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차 내고 떠나는 서울 맛집 탐방
반차 내고 떠나는 서울 속 세계 여행. 이 곳에서 한 끼면 반차의 가치가 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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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희동 속 밀라노, 타라이 : 이탈리아 셰프가 제철 식재료와 생면 파스타로 완성하는 이탈리안 가정식.
- 성수 속 방콕, 보따티 타코 : 태국의 향신료와 멕시코식 수제 또르띠아의 만남! 한입에 방콕을 떠올리게 하는 이색 타코 하우스.
- 망원 속 도쿄, 오얏키친 : 오니기리와 오차즈케로 일본 가정식의 담백한 매력을 전하는 도쿄 골목 식당 같은 공간.
- 양재 속 런던, 풀몬티 : 풀 잉글리시 브렉퍼스트부터 요크셔 푸딩까지, 런던의 아침 식탁을 그대로 옮겨놓은 영국식 브런치 레스토랑.
반차를 쓰는 가장 근사한 이유는 여행이 아니라 한 끼일지도 모릅니다. 서울 곳곳에는 몇 시간만 투자하면 세계의 식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레스토랑이 즐비하니까요. 연희동에서는 밀라노의 계절을, 성수에서는 방콕의 향을, 망원에서는 도쿄의 일상을, 양재에서는 런던의 아침 식탁을 만날 수 있죠. 여권도 긴 휴가도 필요 없습니다. 오후 반나절이면 충분합니다.
연희동 속 밀라노, 타라이
연희동 이탈리안 맛집, 타라이. 이미지 출처 : 인스타그램 @tarai_cafe
이탈리아 셰프가 운영하는 이탈리안 가정식 레스토랑입니다. 매일 직접 반죽한 생면 파스타와 계절의 식재료를 활용한 디저트로 입소문을 타며, 배우 전소미가 즐겨 찾는 레스토랑으로도 알려져 있죠. 계절이 바뀔 때마다 제철 식재료를 이탈리아식 감각으로 재해석한 메뉴를 선보이는 것이 이곳의 매력입니다.
리코타 완두콩 바질 라비올리. 이미지 출처 : 인스타그램 @tarai_cafe
참외 리조또. 이미지 출처 : 인스타그램 @tarai_cafe
수박 소르베토 컵. 이미지 출처 : 인스타그램 @tarai_cafe
여름 시즌을 맞아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제철 과일인 참외도 이탈리아 요리에 녹여냈습니다. 신선한 참외를 곱게 갈아 감칠맛이 살아 있는 크림을 만들고, 그 안에서 쌀을 천천히 익혀 완성한 리소토는 참외의 은은한 단맛과 프로슈토 크루도의 짭조름한 풍미, 피스타치오의 고소한 식감이 조화롭게 어우러집니다. 익숙한 한국의 식재료를 이탈리아식 조리법으로 풀어낸, 과감하면서도 자연스러운 한 접시입니다.
디저트 역시 계절감을 놓치지 않습니다. 수박 소르베토 컵은 국내산 수박을 80% 이상 사용해 여름의 시원함을 그대로 담았습니다. 마지막에 시소와 바질, 레몬 제스트를 더해 단맛은 깔끔하게 정리하고 허브의 청량한 향을 입혔습니다. 무더운 여름, 식사의 마지막을 산뜻하게 마무리하기에 더없이 좋은 계절 한정 디저트입니다.
주소: 서울 서대문구 연희로11길 45-21 1층
성수 속 방콕, 보따리 타코
성수에 오픈한 타코 식당, 보따리 타코. 이미지 출처 : 인스타그램 @bottari_taco
성수에 오픈한 타코 식당, 보따리 타코. 이미지 출처 : 인스타그램 @bottari_taco
태국에도 없는 태국 타코를 만날 수 있는 곳? 세계 각국의 미식을 멕시코 타코라는 형식 안에 재해석하는 이색 타코 하우스로, 모든 메뉴는 멕시코 전통 방식으로 직접 만든 수제 또르띠아에서 시작됩니다. 그중에서도 단연 눈길을 끄는 메뉴는 '태국 타코'. 프리오픈 때부터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시그니처 국가 타코 중 하나입니다. 블루콘으로 만든 또르띠아 위에 태국의 맛을 한 겹씩 쌓아 올렸습니다. 새콤하게 피클링한 용과와 발효 반죽을 입혀 바삭하게 튀겨낸 대구살, 태국 요리에 빠질 수 없는 타마린드와 라임으로 만든 상큼한 겔, 그리고 고수와 적양파를 더해 산뜻한 향을 완성했습니다. 마지막에는 보따리만의 시그니처 스파이스 파우더를 뿌려 태국 특유의 향신료 풍미를 은은하게 끌어올립니다. 설명만 들으면 복잡한 레이어의 맛을 상상하게 되지만, 막상 한 입 베어 물면 의외로 인상이 선명합니다. 새콤함과 고소함, 바삭한 식감과 향긋한 허브가 하나의 맛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죠. 태국에도 없고 멕시코에도 없는, 오직 이곳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타코입니다.
