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마다의 방식으로 서울의 문화는 만드는 이들에게 '왜 서울인지' 묻다 4
K팝 아티스트들의 영상을 만들어온 IDIOTS부터 제니를 비롯한 여러 아티스트의 무대를 완성해온 안무가 박은총까지.
전체 페이지를 읽으시려면
회원가입 및 로그인을 해주세요!
IDIOTS
」김영·박종호·노현우 | 비주얼 크리에이티브 팀 | @idiots.kr
영화 <세 얼간이>에서 이름을 따 ‘영상을 사랑하는 바보들의 모임’으로 시작했다. 코르티스, 아일릿, 미야오 등 K팝을 대표하는 아티스트들의 퍼포먼스 필름, 뮤직비디오 등 다채로운 영상을 제작하며 통통 튀는 결과물을 만들어낸다.
가장 자주 찾는 동네와 자주 들르는 곳 이태원과 사무실. 업무 특성상 출근이 늦고 밤까지 작업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점에서 이태원은 우리의 생활과 닮은 것 같다. 또 비즈니스 미팅을 하기에 접근성도 뛰어나 좋다. 서울이라는 도시가 내게 미치는 영향 서울은 사건 사고가 많은 도시라는 점이 IDIOTS 팀과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늘 예상치 못한 변수와 기회가 생기고, 그 과정에서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고 창작하는 데 좋은 영향을 받는다. 서울에서 살아남는 나만의 방법 정신 똑바로 차리기, 인사 잘하기. 서울에서 사라지지 않았으면 하는 것 (영) 자택이 있는 고양시에서 서울로 나갈 때 도로에서 항상 마주치는 밤섬. 자연과 도심이 한데 어우러져 묘한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곳이라 꼭 오래 남아 있었으면 좋겠다. (종호) 경부고속도로. (현우) 싸고 넓은 공영주차장. 소울 푸드 인 서울 경리단희. 회식이나 특별한 손님을 맞이할 때면 늘 찾는 퓨전 선술집이다.
NOH HEESOO
」노희수 | 시스 아나키 라이브러리 북 큐레이터 | @heesunoh
메이크업 아티스트와 패션 세일즈를 거쳐 시스 아나키 라이브러리라는 이름의 서점을 운영하고 있다. 빠르게 흘러가는 패션 신의 한 발짝 옆에서 느리지만 집요하게 파고들어 책을 고르고 이야기를 전한다.
가장 자주 찾는 동네와 자주 들르는 곳 종로구, 특히 경복궁 주변은 서울을 가장 잘 보여주는 동네다. 좋아하는 갤러리와 서점, 도서관 같은 공간들이 많이 모여 있고, 오래된 서울의 모습과 현재의 문화가 함께 공존하는 곳. 특히 명동의 루리커피를 추천한다. 서울이라는 도시가 내게 미치는 영향 끊임없이 자극을 주는 동시에 너무 빠르게 소비되는 도시. 그 속도에서 한 걸음 떨어져 사람들이 천천히 생각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고, 그 고민이 지금의 시스 아나키 라이브러리로 이어졌다. 서울에서 살아남는 나만의 방법 파도처럼 밀려오는 유행에 휩쓸리지 않고 나만의 속도 유지하기. 서울에서 사라지지 않았으면 하는 것 작년 ‘포스트 포에틱스’가 영업을 종료해서 아쉬웠다. 다른 독립 아트북 서점들은 오래오래 유지되기를. 소울 푸드 인 서울 우래옥.
KIM KYUHYEOK
」김규혁 | 요가 강사 | @jeevan__k
서울시 송파구에 위치한 ‘스와라’ 요가원에서 요가를 지도하는 전문 강사. 16년 넘게 요가를 수련하며 자신만의 호흡으로 사람들에게 깊이 있는 하타 요가를 전하고 있다.
