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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우울과 사랑을 음악으로 해소하는 밴드 캔트비블루

우울을 노래하지만 우울에 머무르지는 않는 다섯 사람. 캔트비 블루가 각자의 언어로 써 내려간 음악과 마음에 관한 기록.

프로필 by 김지효 2026.10.29
캔트비블루가 처음이라면? 이 곡을 들어주세요!
  • 이도훈, 'blue daisy' 가장 솔직한 자기소개를 담은 곡
  • 김채현, 'number of cases' 새로운 사운드와 레코딩의 재미가 담긴 곡
  • 권다현, 'dim' 다섯 멤버의 감정이 섬세히 담긴 곡
  • 이휘원, 'bluende' 캔트비블루의 정체성을 가장 선명하게 담은 곡
  • 김대훈, 'sick of you' 들을 때와 연주할 때 모두 가장 공감되는 곡
에스콰이어 단독 인터뷰에서 만난 밴드 캔트비블루

에스콰이어 단독 인터뷰에서 만난 밴드 캔트비블루

에스콰이어 단독 인터뷰에서 만난 밴드 캔트비블루

에스콰이어 단독 인터뷰에서 만난 밴드 캔트비블루

누군가는 음악을 고백이라 말하고, 누군가는 해방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여기 우울에 잠기지 않겠다는 이름으로 세계를 사로잡는 밴드가 있죠. 바로 5인조 밴드 캔트비블루(can’t be blute) 입니다. 데뷔곡 ‘사랑이라 했던 말 속에서’로 시작해 올해 독일에서 열린 세계적인 인디 밴드 경연대회 ‘2026 에머겐자 페스티벌’ 국제 결선에서 한국 밴드 최초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그런데 이들의 음악을 들여다보면 조금 흥미로운 점이 있습니다. ‘우울에 잠기지 않겠다’는 이름과 달리, 누구보다 솔직하게 우울을 노래한다는 것. 사랑의 가장 찬란한 순간보다 후회와 미련, 차마 꺼내지 못한 마음에 귀를 기울이죠. 그렇다면 이토록 솔직한 음악을 만드는 다섯 사람은 평소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캔트비블루의 도훈, 채현, 다현, 휘원, 대훈에게 각자의 이야기를 일기처럼 남겨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음악에 담아온 감정부터 올해 가장 행복했던 순간, 앞으로 이루고 싶은 꿈까지. 다섯 멤버가 직접 써 내려간 마음의 기록을 확인해 보세요.








VOCAL & PRODUCER 이도훈


캔트비블루 프로듀서 및 보컬 도훈

캔트비블루 프로듀서 및 보컬 도훈

캔트비블루 프로듀서 및 보컬 도훈

캔트비블루 프로듀서 및 보컬 도훈

안녕하세요. 캔트비블루에서 보컬과 프로듀서를 맡고 있는 이도훈입니다.


캔트비블루를 가장 잘 표현하는 한 단어는 무엇인가요?

저에게 캔트비블루는 ‘이야기’입니다. 곡에 담긴 가사와 표현이 모두 개인적인 감정에서 시작되거든요. 캔트비블루라는 이름조차 개인적인 서사에서 만들어졌고요. 그래서 저희 음악은 언제나 솔직하고 직설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생각해요.


나의 이야기는 어떻게 음악이 되나요?

제게 음악은 일종의 ‘고백’에 가까워요. 곡을 쓸 때면 내면에 있던 찌질하고 솔직한 마음부터 꺼내놓게 되거든요. 말로 하기 어려운 이야기도 노래로는 할 수 있으니까요. 반면 캔트비블루라는 팀을 설명하는 단어는 ‘동질감’인 것 같아요. 개인의 이야기에서 출발한 음악이 누군가의 이야기가 되는 순간, 비로소 곡이 완성된다고 생각하니까요.


캔트비블루가 음악을 계속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주로 우울하고 답답하거나 스스로가 못나 보이는 순간의 감정을 음악에 담고 있어요. 그런 마음은 혼자 안고 있다 보면 더 무거워지더라고요. 하지만 곡으로 만들어 꺼내놓고 나면 한결 가벼워져요. 누군가 제 노래를 듣고 위로받았다고 이야기해 줄 때면 음악을 계속해야겠다는 마음도 생기고요.


올해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언제인가요?

첫 정규 앨범을 발매했을 때가 가장 행복했어요. 언제쯤 첫 정규라는 큰 산을 넘을 수 있을까 싶었는데, 제가 원하고 사랑하는 곡들로 앨범을 완성할 수 있어서 정말 뿌듯했어요. (웃음)


캔트비블루가 앞으로 서보고 싶은 무대는 어디인가요?

