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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사야 한다! 몸값 뛰는 '시계' 4

2022년 정점을 찍은 뒤 한동안 잠잠했던 하이엔드 시계 중고 시장이 최근 반등 조짐을 보이면서, 사는 순간부터 값이 오르는 시계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죠. 하이엔드 워치 메이커들의 매년 이어지는 가격 인상 정책까지 더해지며 오늘 사는 시계가 가장 저렴하다는 공식은 어느새 상식이 됐습니다. 소장 가치와 자산 가치를 동시에 챙길 수 있는 하이엔드 시계들을 소개합니다.

프로필 by 오정훈 2026.07.25
10초 안에 보는 요약 기사
  • 파텍 필립 노틸러스 5711/1A는 수평 엠보싱 다이얼과 팔각 베젤의 희소성으로 투자 가치를 인정받습니다.
  • 롤렉스 데이토나 스틸은 세라크롬 베젤과 크로노그래프를 갖춰 높은 환금성과 소장 가치를 자랑합니다.
  • 오데마 피게 로열 오크 점보 엑스트라 씬은 쁘띠 타피스리 다이얼과 초박형 케이스로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 바쉐론 콘스탄틴 오버시즈는 말테 크로스 베젤과 인터체인저블 스트랩으로 높은 가치를 인정받습니다.

2021년 마지막 리테일 대비 약 310% 상승, 파텍 필립 노틸러스 5711/1A 블루 다이얼


단종 이후 희소성이 폭발한 하이엔드 스포츠 워치의 대명사. / 이미지 출처: 크로노24

단종 이후 희소성이 폭발한 하이엔드 스포츠 워치의 대명사. / 이미지 출처: 크로노24

가로결 엠보싱 다이얼이 빛의 각도에 따라 만들어내는 은은한 입체감. / 이미지 출처: 크로노24

가로결 엠보싱 다이얼이 빛의 각도에 따라 만들어내는 은은한 입체감. / 이미지 출처: 크로노24

투명 케이스백 너머로 보이는 자동 무브먼트와 정교한 피니싱. / 이미지 출처: 크로노24

투명 케이스백 너머로 보이는 자동 무브먼트와 정교한 피니싱. / 이미지 출처: 크로노24

하이엔드 워치메이킹 영역에서 투자라는 단어와 가장 완벽하게 부합하는 성지는 단연 파텍 필립의 노틸러스 5711/1A 스틸 모델입니다. 1976년 전설적인 워치 디자이너 제랄드 젠타가 선박의 현창 구조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한 팔각형 베젤과 특유의 수평 엠보싱 패턴 다이얼은 고급 금시계 중심이던 명품 시장에서 스틸 스포츠 워치의 위상을 대대적으로 격상시켰습니다. 정교하게 세공된 다이얼은 빛의 입사각에 따라 깊이감 있는 푸른빛을 반사하며, 내부에는 초침을 정지시켜 정밀한 시각 세팅을 돕는 스톱 세컨즈 기능을 갖춘 인하우스 칼리버 26-330 S C 오토매틱 무브먼트가 숨 쉬고 있습니다. 최대 45시간의 파워리저브와 두께 8.3밀리미터의 슬림한 케이스 라인은 드레스 워치 수준의 우아한 착용감을 전달합니다. 2021년 공식 단종이 발표된 이후 시장 내 희소 가치가 극적으로 치솟으며 정가의 두 배를 넘어서는 프리미엄 시세를 단단하게 유지하고 있습니다. 현재 노틸러스의 진입 장벽이 부담스러운 컬렉터들에게는 형제 모델인 아쿠아넛 5167A가 훌륭한 대안이 되며, 특유의 와플 패턴 다이얼과 러버 스트랩의 실용성이 더해져 향후 지속적인 가치 우상향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2023년 출시 이후 약 165% 상승, 롤렉스 코스모그래프 데이토나 126500LN 화이트 판다 다이얼


