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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럽들이 선택한 카메라, 회색빛의 가장 완벽한 변주를 보여주는 라이카 '메탈릭 그레이' 컬렉션

유구한 시간 동안 블랙과 실버, 단 두 가지 색만을 고집해 온 라이카(Leica)가 처음으로 그 경계를 넘었습니다. 메탈릭 그레이(Metallic Grey'라는 이름의 새 피니시입니다. 화려함과는 거리가 먼, 절제된 존재감의 회색. 라이카가 독일 베츨라르(Wetzlar) 공장에서 독자적으로 개발한 이 컬러는 블랙보다 밝고 실버보다 차분한 어딘가에 정확히 놓입니다.

프로필 by 이하민 2026.06.30
10초 안에 보는 요약 기사
  • 1913년 오스카 바르나크가 35mm 필름을 적용한 이래 한 세기 넘게 보도 사진의 역사를 이끌어온 라이카가 브랜드 역사상 처음으로 세 번째 메인 컬러인 ‘메탈릭 그레이’ 컬렉션을 선보입니다.
  • 이번 컬렉션의 첫 주자인 ‘M11-P’는 수동 조작에 익숙한 사진가들을 위한 레인지파인더 카메라이며, 콘텐츠 인증 기능을 내장한 풀메탈 바디에 블랙 컨트롤 요소를 더해 절제된 인상을 완성했습니다
  • 함께 출시된 ‘APO-Summicron-M 50 f/2 ASPH.’ 렌즈는 바디와 동일한 피니시에 선명한 레드 각인을 입혔으며, 공구 없이 삼각대 연결이 가능한 아르카 스위스 규격의 멀티 프로텍터 등 전용 가죽 액세서리도 함께 출시됩니다.
  • 오는 7월 16일에는 라이카의 뛰어난 광학 성능을 경험할 수 있는 렌즈 일체형 풀프레임 카메라 ‘Q3’와, 주머니에 들어가는 크기에 세련된 컬러 대비를 살린 컴팩트 카메라 ‘D-Lux 8’이 메탈릭 그레이 라인업에 합류합니다.
  • 현재 M11-P와 APO 50mm 렌즈는 라이카 스토어에서 바로 구매할 수 있으며, 113년의 헤리티지를 지닌 브랜드가 새롭게 선택한 이 특별한 회색빛의 가치는 직접 손에 쥐었을 때 비로소 증명될 것입니다.
라이카 메탈릭 그레이 컬렉션 / 이미지 출처: 라이카

라이카 메탈릭 그레이 컬렉션 / 이미지 출처: 라이카

라이카가 카메라를 만들기 시작한 것은 1913년입니다. 오스카 바르나크(Oskar Barnack)가 35mm 필름을 처음 카메라에 적용한 이래, 라이카는 한 세기 넘게 같은 자리에서 렌즈를 갈고닦았습니다.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Henri Cartier-Bresson)이 평생 손에서 놓지 않은 카메라, 로버트 카파(Robert Capa)가 노르망디 해변에서 들고 뛰었던 카메라. 라이카의 역사는 곧 20세기 보도 사진의 역사이기도 합니다. 그 무게가 지금의 컬러 하나를 결정하는 데도 배어 있습니다.


라이카 메탈릭 그레이 컬렉션 / 이미지 출처: 라이카

라이카 메탈릭 그레이 컬렉션 / 이미지 출처: 라이카

이번 컬렉션의 첫 번째 주자는 'M11-P'입니다. M 시스템 최초로 메탈릭 그레이를 입힌 카메라로, 풀메탈 바디에 블랙 컨트롤 요소의 대비가 절제된 인상을 완성합니다. M 시리즈는 라이카의 핵심 라인으로, 렌즈 교환이 가능한 레인지파인더 방식의 카메라입니다. 뷰파인더 속 작은 이중상(二重像)을 맞춰 초점을 잡는 방식이라 처음엔 낯설 수 있지만, 익숙해지면 피사체와 직접 교감하는 감각을 준다고 오랜 사용자들은 말합니다. 초보자보다는 필름 시절부터 수동 조작에 익숙한 사진가들에게 어울리는 카메라이며, M11-P는 그 중에서도 콘텐츠 인증 기능(Content Credentials)을 내장해 사진의 출처와 진위를 기록할 수 있는 점이 현 시점에서 유효한 차별점입니다.


라이카 메탈릭 그레이 컬렉션 / 이미지 출처: 라이카

라이카 메탈릭 그레이 컬렉션 / 이미지 출처: 라이카

함께 출시된 'APO-Summicron-M 50 f/2 ASPH.' 렌즈도 동일한 메탈릭 그레이 피니시를 입었습니다. 거리 눈금과 조리개 수치의 레드 각인이 짙은 그레이 위에서 선명하게 드러납니다. M11-P 바디가 $10,400, 렌즈가 $9,990. 렌즈가 바디만큼 비싸다는 사실이 처음엔 낯설게 느껴질 수 있지만, 라이카 렌즈는 바디보다 오래 쓰이는 경우가 많고 중고 시세도 오랫동안 유지됩니다. M11-P를 위한 액세서리로는 다크 브라운 레더 프로텍터와 스트랩, 블랙 가죽과 알루미늄을 결합한 멀티 프로텍터가 함께 나왔습니다. 멀티 프로텍터의 베이스 플레이트는 아르카 스위스(ARCA-SWISS) 규격을 지원해 삼각대 연결이 공구 없이 가능합니다.


오는 7월 16일에는 'Q3'($7,350)와 'D-Lux 8'($1,915)이 메탈릭 그레이로 합류합니다. Q3는 렌즈 일체형 풀프레임 카메라로, 교환 렌즈 시스템에 입문하기 전 라이카의 광학 성능을 경험해보고 싶은 사람에게 현실적인 선택지입니다. 렌즈 교환 없이 28mm 고정 화각 하나만 쓴다는 제약이 오히려 사진에 집중하게 만든다는 평도 있습니다. D-Lux 8은 그보다 한층 접근하기 쉬운 포지션입니다. 마이크로 포서드(Micro Four Thirds) 센서 기반의 줌 렌즈를 탑재한 컴팩트 카메라로, 주머니에 들어가는 크기에 라이카 렌즈 설계가 들어 있습니다. 바디와 FN 버튼이 메탈릭 그레이로, 나머지 다이얼은 블랙으로 처리해 대비를 살렸습니다. Q3와 D-Lux 8 모두 코냑(Cognac) 컬러 케이스, 블랙 꼬임 레더 스트랩 등 별도 액세서리 라인업이 준비됩니다. M11-P와 APO 50mm 렌즈는 현재 라이카 스토어와 공식 채널에서 구매 가능합니다. 113년 된 브랜드가 처음 선택한 세 번째 색이, 이 카메라들에게 얼마나 잘 어울리는지는 직접 손에 쥐어봐야 알 수 있는 일입니다.

Credit

  • EDITOR 한유주
  • PHOTO 각 이미지 캡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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