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툼한 외투를 덜어내고 어깨도, 마음도 가벼워진 봄날엔 향수도그래야 한다. 시트러스 향수가 제격이다. 과일에선 여성적인 향만 날 것 같지만, 진한 풀 향의 파출리, 점잖은 우드 노트, 묘한 스파이스향 등 재료에 따라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귀 뒤나 손목 안쪽, 머리카락 끝에 몇 방울 더하면 잠이 부족한 하루도 상쾌하게 시작할 수 있다.
1. 은은하게 퍼지는 숲의 향에 시트러스 과일 향을 더해 봄처럼 가볍고 산뜻하다.
그레이 베티베 100ml/13만원 톰 포드 뷰티.
2. 톡 쏘는 레몬과 베르가모트 향이 지나가면 바닷소금의 짜릿한 향이 남는다.
밀레지움 임페리얼 250ml/65만원 크리드.
3. 비터 오렌지 향이 상큼하면서도 쌉쌀한 향수. 취향이 뚜렷한 사람에게 걸맞는다.
비가라드 꽁상트레 100ml/24만5000원 에디션 드 퍼퓸 프레데릭 말.
4. 꽃다발처럼 풍성한 레몬과 오렌지, 베르가모트의 향을 파출리의 향으로 예리하게 재단하고, 샌들우드 향으로 노련하게 마무리했다.
콜로니아 오 드 코롱 100ml/18만원 아쿠아 디 파르마.
5. 깊고 은근한 시가잎의 풍미는 네롤리와 화이트 머스크를 만났을 때 더욱 섬세해진다.
아쿠아 디 콜로니아 루사 100ml/17만8000원 산타 마리아 노벨라.
6. 신선한 자몽과 풀 향이 가득한 베티베르, 스파이시한 카다멈의 향내가 뒤섞여 강렬하면서도 관능적이다.
미스터 버버리 오 드 트왈렛 100ml/13만원 버버리.
7. 오리엔탈풍의 향수. 시트러스 향과 향긋한 삼나무 향의 조합이 따뜻하다.
오에도 100ml/17만5000원 딥티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