모터스포츠의 유산이자 손목 위 영원한 블루칩이 된 크로노그래프의 대명사. / 이미지 출처: 롤렉스

모터스포츠의 유산이자 손목 위 영원한 블루칩이 된 크로노그래프의 대명사. / 이미지 출처: 롤렉스

손목에 올렸을 때 비로소 완성되는 오이스터 브레이슬릿과 판다 다이얼의 조화. / 이미지 출처: 롤렉스

손목에 올렸을 때 비로소 완성되는 오이스터 브레이슬릿과 판다 다이얼의 조화. / 이미지 출처: 롤렉스

세라크롬 베젤과 스크루다운 케이스백까지, 디테일에서 드러나는 정교한 마감. / 이미지 출처: 롤렉스

세라크롬 베젤과 스크루다운 케이스백까지, 디테일에서 드러나는 정교한 마감. / 이미지 출처: 롤렉스

1963년 레이싱 드라이버들의 정밀한 시간 측정을 위해 탄생한 롤렉스 코스모그래프 데이토나 레퍼런스 126500LN 모델은 시계 수집가들 사이에서 손목 위의 블루칩이라는 수식어가 가장 완벽하게 들어맞는 명작입니다. 직경 40밀리미터 스틸 케이스 외곽에는 긁힘에 매우 강한 모놀로블록 세라크롬 세라믹 베젤을 둘렀으며, 베젤 표면의 눈금은 평균 시속을 신속하게 측정하는 타키미터 스케일로 기능합니다. 시계 내부에는 롤렉스가 직접 자체 개발한 인하우스 자동식 크로노그래프 칼리버 4131 무브먼트가 탑재되어 72시간의 안정적인 파워리저브를 제공합니다. 선명한 화이트 다이얼과 서브 다이얼의 블랙 카운터가 대비를 이루는 이른바 판다 다이얼 배치는 특유의 스포티하면서도 클래식한 조형미를 자아냅니다. 어두운 수중이나 야간에도 뛰어난 시인성을 보장하는 크로마라이트 디스플레이와 100미터 방수 성능, 그리고 스크루다운 방식의 트리플록 크라운을 적용하여 일상 속 어떠한 레저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작동을 보장합니다. 골드 모델보다 스틸 모델의 대기 수요가 압도적으로 길며, 2차 시장에서 리테일 가격을 크게 상회하는 프리미엄을 형성하고 있어 감가상각을 방지하는 최고의 투자 자산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2022년 출시 이후 약 141% 상승, 오데마 피게 로열 오크 점보 엑스트라 씬 16202ST 블루 다이얼


