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부터 코르티스까지 요즘 남돌 '슬림핏' 바지 5
한동안 넓어지기만 하던 바지통이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다시 돌아온 슬림핏 바지를 지금답게 입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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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즈 소희: 그래픽 티셔츠와 블랙 팬츠로 상하의를 모두 슬림하게 맞춘 스타일링.
- 코르티스 건호: 차분한 상의에 선명한 핑크 슬림핏 팬츠로 포인트를 준 룩.
- 나우아임영: 상하의를 화이트로 통일해 슬림한 실루엣을 살린 올 화이트 룩.
- 지드래곤: 찢어진 블랙 슬림핏 팬츠에 체인을 더해 거칠게 풀어낸 스타일.
- 코르티스 주훈: 브라운 레더 재킷과 워싱 슬림 데님을 조합한 스타일링.
지난 몇 년간 바지의 실루엣은 한껏 넓어졌습니다. 와이드 팬츠와 배기 팬츠가 자연스러운 선택지가 됐고, 신발을 덮을 만큼 풍성한 바지도 익숙해졌죠. 이제 그 흐름에 조금씩 변화가 보입니다.
풍성한 상의에 가늘게 떨어지는 팬츠를 매치한 프라다 2026 가을·겨울 남성 컬렉션. / 이미지 출처: 프라다
여유로운 니트 아래 슬림한 팬츠로 실루엣에 대비를 준 프라다 2026 가을·겨울 남성 컬렉션. / 이미지 출처: 프라다
2026 가을·겨울 프라다 남성 컬렉션에서도 슬림한 실루엣이 눈에 띄었습니다. 상의부터 팬츠까지 전체적인 볼륨을 덜어내 길고 가늘게 이어지는 룩을 선보였죠. 그렇다고 2010년대의 스키니진을 그대로 떠올릴 필요는 없습니다. 팬츠는 몸에 바짝 붙기보다 어느 정도 여유를 남긴 채 가늘게 떨어지고, 긴 기장으로 신발 위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졌습니다. 이런 변화는 요즘 남자 셀럽들의 스타일에서도 눈에 띕니다. 지드래곤은 찢어진 디테일을 활용하고, 라이즈 소희는 상하의를 모두 슬림하게 맞췄습니다. 코르티스 건호와 주훈은 각각 컬러 팬츠와 데님을 선택했고, 나우아임영은 올 화이트로 슬림한 실루엣을 완성했습니다. 다시 돌아온 슬림핏을 지금답게 입는 방법, 이들의 스타일에서 찾아봤습니다.
상하의를 모두 슬림하게
라이즈 소희
상하의를 모두 슬림한 실루엣으로 맞춘 라이즈 소희. / 이미지 출처: 라이즈 위버스 커뮤니티
라이즈 소희는 슬림핏을 가장 직관적으로 활용했습니다. 몸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회색 그래픽 티셔츠에 블랙 팬츠를 매치해 상의부터 하의까지 가늘게 이어지는 실루엣을 완성했습니다. 팬츠에는 지퍼 디테일이 더해져 단순한 블랙 팬츠와는 다른 인상을 주고, 허리에는 브라운 벨트를 드러내 포인트를 줬습니다. 여기에 발목을 덮는 블랙 하이톱 스니커즈까지 더해 전체적인 색을 차분하게 맞췄죠. 슬림핏 팬츠를 입을 때 꼭 상의를 크게 입어 균형을 맞출 필요는 없습니다. 소희처럼 상의의 볼륨까지 줄이면 슬림한 실루엣 자체를 강조하는 스타일링이 가능합니다.
