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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만 봐도 될까요? 싱어송라이터 '죠지'에 대해 몰랐던 것들

<에스콰이어>와 F.G.G가 알려드립니다. 느낌 좋은 남자 되는 법.

프로필 by 성하영 2026.09.11

죠지 / 가수 / @leeeegeorge

저는 생각보다 단순하게 사는 편이에요. 작업하고, 노래 부르고, 무대에 오르고, 자전거 타고, 친구들이랑 놀다가 일 없을 때는 하루 종일 집에서 뒹굴거리기도 하고. 아주 평범하게요. 감정 기복도 크게 없어요. 가끔은 너무 무던한가 싶기도 한데, 화가 잘 안 나요. 그러려니 싶어요. 인생이 원래 그런 거잖아요. 가끔은 별일이 다 일어나고 모든 게 완벽할 수 없는….

나를 표현하는 단어

건강한 맛집 추천 well-being. 잘 살고 싶어요. 마음도 몸도 건강하게.

건강한 맛집 추천

제가 서대문구에 살아서 그 근처를 안 벗어나는데, 오쿠라라는 한식집에 자주 가요. 밥, 국, 반찬으로 구성된 가정식 백반 한 가지만 파는데 매일매일 메뉴가 바뀌어요. 엄마가 차려준 밥처럼 든든하고 건강한 한 끼를 먹고 싶을 때 찾는 곳이죠. 옆에 바로 홍제천이 있어서 자전거 타기에도 좋고요.

웰빙하게 사는 법

좋은 음식 먹고, 몸 많이 움직이고, 부정적인 생각 하지 않기. 특히 음식을 좀 가려 먹는 편이에요. 나쁜 기름도 피하고 싶어서 치킨이나 튀긴 음식도 잘 안 먹고 되도록 밀가루, 나트륨, 설탕이 많이 안 들어간 음식을 먹어요. 모두가 다 아는 방법이라 특별할 건 없는데, 그런 매일매일이 쌓여서 ‘웰빙’한 상태가 된다고 생각해요. 너무 할아버지 같나?

좌우명

지나면 다 추억이다. 지나간 일에 연연하지 말자.

죠지의 어린 시절은?

어릴 땐 지금보다 많이 나대고 활달했어요. 오히려 크면서 낯을 좀 가리는 성격으로 변하고 있는 것 같아요. 나이에 맞게 행동하려는 노력인가? 그래도 아직 편하고 친한 친구들을 만나면 어린 시절의 그 장난기가 삐져나와요. 그리고… 아무래도 음악을 좋아했죠. 어린 시절에 교회를 다녀서 음악이랑 가깝게 지냈거든요. 중학생 때부터 혼자 노래 만들고 놀았는데, 그렇게 살다 보니 다른 취미가 안 생겨서 계속 음악을 하고 있네요. 여전히 음악 할 때가 제일 재밌어요.

음악을 시작하게 만든 첫 아티스트

어릴 땐 알앤비를 특히 좋아했으니까 크리스 브라운이나 니요, 어셔 같은 알앤비 아티스트들 노래를 엄청 따라 불렀어요. 모두가 다 아는 ‘So Sick’이나 ‘With You’... 같은 추억의 노래들(웃음).

최근 행복했던 일

친구들과 함께한 강원도 여행. 강원도를 좋아해요. 여유로우면서 편안하고 바다도 있고요. 숨겨진 좋은 바다들이 많아요. 양양은 말할 것도 없고, 고성에 있는 송지호해수욕장도 좋았어요. 이번에 간 곳은 외딴 마을에 있는 이름도 없는 해변가였는데 거기도 좋았구요.

어떤 음악을 만들고 싶어요?

많이 좋아해주시는 ‘Boat’나 ‘Let’s go Picnic’ ‘좋아해..’ 같은 노래들처럼 지금까지는 가볍게 들을 수 있는 친구 같은 음악을 해왔던 것 같아요. 누구나 공감할 수 있고, 위로받거나 즐겁거나 슬퍼할 수 있는 노래. 그런데 앞으로는 조금 더 긴장감 있는 음악도 해보고 싶어요. 영화로 따지면 <위플래쉬>나 <곡성>처럼 쪼이는 분위기의 스릴러물 같은 음악이요.

요즘 자주 듣는 노래들

WHATMORE의 ‘Chicken Shop Date’. ‘Still Loiteringgg’이라는 노래를 듣고 WHATMORE의 앨범을 쭉 들어보는 중이에요. 옛날 브록햄튼 느낌도 나고, 드라이브하면서 편하게 듣기 좋아요. 최근에는 Loukeman의 <Sd-3>이라는 앨범도 많이 들었어요. Loukeman은 캐나다에서 활동하는 일렉트릭 프로듀서인데, 통통 튀는 포인트들이 있어 새로운 아이디어를 얹기 좋아요. 아, 그리고 최근에 재미있게 들은 한국 아티스트 곡도 있어요. 옴(omm...)이라는 아티스트인데 아시안 문화가 혼재된 사운드가 독특해요. ‘홍삼’이나 ‘가가호호’ 꼭 들어보세요.

사랑 노래 권위자의 이별 썰

제가 헤어지자고 말하고 다시 잡았던 적이 딱 한 번 있었어요. 이별을 하고 파리로 갔는데 그 친구가 계속 생각나는 거예요. 그래서 한국에 가면 한번 보자고 연락을 하고 약속을 잡았죠. 약속한 날 되게 긴장하면서 그 친구 학교가 있는 의정부까지 갔는데 그 친구는 나오지 않았어요. 전화도 안 받고. 다음 날 아침 해가 뜰 때까지 거기서 계속 기다리다가 끈질기게 연락해서 겨우 만났는데 정말 마지막 같은 인사를 하더라고요. 사실 저는 다시 사귈 줄 알았는데…. 슬펐어요 그때.

요즘 하는 고민들

당장 해결할 수 있는 고민은 아니긴 한데 늘 하고 있는 고민은 있어요. ‘이거 끝나면 뭐 하지?’ 음악을 취미처럼 시작해서인지 가끔은 사람들이 아티스트 죠지를 언제까지 찾아줄까, 어떤 음악을 만들어야 죠지로서 계속 음악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해요.

이번 앨범 소개해주세요

[solsol~condo]라는 앨범인데, 어느 콘도 안에서 일어나는 옴니버스물이에요. 선공개 됐던 ‘함께라면요’가 신혼여행을 떠난 커플의 이야기라면 나이가 든 옛날 친구들이 모인 방도 있고, 에너지 넘치는 젊은이들이 모인 방도 있죠. 사람들이 살아가는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거예요. 재미있게 즐겨주세요.

죠지의 스타일을 완성하는 것들

편안함. 격식 차리는 건 너무 어려워요. 결혼식 갈 때도 정장 입는 게 왜 이렇게 불편한지. 저는 그냥 꾸미지 않은 게 좋은 것 같아요.

가장 소중한 것들

가족과 소중한 주변 사람들, 친구들, 자전거, 찡코, 그리고 자연. 주변에 자연이 없으면 삶이 힘들 것 같아요. 도시는 너무 팍팍하잖아요. 아, 그리고 저한테는 몸 쓰는 일도 중요해요. 요가 하고 크로스핏 하고 자전거 타고, 산책하고. 그래야 머리가 돌아가는 느낌이 들거든요.

올해의 버킷리스트

맨날 미루던 개인 유튜브 개설, 그리고 유튜브 영상 찍기!

Credit

  • PHOTO 본인 제공
  • ART DESIGNER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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