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렌 마틴스가 선보인 디젤의 2026 프리폴 컬렉션
글렌 마틴스가 디젤의 헤리티지와 실험적인 아이디어를 보다 현실적인 워드로브로 풀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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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젤의 2026 프리폴 컬렉션 이미지 / 이미지 출처: 디젤
디젤의 2026 프리폴 컬렉션 이미지 / 이미지 출처: 디젤
디젤이 2026 프리폴 컬렉션을 공개했습니다. 글렌 마틴스는 이번 시즌에도 브랜드 특유의 대담한 에너지를 유지하면서 한층 현실적인 방향으로 시선을 돌렸습니다. 그가 말하는 키워드는 '실험의 민주주의'입니다. 파격적인 아이디어를 일부만을 위한 패션이 아니라, 더 많은 사람들이 일상에서 즐길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죠. 이번 컬렉션은 바로 그 지점에서 출발합니다.
컬렉션 전반에는 디젤이 오랫동안 쌓아온 강점들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데님과 레더, 니트, 트롱프뢰유 기법, 아우터웨어와 파티 룩까지. 브랜드의 정체성을 이루는 요소들을 바탕으로 새로운 비율과 디테일을 더했습니다. 동시에 밀레니얼 세대의 워드로브를 겨냥한 실용적인 접근도 눈에 띕니다. 런웨이에서 발전한 아이디어와 아카이브에서 가져온 디테일, 그리고 현대적인 스타일링이 자연스럽게 교차합니다.
디젤의 2026 프리폴 컬렉션 이미지 / 이미지 출처: 디젤
디젤의 2026 프리폴 컬렉션 이미지 / 이미지 출처: 디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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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의 중심에는 아우터웨어가 있습니다. 특히 데님은 재킷과 드레스, 스커트 등 여성 컬렉션 전반에서 더욱 존재감을 드러냅니다. 컬렉션 곳곳에서는 빅 벨트를 활용한 스타일링이 반복적으로 등장합니다. 짧게 크롭된 데님 트렌치코트부터 데님 바디수트와 연결된 로우라이즈 카프리 팬츠까지. 실제와 착시를 오가는 트롱프뢰유 기법을 통해 디젤 특유의 유머와 실험 정신을 보여줍니다. 레더 역시 중요한 역할을 맡습니다. 페이턴트 레더 재킷은 SS26 컬렉션에서 선보였던 코쿤 슬리브 실루엣을 이어받았고, 에이징 가공을 적용한 바이커 재킷은 오랜 시간 입은 듯한 분위기를 완성합니다. 여기에 무릎 길이 스커트와 메쉬 소재를 활용한 더블 레이어 톱이 더해지며 디젤만의 입체적인 실루엣을 완성했습니다.
디젤의 2026 프리폴 컬렉션 이미지 / 이미지 출처: 디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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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젤의 진가는 역시 데님에서 드러납니다. 이번 시즌 데님 재킷은 브랜드 아카이브의 패치워크 흔적을 재해석한 가공 기법이 특징인데요. 조그진에는 마치 심하게 손상된 것처럼 보이는 트롱프뢰유 프린트를 적용했고, 더블 웨프트 데님 공법을 활용해 하단 레이어는 유지한 채 상단 레이어만 정교하게 깎아내는 기술적인 실험도 선보였습니다. 퍼처럼 보이는 인디고 컬러의 페이크 퍼 재킷 역시 데님에서 출발한 결과물이죠. 니트웨어 역시 눈여겨볼 만한데요. 케이블 니트 집업 재킷과 오버사이즈 스카프에는 레더 트리밍을 더했고, 아가일 인타르시아 니트는 이중 구조를 활용해 마치 상단 레이어가 벗겨진 듯한 효과를 구현했습니다. 데보레 데님 톱과 스커트는 케이블 니트의 질감을 연상시키며 크리스털 장식을 더해 색다른 질감을 완성했습니다.
디젤의 2026 프리폴 컬렉션 이미지 / 이미지 출처: 디젤
액세서리 역시 컬렉션의 완성도를 높입니다. D-라인 백은 새로운 D 버클을 적용했고, D-롭 백은 구조적인 형태를 강조했죠. 돔 백은 스웨이드 소재로 확장됐으며, 뮬과 파이럿 부츠에는 페이크 퍼와 메탈 D 디테일을 적용했습니다. 새롭게 선보이는 디젤 트레이너는 빈티지 러닝화의 분위기와 하이샤인 페이턴트 레더를 결합해 브랜드 특유의 대비를 보여주었고, 주얼리와 아이웨어도 디젤의 세계관을 이어갔습니다. 참 네크리스와 브레이슬릿에는 다양한 장식을 더했고, 펄 네크리스는 체인과 결합해 새로운 형태로 변주했습니다. 라운드-D 선글라스는 둥근 아세테이트 프레임에 각진 엣지를 더해 익숙한 형태를 새롭게 재해석했습니다. 워치 컬렉션에서는 디젤의 아이코닉한 스파이크드 모델이 스퀘어 케이스와 오토매틱 무브먼트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이번 프리폴 컬렉션은 새로운 것을 보여주기 위한 과시보다 디젤이 가장 잘하는 것을 더욱 정교하게 다듬는 데 집중합니다. 데님과 레더, 실험적인 가공과 현실적인 스타일링이 공존하는 방식인데요. 글렌 마틴스가 말한 '실험의 민주주의' 역시 여기에서 읽혀지죠. 특별한 사람들만을 위한 패션이 아니라, 누구나 자신의 방식으로 입을 수 있는 디젤. 2026 프리폴 컬렉션은 브랜드가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을 보여줍니다.
Credit
- PHOTO 디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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