2027년에는 새로운 앨범을 발표하고, 올해 처음 밟아본 유럽과 아시아를 넘어 더 많은 나라에서 공연하고 싶어요. 큰 무대도 좋지만 작은 클럽에서 관객들과 가까이 만나는 공연도 놓치고 싶지 않고요. 언젠가는 언어와 국가에 상관없이 모두가 저희 노래를 따라 부르는 큰 무대에 서고 싶어요. 그때도 지금처럼 솔직한 곡을 쓰는 밴드로 남아 있는 게 가장 큰 목표입니다.







GUITAR 김채현


캔트비블루 기타리스트 채현

캔트비블루 기타리스트 채현

캔트비블루 기타리스트 채현

캔트비블루 기타리스트 채현

안녕하세요. 캔트비블루에서 기타를 맡고 있는 김채현입니다.


캔트비블루를 가장 잘 표현하는 한 단어는 무엇인가요?

'Fatal'이라고 생각해요. 치명적인 욕망, 치명적인 열정, 그리고 치명적인 꿈. 저에게 캔트비블루는 이런 단어들이 잘 어울리는 밴드예요.


나의 이야기는 어떻게 음악이 되나요?

무언가를 채우면서요. 개인적으로 앞에 나서서 돋보이기보다는 다른 멤버들을 받쳐주는 역할이 성격에 더 잘 맞거든요.


캔트비블루가 음악을 계속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저는 음악을 들으면서 감정을 많이 해소하는 편이에요. 리스너의 입장에서 캔트비블루의 음악을 들어보면, 어디에 있는지도 몰랐던 감정들을 하나씩 들여다보고 돌볼 수 있는 느낌이 들거든요. 그리고 캔트비블루가 음악을 통해 이야기하는 건 결국 '사랑'이라고 생각해요. 특히 사랑의 과정에서 느끼는 후회와 미련 같은 감정들을 많이 담고 있는 것 같아요.


올해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언제인가요?

아무래도 독일 에머겐자(Emergenza) 인터내셔널 파이널에서 우승했을 때가 아닐까요? 한국 밴드 최초로 우승을 차지한 순간이기도 하고, 개인적으로는 베스트 기타리스트상까지 받았거든요. 아름다운 악기도 선물받을 수 있어서 정말 기쁘고 감사한 순간이었어요.


캔트비블루가 앞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는 무엇인가요?

2027년에는 더 많은 분에게 캔트비블루만의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어요. 만드는 저희도 즐겁고, 듣는 분들도 여러 감정을 느낄 수 있는 곡들을 계속해서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KEYBOARD 권다현


캔트비블루 키보디스트 다현

캔트비블루 키보디스트 다현

캔트비블루 키보디스트 다현

캔트비블루 키보디스트 다현

안녕하세요. 캔트비블루에서 키보드를 맡고 있는 권다현입니다.


캔트비블루를 가장 잘 표현하는 한 단어는 무엇인가요?

'솔직함'이라고 생각해요. 저희가 느끼는 감정을 가장 있는 그대로 드러내는 순간이 음악을 만들고 연주할 때거든요. 저희 음악을 듣는 팬분들도 그 감정들을 함께 느껴주셨으면 좋겠어요.


나의 이야기는 어떻게 음악이 되나요?

저에게 음악은 '직면'이에요. 곡을 만들거나 연주할 때 느꼈던 감정들을 라이브 무대에서도 그대로 떠올리는 편이거든요. 캔트비블루는 반대로 '분출구'라고 생각해요. 멤버 각자가 가진 감정들이 하나로 모여 공연에서 에너지로 분출되는 것 같아요.


캔트비블루가 음악을 계속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평소 슬프고 아름다운 음악을 많이 듣는 편이에요. 그런데 그런 음악을 듣는다고 해서 더 슬퍼지는 건 아니더라고요. 오히려 '이 사람도 이렇게 슬프구나' 하고 느끼게 되는 것 같아요. 저희 음악도 누군가에게 그런 감정을 나눌 수 있는 창구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올해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언제인가요?

블루스퀘어에서 처음 공연했을 때요. 큰 공연장에서 다양한 편곡과 에너지를 보여드릴 수 있다는 게 정말 행복했어요. 게다가 공연 3일 뒤가 생일이었는데, 정말 많은 분에게 축하까지 받았어요. 그래서 더 기분 좋고 기억에 남는 순간이었어요. (웃음)


캔트비블루가 앞으로 서보고 싶은 무대는 어디인가요?

2027년에는 더 큰 공연장에서 관객분들을 만나고 싶어요. 작은 공연장에서는 시도하지 못했던 다양한 연출도 보여드리고 싶고요. 더 큰 무대에서 저희 음악을 마음껏 펼쳐보고 싶습니다!






BASS 이휘원


캔트비블루 기타리스트 채현과 베이시스트 휘원

캔트비블루 기타리스트 채현과 베이시스트 휘원

캔트비블루 베이시스트 휘원

캔트비블루 베이시스트 휘원

안녕하세요. 캔트비블루에서 베이스를 맡고 있는 이휘원입니다.


캔트비블루를 가장 잘 표현하는 한 단어는 무엇인가요?