핑크 슬림핏 팬츠에는 차분한 상의
코르티스 건호
선명한 핑크색 슬림핏 팬츠를 입은 코르티스 건호. / 이미지 출처: 코르티스 위버스 커뮤니티
차분한 상의에 핑크색 슬림핏 팬츠로 포인트를 준 코르티스 건호. / 이미지 출처: 코르티스 인스타그램
슬림핏을 꼭 블랙이나 데님으로만 입을 필요도 없습니다. 건호는 선명한 핑크색 팬츠를 선택했습니다. 여기에 그레이 계열의 아우터와 어두운 신발을 매치해 룩에 균형을 맞췄습니다. 강한 색을 입을 때 참고하기 좋은 방법입니다. 상의와 신발까지 여러 색을 섞기보다 나머지를 차분하게 정리하면 컬러 팬츠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존재감이 생깁니다. 여기에 길이가 짧은 아우터를 더해 슬림한 하체 실루엣도 가리지 않았죠. 컬러는 하나에 집중하고 실루엣은 간결하게 가져가는 방식입니다.
슬림핏도 올 화이트로
나우아임영
상하의를 화이트로 통일해 슬림한 실루엣을 살린 나우아임영. / 이미지 출처: 나우아임영 인스타그램
화이트 톱에 같은 컬러의 슬림 팬츠를 매치해 위아래를 하나의 색으로 연결했습니다. 팬츠는 허벅지부터 발목까지 비교적 좁게 떨어지고, 상의 역시 몸을 크게 벗어나지 않아 전체 실루엣이 길고 가늘게 이어집니다. 여기에 블랙 벨트를 살짝 드러내 경계를 만들고, 블랙 디테일이 들어간 화이트 스니커즈로 마무리했습니다. 슬림핏을 블랙이나 데님보다 조금 다르게 입고 싶다면 이렇게 상의와 팬츠의 색을 통일해 실루엣 자체를 강조하는 방법도 참고할 만합니다.
슬림핏도 거칠게
지드래곤
찢어진 디테일과 체인으로 슬림핏을 거칠게 연출한 지드래곤. / 이미지 출처: 지드래곤 인스타그램
지드래곤은 슬림한 블랙 팬츠를 조금 더 거칠게 풀었습니다. 무릎을 중심으로 찢어진 디테일이 들어간 팬츠에 여러 인물이 프린트된 셔츠를 매치해 강한 인상을 더했습니다. 허리에는 벨트와 길게 늘어뜨린 체인을 더했고, 밝은 컬러의 스니커즈로 마무리했습니다. 깔끔한 슬림핏이 심심하게 느껴진다면 지드래곤처럼 찢어진 디테일이나 체인을 활용해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팬츠의 폭은 좁게 가져가면서 디테일을 더하는 것만으로도 슬림핏을 한층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레더 재킷에는 슬림 데님
코르티스 주훈
브라운 레더 재킷에 슬림한 워싱 데님을 매치한 코르티스 주훈. / 이미지 출처: 코르티스 위버스 커뮤니티
와이드 데님을 슬림한 데님으로 바꾸면 익숙한 조합도 꽤 다르게 보입니다. 주훈은 워싱 데님에 화이트 톱을 입고 브라운 레더 재킷을 걸쳤습니다. 화이트 스니커즈까지 더한 아이템 자체는 어렵지 않지만 전체적인 실루엣은 한층 가볍고 날렵합니다. 레더 재킷 역시 지나치게 크게 입지 않았습니다. 비교적 간결하게 떨어지는 상의와 좁은 데님이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허리에는 벨트를 드러내 포인트를 줬습니다. 슬림핏이 낯설다면 새로운 스타일을 만들기보다 레더 재킷과 데님처럼 평소 즐겨 입던 조합에서 바지의 볼륨부터 덜어내는 것도 방법입니다.
몇 년 동안 넓은 바지만 보다 보니 이제는 오히려 좁은 바지가 새롭게 보입니다. 블랙부터 핑크, 워싱 데님까지 종류도 다양하고 찢거나 체인을 달아 힘을 주는 방법도 있습니다. 결국 슬림핏의 재미는 바지통 몇 센티미터의 차이에서 시작됩니다.한동안 바지통을 넓히는 재미를 즐겼다면, 이제는 줄여 입는 재미를 발견할 차례입니다.
Credit
- Editor 김나혜
- Photo 각 이미지 캡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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