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문 워치 오메가 스피드마스터 | 에스콰이어 코리아 (Esquire Korea)

달 착륙 50주년을 기념해 오메가 스피드마스터가 새로운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돌아온다.

 스피드마스터 아폴로 11, 50주년 리미티드 에디션 스테인리스스틸의 9시 방향 서브다이얼.

스피드마스터 아폴로 11, 50주년 리미티드 에디션 스테인리스스틸의 9시 방향 서브다이얼.

달에서 영감을 받은 손목시계를 ‘문 워치’라고 한다. 이 장르에는 많은 시계가 포함되지만 달에 갈 자격을 가졌거나 실제로 달에 간 시계는 ‘오메가 스피드마스터’뿐이다. 지금으로부터 50년 전, 정확히 1969년 7월 21일 20시 12분 40초에 인류는 최초로 달 착륙에 성공했다. 그리고 그 우주 비행사의 손목에는 오메가 스피드마스터 프로페셔널이 감겨 있었다. 사실 스피드마스터의 진짜 가치는 달에 가기 위해 특별히 만든 시계가 아니라는 점이다. 누구나 손목에 찰 수 있는 일반적인 시계가 우주의 악조건에서도 견뎌낸 데 있다.

초기 스피드마스터가 세상을 주목시킨 것도 우주란 요소 때문이 아니다. 어떤 손목시계보다 정밀하게 시간을 계측한다는 점이었다. ‘브로드 애로’라는 애칭을 얻은 최초의 스피드마스터, CK2915는 1957년에 출시됐다. 이 모델은 널리 알려진 전설적인 무브먼트 321 칼리버로 구동됐다. CK2915는 기능을 강조한 디자인의 특징이 뚜렷했다. 베젤에 태키미터 스케일을 탑재한 최초의 손목시계로 시간의 가독성뿐만 아니라 크로노그래프 기능으로 주목을 받았다. 스피드마스터는 본디 우주 비행사가 아닌 경주차 선수를 위해 개발한 시계였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기술자와 과학자, 의사같이 정밀한 시간 계측이 필요한 전문가들에게 인정받았다.
 문샤인 골드 모델.

문샤인 골드 모델.

1964년에 등장한 2세대 스피드마스터는 베젤의 변화가 핵심이었다. 스테인리스스틸이 블랙 알루미늄 베젤로 대체되어 태키미터 스케일의 가독성을 개선했다. 이 시계는 오메가의 역사뿐 아니라 인류의 역사에도 아주 중요한 모델이다. 역사상 최초로 우주로 나아간 시계이기도 했다(우주 비행사 월리 시라가 착용했다).

1968년에 무브먼트에 상당한 변화를 준 3세대 스피드마스터가 등장했다. 칼리버 861은 스피드마스터에 도입한 두 번째 무브먼트였다. 진동수를 시간당 2만1600회로 높여 정확도를 개선했다. 칼럼 휠을 셔틀 캠 메커니즘으로 변경하는 등 구조적 혁신도 꾀했다. 이 무브먼트는 1997년 칼리버 1861로 개선되면서 오늘날의 문 워치 컬렉션의 완성형이 됐다.
 스테인리스스틸 모델.

스테인리스스틸 모델.

오메가 스피드마스터는 1960년대 이후 지금까지 모든 유인 우주 탐사에 나서는 우주 비행사들이 사용하고 있다. 이런 역사적 가치는 쉽게 만들어지지 않는다. 수많은 기술자와 모험가의 도전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그렇기에 기념할 만하다. ‘스피드마스터 아폴로 11, 50주년 기념 리미티드 에디션’이 지금 세상에 다시 등장한 이유이다.

달처럼 빛나는 가치

‘오메가 스피드마스터 아폴로 11, 50주년 기념 리미티드 에디션’은 18캐럿 문샤인 골드와 스테인리스스틸 두 종류로 구분된다. 18캐럿 문샤인 골드는 1969년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을 기념해 생산했던 ‘스피드마스터 BA145.022’를 현대식으로 재현한 모델이다. 새로운 리미티드 에디션은 케이스, 브레이슬릿, 다이얼, 아워 메이커, 아워 미니트 핸즈 등을 모두 18캐럿 문샤인 골드로 만들었다.
이 소재는 오메가가 독자적인 기술로 선보이는 특별한 합금으로 기존의 18캐럿 옐로 골드보다 더 흐릿한 빛을 지니면서 시간이 흘러도 색이 바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42mm 케이스에 4세대 스피드마스터를 상징하는 비대칭 케이스 밴드를 사용한다. 브레이슬릿은 5개의 아치형 링크 구성이고 빈티지 오메가 로고(Ω) 장식의 클래스프 다이얼로 포인트를 줬다. 케이스뿐 아니라 모든 다이얼에 정교한 폴리싱과 브러싱 처리를 했다.'