여덟 개의 노출 나사와 얇은 실루엣으로 반세기 넘게 사랑받는 클래식. / 이미지 출처: 오데마 피게

여덟 개의 노출 나사와 얇은 실루엣으로 반세기 넘게 사랑받는 클래식. / 이미지 출처: 오데마 피게

손목에 감기는 브레이슬릿 라인까지 완벽하게 이어지는 일체형 실루엣. / 이미지 출처: 오데마 피게

손목에 감기는 브레이슬릿 라인까지 완벽하게 이어지는 일체형 실루엣. / 이미지 출처: 오데마 피게

하나하나 수작업으로 조립되는 공정에서 드러나는 오데마 피게의 장인정신. / 이미지 출처: 오데마 피게

하나하나 수작업으로 조립되는 공정에서 드러나는 오데마 피게의 장인정신. / 이미지 출처: 오데마 피게

1972년 시계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꾼 오데마 피게의 로열 오크는 럭셔리 스틸 스포츠 워치라는 장르를 창시한 역사적인 오리진입니다. 수많은 라인업 중에서도 컬렉터들이 가장 열광하는 점보 엑스트라 씬 레퍼런스 16202ST 모델은 8개의 노출 스크루가 적용된 팔각형 베젤과 전용 로즈 엔진으로 정교하게 조각한 쁘띠 타피스리 격자 다이얼을 갖추어 차별화된 아우라를 발산합니다. 특히 다이얼의 오리지널 스위스 블루 컬러인 블루 뉘 뉘아주 50 톤은 로열 오크 고유의 아이덴티티를 웅변합니다. 케이스 직경 39밀리미터에 두께 8.1밀리미터라는 매우 얇은 초박형 실루엣은 로열 오크 탄생 50주년에 맞추어 개발된 최신 인하우스 칼리버 7121을 탑재하여 구현되었습니다. 용두를 2단으로 당겨 시침을 돌리지 않고도 날짜만 신속하게 변경하는 퀵셋 데이트 기능과 55시간의 파워리저브를 동시에 선사하죠. 케이스부터 일체형 브레이슬릿으로 매끄럽게 이어지는 면 마감은 새틴 브러시와 폴리싱 처리가 교차하여 손목 위에서 화려한 빛의 반사를 만들어냅니다. 오데마 피게의 엄격한 생산량 제한 정책과 희소성이 결합하여 중고 시장에서 정가를 크게 상회하는 단단한 시세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2023년 출시 이후 약 27% 상승, 바쉐론 콘스탄틴 오버시즈 셀프와인딩 4520V 블루 다이얼


스위스 3대 메종의 유산과 현대적 실용성의 결합을 상징하는 스틸 스포츠 워치. / 이미지 출처: 바쉐론 콘스탄틴

스위스 3대 메종의 유산과 현대적 실용성의 결합을 상징하는 스틸 스포츠 워치. / 이미지 출처: 바쉐론 콘스탄틴

말테 십자 베젤 라인을 따라 이어지는 케이스 사이드의 유려한 실루엣. / 이미지 출처: 바쉐론 콘스탄틴

말테 십자 베젤 라인을 따라 이어지는 케이스 사이드의 유려한 실루엣. / 이미지 출처: 바쉐론 콘스탄틴

투명 케이스백으로 드러나는 22K 골드 로터와 인하우스 무브먼트의 완성도. / 이미지 출처: 바쉐론 콘스탄틴

투명 케이스백으로 드러나는 22K 골드 로터와 인하우스 무브먼트의 완성도. / 이미지 출처: 바쉐론 콘스탄틴

하이엔드 시계 시장에서 높은 접근성과 안정적인 자산 가치를 동시에 실현하는 대표적인 모델은 바쉐론 콘스탄틴의 오버시즈 셀프와인딩 레퍼런스 4520V입니다. 스위스 워치메이킹 3대 메종인 홀리 트리니티의 자부심을 담은 일체형 브레이슬릿 스포츠 워치로서, 41밀리미터 스틸 케이스 상단에는 브랜드의 상징인 말테 크로스를 모티프로 디자인한 육각 베젤이 위엄 있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케이스 내부에는 60시간의 파워리저브를 보장하는 인하우스 칼리버 5100이 탑재되어 있으며, 투명 사파이어 케이스백 너머로 22K 골드 로터의 유려한 회전 운동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150미터 방수 기능과 함께 내부 연철 이너 케이스를 적용하여 일상생활에서 시계를 위협하는 자성으로부터 무브먼트를 안전하게 방어합니다. 이 시계의 뛰어난 기능적 장점은 별도의 도구 없이 손가락 터치만으로 브레이슬릿과 러버, 가죽 스트랩을 자유롭게 교체하는 인터체인저블 스트랩 시스템으로 하나의 시계로 세 가지 스타일을 완벽하게 소화하도록 돕습니다. 상위 경쟁 모델들에 비해 합리적인 가격대와 안정적인 환금성을 바탕으로 스마트한 수집가들의 투자가 지속되고 있어 무궁무진한 가치 상승 여력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프리미엄 상승률은 출시가 대비 현재 Chrono24 시세 누적 상승률로 정가 인상분과 시장 프리미엄을 합산한 총수익률 기준입니다. 단, 파텍 필립 5711/1A는 2021년 단종된 모델로 마지막 공식 리테일가 대비 시장가를 산출했습니다.

Credit

  • EDITOR 이정윤
  • PHOTO 각 이미지 캡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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