‘솔직함’. 사랑에는 예쁘고 행복한 순간도 있지만, 그 안에는 불안함과 못난 마음과 같이 드러내기 어려운 감정도 존재하잖아요. 저희 음악을 듣는 분들이 어떤 감정 앞에 서 있든, ‘나만 이런게 아니었구나’하고 속마음을 솔직하게 마주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공감을 전하는 밴드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나의 이야기는 어떻게 음악이 되나요?

'조화'로워지면 음악이 되는 것 같아요. 감정이든 음악이든 서로 다른 것들이 어우러질 때 비로소 아름다워진다고 믿거든요. 캔트비블루 역시 각기 다른 색을 가진 다섯 멤버가 모여 하나의 결을 만들어내는 밴드라고 생각해요. 그 안에서 서로의 개성을 살리면서 조화를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캔트비블루가 음악을 계속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평소 말이나 표정으로 다 꺼내지 못하는 감정들을 베이스로 표현하는 편이에요. 겉으로는 덤덤해 보여도 속으로는 생각이 많거나, 쑥스러워서 차마 내비치지 못하는 마음들이 있잖아요. 그런 감정들을 베이스 라인에 실어서 털어내곤 해요. 말하지 못했던 속마음이 줄을 타고 밖으로 나오는 기분이 들거든요.


올해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언제인가요?

독일 에머겐자 인터내셔널 파이널에서 우승했던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부터 현지에 도착해서까지 정말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거든요. 쉽지 않은 시간을 거쳐 얻은 결실이라 그런지 지금 떠올려도 가장 선명하게 남아 있는 순간이에요.


캔트비블루가 앞으로 서보고 싶은 무대는 어디인가요?

2027년에는 캔트비블루만의 색깔이 더 깊이 담긴 앨범을 선보이고 싶어요. 더 많은 분과 만날 수 있는 큰 규모의 단독 공연도 열고 싶고요. 그리고 언젠가 꼭 코첼라에 서보고 싶어요. 어릴 때부터 꿈꿔온 무대이기도 하고, 저희 음악과 에너지를 전 세계 관객들에게 온전히 보여줄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차근차근 음악과 무대를 쌓아가다 보면 언젠가는 그 커다란 무대 위에서 베이스를 연주하는 날도 오지 않을까요?



DRUM 김대훈


캔트비블루 드러머 대훈과 키보디스트 다현

캔트비블루 드러머 대훈과 키보디스트 다현

캔트비블루 드러머 대훈과 베이시스트 휘원, 기타리스트 채현

캔트비블루 드러머 대훈과 베이시스트 휘원, 기타리스트 채현

안녕하세요. 캔트비블루에서 드럼을 맡고 있는 김대훈입니다.


캔트비블루를 가장 잘 표현하는 한 단어는 무엇인가요?

'솔직함'이라고 생각해요. 평소 노래마다 깊이 공감하면서 연주하는 편인데, 연주할 때만큼은 그때의 감정을 전부 털어놓으려고 하거든요. 슬픔을 숨기지 않고 노래하고 연주하는 것. 그게 캔트비블루만의 색깔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의 이야기는 어떻게 음악이 되나요?

'해방'하면서요. 연주를 통해 가슴속에 쌓여 있던 우울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나면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거든요. 반면 캔트비블루라는 팀은 '공감'인 것 같아요. 무조건 긍정적인 이야기를 하기보다 함께 우울을 노래하고 연주하며 사람들에게 다가가는 밴드라고 생각해요.


캔트비블루가 음악을 계속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누구에게나 마음속에 담아둔 상처가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저 역시 그런 감정들을 연주하면서 털어놓는 편이고요. 저희가 음악을 통해 보여주는 솔직한 감정들이 듣는 분들에게도 따뜻한 공감으로 전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올해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언제인가요?

블루스퀘어에서 단독 콘서트를 했을 때가 가장 행복했어요. 오랜 시간 준비한 공연이기도 하고, 처음 시도하는 부분도 많아서 걱정 반 기대 반이었거든요. 준비하던 순간들이 아직도 생생한데, 공연을 잘 마무리할 수 있어서 정말 뿌듯했어요.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캔트비블루가 앞으로 서보고 싶은 무대는 어디인가요?

2027년에는 더 큰 무대와 더 큰 페스티벌에서 여러분을 만나고 싶어요. 다 같이 저희 노래를 들으면서 공감하고,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연을 만들고 싶습니다.





에스콰이어 단독 인터뷰에서 만난 캔트비블루

에스콰이어 단독 인터뷰에서 만난 캔트비블루

에스콰이어 단독 인터뷰에서 만난 캔트비블루

에스콰이어 단독 인터뷰에서 만난 캔트비블루

에스콰이어 단독 인터뷰에서 만난 캔트비블루

에스콰이어 단독 인터뷰에서 만난 캔트비블루


Credit

  • Editor.Photo 김지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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