에서도 잘 알려지지 않은 여행지다. 그 섬에 뭐가 있느냐고 묻는다면, 첫머리에 나와야 할 것은 단연 리조트다. 호시노 리조트 리조나레 고하마지마(이하 ‘리조나레 고하마지마’). 단순한 휴양지 숙소 차원을 넘어, 이 섬이 가진 고유의 정취를 탐구하고 확장해 놓은 시설에 가깝기 때문이다. “저희 리조트의 콘셉트는 ‘유쿠루 이그조틱 리조트’라고 합니다. ‘유쿠루’는 오키나와 사투리로 ‘천천히 쉰다’는 뜻이죠.” 유창한 한국어를 자랑하는 리조나레 고하마지마의 직원, 나가이 마나 씨가 설명했다. 고하마지마만의 문화, 일본 최대 규모의 산호초 해역인 ‘세키세이쇼코’가 펼쳐지는 절경, 오키나와 낙도의 다채로운 매력을 ‘천천히 쉬어 가는 이국적 숙소’라는 키워드로 전달한다는 것이다.
휴식이라는 의도는 시설 부지에 도착하자마자 느낄 수 있다. 아니, 어쩌면 도착하기도 전에, 셔틀 버스 창밖에 흐르는 아름다운 자연친화적 골프 코스와 다양한 동물들의 풍경에서부터. 리조나레 고하마지마는 약 36만 평의 넓은 대지에 총 60개의 빌라 타입 객실을 성큼성큼 뿌려 놓은 형태다. 모든 객실이 스위트 타입으로, 햇살과 새소리 같은 일상에서는 느끼기 어려운 ‘편안함’의 요소를 최대한 끌어온 공간을 의도하고 설계했다. 발코니에서 라군을 마주할 수 있는 디럭스 스위트, 발코니 야외 제트 욕조와 프라이빗 사우나를 품은 앰배서더 스위트, 프라이빗 풀까지 곁들인 로열 스위트도 좋지만 기본형인 슈페리어 스위트만 해도 충분하다. 객실에 들어서자 마자 깊은 안심의 한숨이 저절로 나온다. 전통을 담아내면서도 차분한 색감의 인테리어, 커다란 창 너머로 펼쳐진 녹음과 파랑의 풍경, 무엇보다 일본에서 흔히 ‘고로고로(뒹굴뒹굴) 베드’라고 불리는 데이베드를 차용한 구조 덕분이다. 외부 일정을 마치고 들어와 데이베드에서 잠깐 쉬다가 깜빡 단잠에 빠져버리는 건 호시노 리조트 리조나레 고하마지마에 묵어본 사람들 대다수가 공감하는 경험이다.
코발트 블루 빛깔의 바다도 이 리조트의 큰 자랑이다. 앞서 말했듯 일본 최대 규모의 산호초 해역을 품고 있는데, 시기를 잘 맞추면 놀랍게도 흡사 해변 전체를 전세낸 듯 고즈넉한 분위기에서 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 해변 인피니티 풀에서 수영을 하며 바다 구경을 할 수도 있고, 그 뒤편 한적한 카페테리아 ‘북스 & 카페’에서 음료를 마시며 바라봐도 좋다. 리조트 해변은 동쪽을 향하고 있어, 일출 시간에 맞춰 나오면 절경을 만날 수도 있다. 개인적으로 이 해변을 즐긴 가장 멋진 방법은 ‘사우나’였다. 리조나레 고하마지마는 해변 중앙에 열을 식힐 수 있는 작은 풀을 곁들인 배럴 사우나 시설 ‘카푸’를 만들어뒀는데, 해변으로 뻗은 숲의 경계에 폭 파묻듯 설계해 풀에 몸을 담근 채 바다를 바라보고 있으면 그야말로 혼자만의 바다에 다다른 듯한 감흥을 얻을 수 있다. 카푸를 품은 숲도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매력적 장소다. 거대한 가쥬마루 나무를 중심으로 해먹과 조명이 늘어진 ‘가쥬마루 광장’은 이 섬에서의 경험을 한 결 더 꿈처럼 만들어준다.
입지적 측면에서 리조나레 고하마지마의 자랑이 또 하나 더 있다. 다크스카이 인터내셔널에서 ‘별빛 보호구역’으로 지정한 일본 최초의 지역이 바로 이리오모테 이시가키 국립공원인데, 리조나레 고하마지마가 바로 여기에 위치해 있다. 별구경에 제격이라는 뜻이다. 21개의 1등성과 88개 별자리 중 자그마치 84개를 관찰할 수 있으며, 날씨가 좋은 밤에는 인접 해변에서 은하수도 볼 수 있다. 프런트 동에서 걸어서 닿을 수 있는 곳에는 ‘팅가라(은하수라는 뜻의 오키나와 사투리) 해먹’도 설치되어 있다. 여름이면 해변의 배럴 사우나와 우드 데크에서 별을 바라보며 사우나를 즐길 수 있는 ‘팅가라 사우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오션뷰 트리트먼트 룸에서 섬의 자연을 테마로 한 트리트먼트를 받을 수 있는 스파, 야에야마 제도의 과일과 다양한 향신료를 변주하는 뷔페 레스토랑 오리오리(Ooli Ooli), 일본 최남서단 골프장인 코하마지마 컨트리 클럽을 카트로 가로질러 일몰을 감상하는 ‘선셋 카트’, 바다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액티비티까지, 이 섬을 찾은 모두의 니즈를 충족시키겠다는 듯 이외에도 다양한 시설과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연세 지긋한 어르신들부터 아이들까지 모두 행복해야 한다는 게 리조나레 브랜드의 철학이거든요.” 에디터의 새삼스러운 감탄 앞에서 리조나레 고하마지마 홍보 담당자가 들려준 말이다.
Credit
- PHOTOGRAPHER
- 호시노리조트
- 오성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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