가장 자주 찾는 동네와 자주 들르는 곳 잠실과 요가원. 잠실은 요가원과 가까워 자연스럽게 자주 찾는 곳이고, 요가원에서는 새벽과 오후 수업을 진행한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요가 수련을 통해 서로를 느끼고 그 과정을 함께 나눌 수 있어 좋아하는 공간이다. 서울이라는 도시가 내게 미치는 영향 서울의 분주함과 열정, 그리고 요가가 주는 쉼과 숨. 서로 상반된 듯하지만 묘한 끌림이 있다고 느낀다. 그래서 일상과 요가를 대할 때도 시야가 한층 더 넓어지는 것 같다. 서울에서 살아남는 나만의 방법 사실 지독한 루틴남이다. 정해진 운명을 따르듯 나만의 루틴을 지키는 것. 물론 지루할 때도 있지만, 이 방식이 나를 움직이게 한다. 서울에서 사라지지 않았으면 하는 것 한강과 도심 속의 산, 골목마다 피어 있는 능소화. 석촌호수나 올림픽공원처럼 쉼을 얻을 수 있는 공간도 오래도록 잘 유지되었으면 좋겠다. 소울 푸드 인 서울 오금역 부근에 위치한 동락. 정갈한 음식에 소주 한잔 곁들이기 좋은 곳이다.
PARK EUNCHONG
」박은총 | 안무가 | @silvergunnnn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안무와 동선부터 전반적인 퍼포먼스 구성까지 디렉팅하며, 제니를 비롯해 여러 K팝 아티스트의 무대를 만들어오고 있다.
가장 자주 찾는 동네와 자주 들르는 곳 합정동. 안무 작업 때문에 가장 자주 찾는 동네다. 10년 넘게 몸담았던 YG엔터테인먼트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울고 웃었던 추억이 많은 만큼 유독 정이 가는 동네다. 서울이라는 도시가 내게 미치는 영향 변화의 속도가 빠른 서울은 창작을 하는 나에게 꼭 필요한 도시다. 트렌드에 따라 끊임없이 변화하는 젊은 세대의 에너지를 보며 아이디어를 얻기도 하고, 그들의 모습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새로운 자극을 받는다. 서울에서 살아남는 나만의 방법 멈추지 말고 달려라. 스물세 살에 서울에 올라온 내가 그랬듯이. 서울에서 사라지지 않았으면 하는 것 패기 넘치는 젊은 친구들. 소울 푸드 인 서울 서교동 강화통통생고기. 스스로 단골이라 자부할 만큼 매우 좋아하는 곳이다.
JOONKWAK
」준곽 | 사운드 디자이너 | @joonkwak
파우스트의 레지던트 DJ이자 실링서비스, 퍼밋 서울을 이끄는 디렉터로 테크노, 앰비언트, 일렉트릭을 아우르며 서울 곳곳의 소리를 만들고 있다. 삼성과 현대, 발렌시아가, 루이 비통 등 수많은 브랜드와의 협업은 물론이고 최근에는 공간과 라이팅까지 영역을 넓히는 중이다.
가장 자주 찾는 동네와 자주 들르는 곳 이태원. 숙식과 일을 이곳에서 모두 해결하고 있다. 이태원과 해방촌, 경리단길, 한남동… 하나로 정의 내릴 수 없는 이 동네만의 혼재된 분위기와 복잡한 소리들이 재미있다. 서울이라는 도시가 내게 미치는 영향 도시를 크게 가로지르는 한강을 중심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뒤엉켜 살고, 모든 것이 빠르게 변하고, 새로운 일이 계속해서 벌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가능성이 남아 있는 것 같은 도시다. 그 속도감과 밀도, 다이내믹함이 내 작업에도 자연스럽게 묻어나고 있다. 서울에서 살아남는 나만의 방법 그냥 살기. 물처럼 흐르듯이. 서울에서 사라지지 않았으면 하는 것 서울의 각 동네가 가지고 있는 고유한 분위기. 이태원은 이태원답게, 다른 지역들도 각자 오랜 시간 만들어온 분위기와 문화를 따라 발전했으면 좋겠다. 기존의 것을 전부 허물고 새로 만드는 방식보다는 이미 존재하는 건축이나 문화, 동네의 기억과 유산을 잘 가꾸고 현대적으로 이어지기를. 소울 푸드 인 서울 내가 있는 동네에서는 전 세계 음식을 쿠팡이츠로 아주 쉽게 먹을 수 있다. 그래도 꾸준히 찾는 곳이 있다면 ‘어제의 카레’.
Credit
- EDITOR 성하영/박민진/이하민
- PHOTOGRAPHER 표영민
MONTHLY CELEB
#허남준, #나우아임영, #프로미스나인, #나경, #채영, #지헌, #존박, #우도환, #임영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