주소: 서울 성동구 아차산로7가길 27 1층
망원 속 도쿄, 오얏키친
망원동 오얏키친. 이미지 출처 : 인스타그램 @oyat.kitchen
망원동 오얏키친. 이미지 출처 : 인스타그램 @oyat.kitchen
망원동 골목에 오픈한 일본 가정식 식당, 오얏키친. 일본 소도시 여행 느낌 낭낭하게 해주는 아기자기한 공간과 식기, 배경 음악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줍니다. 대표 메뉴는 오니기리와 오차즈케 12,000원. 치킨 난반 정식, 소갈비찜 정식, 연어 오차즈케 정식 등 정갈한 한 끼 메뉴를 운영하며, 예약 없이 방문하는 방식으로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지금 이 계절에 먹어야 더 꿀맛인 오차즈케는 주문과 함께 제공되는 따뜻한 녹차 육수를 밥에 부어 즐기는 일본식 한 그릇 요리로, 표고버섯 간장을 더한 육수의 깊은 풍미가 일품입니다. 오니기리는 소금버터연어 등 다양한 종류로 준비되며, 바삭하게 튀겨낸 덴푸라와 샐러드를 곁들여 한층 균형 잡힌 식사를 즐길 수 있습니다. 담백하면서도 부담 없는 맛 덕분에 반찬까지 싹싹 비워 먹어도 속이 편안합니다. 부담스럽지 않은 한 끼를 해결하고 싶을 때도 제격입니다.
주소: 서울 마포구 월드컵로13길 19-23 201호
양재 속 런던, 풀몬티
양재천 인근에 자리한 풀몬티. 이미지 출처 : 인스타그램 @fullmonty.seoul
양재천 인근에 자리한 풀몬티. 이미지 출처 : 인스타그램 @fullmonty.seoul
양재천 인근에 자리한 풀몬티는 영국식 브런치와 비스트로 요리를 전문으로 선보이는 레스토랑입니다. 영국식 아침 식사의 상징인 '풀 잉글리시 브렉퍼스트’를 비롯해 로스트 비프, 요크셔 푸딩, 치킨 티카 마살라 등 영국에서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대표 메뉴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영국 전통 가정식은 물론, 다양한 문화가 어우러진 현대 런던의 식문화를 한 접시에 담아낸 것이 이곳의 특징입니다.
아이리쉬 램 스튜와 치킨 티카 마살라. 이미지 출처 : 인스타그램 @fullmonty.seoul
대표 메뉴인 '풀몬티'는 영국식 브렉퍼스트를 가장 충실하게 구현한 한 접시입니다. 소시지와 베이컨, 달걀, 베이크드 빈, 구운 토마토와 버섯, 감자, 그리고 영국을 대표하는 요크셔 푸딩까지 푸짐하게 담아내 현지의 아침 식탁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구성을 자랑합니다. 여기에 영국의 국민 메뉴로 자리 잡은 치킨 티카 마살라까지 더하면 런던의 다문화 미식 문화를 더욱 입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죠. 양재천을 따라 산책한 뒤 여유로운 브런치를 즐기기 좋은 공간으로, 서울에서 가장 런던다운 한 끼를 맛보고 싶다면 한 번쯤 들러볼 만한 레스토랑입니다.
주소: 서울 강남구 논현로24길 18 1층(도곡동)
Credit
- EDITOR 박은아
- PHOTO 각 이미지 캡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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