정교한 디자인과 탁월한 소재

오메가는 1969년에 출시한 오리지널 모델의 헤리티지를 계승하는 과정에서 최고의 소재를 찾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버건디 베젤링은 세라믹(ZrO2) 소재를 사용하고, 태키미터 스케일은 세라골드로 만든다.
1세대 스피드마스터 태키미터 그대로, 태키미터 스케일에 시간당 500단위를 표현한 것도 특징이다. 마커 도트는 이전처럼 90개가 넘는 도트로 구성된다. 오닉스 아워 마커는 각면 처리와 함께 블랙 바니시로 채워졌으며, 블랙 바니시 처리된 센트럴 크로노그래프 세컨즈와 서브 다이얼 핸즈가 달린다.
시계 케이스 뒷면에도 세심한 디테일이 숨어 있다. 케이스 뒤쪽 링에는 역사적 의미를 담은 ‘1969-2019’를 비롯해 아메리카 대륙이 포함된 부분의 세계 지도와 ‘APOLLO 11-50th ANNIVERSARY’, ‘THE FIRST WATCH WORN ON THE MOON’이라는 문구도 들어간다. 가장 안쪽 링은 달을 상징하는 돔형 달 운석 장식이 달린다. 지구와 달의 실제 비율(직경 3.67:1)로 만들어졌다.

완벽에 가까운 크로노미터 칼리버 3861

‘오메가 스피드마스터 아폴로 11, 50주년 기념 리미티드 에디션’은 오메가 마스터 크로노미터 칼리버 3861을 사용한다. 3861 칼리버는 오메가 코-액시얼 이스케이프먼트 기술이 적용된 수동 와인딩 무브먼트로 정교한 디자인과 극도의 정확성, 내구성을 겸비한 것이 특징이다. 자성에 약한 수동 와인딩 무브먼트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오메가는 자체 테스트를 거쳐 1만5000가우스(자화 강도 및 자속 밀도 단위) 이상의 규격을 만족시킨다. 이는 우리가 실생활에서 만날 수 있는 자성 중 가장 높은 수준인 MRI(자기공명 영상 장치)에 노출되더라도 시계 성능의 정확도를 유지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반짝이는 스테인리스스틸

‘오메가 스피드마스터 아폴로 11, 50주년 기념 리미티드 에디션 스테인리스스틸’은 케이스를 스테인리스스틸로 만들고 시계의 다른 부분은 18캐럿 문샤인 골드로 구성했다. 다이얼은 중앙의 그레이 컬러 존과 바깥쪽의 블랙 파트로 구분해 디자인했다. 18캐럿 문샤인 골드는 베벨 처리된 인덱스, 빈티지 오메가 로고 등 모든 핸즈에 사용하고 중앙에 크로노그래프의 세컨즈 핸즈는 특수 도금 기술(PVD) 처리된 문샤인 골드로 제작했다.

11시 방향에 아폴로 미션의 아이코닉 넘버를 마킹해 강조했으며, 9시 방향의 서브다이얼에 달 표면에 도착해 착륙선 사다리를 내려가는 우주 비행사 버즈 올드린의 이미지를 넣었다. 케이스 뒷면에는 달 표면에 새겨진 인류의 첫 발자국 모습을 레이저로 각인했다. 닐 암스트롱의 유명한 말인 “한 인간의 작은 발자국이지만 인류 전체에게는 거대한 도약이다(THAT’S ONE SMALL STEP FOR A MAN, ONE GIANT LEAP FOR MANKIND)”도 새겨 넣었다.
 문샤인

문샤인

‘오메가 스피드마스터 아폴로 11, 50주년 기념 리미티드 에디션’은 소량 한정 생산 모델이다. 문샤인 골드는 오리지널 모델 제조 숫자에 맞춰 전 세계 1014개, 스테인리스스틸 모델은 1969년을 기념하며 6969개 한정으로 제작한다. 가격은 각각 4320만원, 1200만원이다.
달 착륙 50주년을 기념해 오메가 스피드마스터가  새로운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돌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