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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에만 먹을 수 있다는 서울 ‘뭉티기’ 맛집

육회와는 또다른 식감의 대구 명물 뭉티기를 서울에서 만났다.

BY남윤진2020.08.20
고기를 아무렇게나 뭉텅뭉텅 썰어냈다고 해 이름 붙여진 뭉티기는 대구의 대표적 음식이다. 지방이 적어 단백질 덩어리라 불리며 쫀득한 식감이 아주 좋다. 뭉티기는 당일 도축한 신선한 고기만 사용하기에 주말에는 먹을 수 없는 귀한 음식이기도 하다. 가게마다 고기의 두께, 양념장까지 묘하게 다른 서울의 뭉티기 맛은 어떨까? 쫀득한 찰기와 고소한 맛이 매력인 뭉티기 맛집을 소개한다.

 

불공장

불공장불공장불공장
‘불공장’은 신사동 가로수길의 숨겨진 안주 맛집이다. 그 중 눈여겨봐야 할 메뉴가 있는데 바로 뭉티기다. 무려 대구에서 당일 도축한 한우를 KTX로 공수한다. 주말과 공휴일에는 도축을 하지않아 판매하지 않는다. 뭉티기를 주문 시, 소고깃국이 함께 제공되는데 이것 또한 맛있다. 뭉티기는 다진 고추와 마늘, 참기름이 들어간 특제소스를 찍어 하이볼 한잔과 먹으면 기가 막힌다. ‘불공장’에서 뭉티기와 함께 시켜야 하는 단골 메뉴가 있는데 바로 오징어불고기다. 주문 즉시 연탄불에 바로 구워주는 불향 가득한 메뉴인데, 뭉티기 한입, 오징어불고기 한입 먹으면 ‘불공장’에 제대로 다녀왔다고 말할 수 있다.  
주소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156길 31-9  
문의 02-545-1231
불공장 바로 가기

 

우산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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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티기와 안창살 스테이크를 함께 맛볼 수 있는 ‘우산식당’. 이곳의 뭉티기는 그날 새벽에 도축한 온도체 한우 사시미로 역시나 한정판매를 하고 있다. 지방이 거의 없는, 윤기 자르르한 뭉티기를 주문하면 선지국이 서비스로 나온다. ‘우산식당’에서 뭉티기를 먹는 방법은 두 가지인데 양념장에 찍어 뭉티기 본연의 맛을 느끼거나 김 하나에 양념장을 올려 싸 먹으면 또 다른 맛이 난다. 또 이곳에서는 안창살 스테이크를 맛 봐야 하는데, 안창살은 통으로 연탄불에 초벌한 뒤 뜨거운 불판에 옮겨 버터를 둘러 다시 구워준다. 핏기가 살짝 도는 정도로만 익혀 한입 크기로 썰어 판에 올려준다. 촉촉하고 씹을수록 고소한 맛을 잊을 수 없다.
주소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160-1
문의 02-573-3272
우산식당 바로 가기
 

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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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고기에 자신 있다는 간판을 내건 ‘무판’에서는 여러 가지 고기를 맛볼 수 있다. 그중 최고 메뉴는 뭉티기. 일단 술꾼 주인장이 고기 안주류 위주로 만든 포차라고 하니 믿음이 가는 곳이다. 당일 도축한 한우 우둔살을 뭉텅뭉텅 썰어낸 온도체 육사시미 뭉티기를 신선하게 맛볼 수 있다. 육회보다 좀 더 두툼하게 잘라 나온 뭉티기는 찰지고 고기 맛이 혀끝에 맴돈다. 뭉티기만 먹기 아쉽다면 뭉티기와 육회를 함께 맛볼 수 있는 뭉티기 육회 반반 메뉴를 추천한다. 또 LA 갈비를 시키면 연탄불에 구워서 주는데 이것도 꼭 시켜서 먹어볼 것. 모든 메뉴를 주문하면 부추전과 된장 술밥이 서비스고 심지어 와인 콜키지 프리라니 이보다 혜자로운 곳이 있을까.  
주소 서울 마포구 독막로3길 28
문의 02-6448-8253
무판 바로 가기
 

우공뭉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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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공뭉티기’도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뭉티기 고깃감은 당일 새벽 도축을 하고 있어 미리 예약을 하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 뭉티기를 주문하면 선짓국이 서비스. 뭉티기는 함께 나온 된장 고추지와 잘 익은 깍두기 하나 얹어 먹으면 뭉티기 삼합 완성이다. 뜨끈한 흰쌀 밥에 양념장 올려 뭉티기 한점 올려 먹으면 육사시미 초밥으로도 먹을 수 있다. 함께 구성하면 좋은 메뉴로는 미나리가 들어가 향긋한 육회 비빔밥과 매콤하게 양념된 동인동식 갈비찜이 있다. 특히 갈비찜은 뭉티기 맛이 질릴 때쯤 한입씩 먹어주면 그렇게 맛있을 수 없다. 커다란 갈빗대에 붙어있는 살코기는 그냥 잡고 뜯으면 바로 빠지는데 입에서 살살 녹는다.  
주소 서울 강남구 광평로 280
문의 02-3411-4525
우공뭉티기 바로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