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데이트 필승' 미술관 옆 야외 미술관 3

답답한 실내보다 밖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즐길 수 있는 미술관들. 작품을 더 보고 싶다면 미술관에 들어가도 괜찮다.

BY이충섭2020.11.09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북서울미술관은 상대적으로 문화 공간이 부족한 서울 동북부 지역 주민들의 문화적 채움의 공간이다. 그러나 북서울미술관이 이곳 주민들에게 사랑받는 진짜 이유는 야외 공간에 있다. 등나무근린공원의 일부 부지 위에 들어선 미술관답게 미술관과 공원은 처음부터 함께했던 것처럼 자연스레 어우러진다. 북서울미술관 3층 야외 테라스에 올라서서 넓은 공원을 둘러보고 나면 답답했던 가슴 한구석이 뻥 뚫리는 기분이다. 꽤 빠른 걸음으로 걸어 다니면 20분이면 둘러볼 수 있지만 가을 햇살 아래 모처럼 여유로운 시간을 만끽하기 위해 이곳을 방문했다면 넉넉히 돌아다니면서 조각 작품을 감상해 보자. 공원 곳곳에는 총 열다섯 작품이 있는데 안규철 작가 ‘그림자의 집’이나 김영원 작가 ‘공간속으로’처럼 눈에 잘 띄는 곳에 설치한 작품도 있으나 최인수 작가 ‘낮과 밤 사이’처럼 나무와 건물에 가려서 숨은 작품도 있으니 최소 1시간은 잡고 천천히 둘러보는 것을 추천한다. 그러고 나서 미술 작품에 관심이 생기고, 더 보고 싶다면 북서울미술관에 들어가면 된다. 
현재는 ‘2020 타이틀매치 함양아 VS. 서동진 흔들리는 사람들에게’를 전시 중이다. 전시 종료는 2월 14일까지.
주소 서울 노원구 동일로 1238 문의 02-2124-5201
 
서울시립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은 찾아가는 여정 자체가 작은 여행이고 또 즐거움이다. 서울시청역에서 내려서 노란색 은행나무의 물결로 하늘까지 뒤덮은 덕수궁 돌담길을 따라 천천히 걷다 보면 서울시청 서소문청사가 나온다. 그 옆이 바로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 본관이다. 1988년 옛 경희궁 터에 처음 개관한 서울시립미술관은 2005년 옛 대법원 자리인 지금의 자리로 이전해서 재개관했다. 서울시립미술관은 건물 존재 자체만으로도 한동안 머물게 만드는 힘이 있다. 특히, 르네상스 건축 양식의 서울시립미술관 전면부는 100여년전 경성재판소로 지은 건물로서 역사적 의의는 물론, 한국 근현∙대 건축을 대표하는 건축물이니 여기저기 둘러볼 만한 가치가 충분하다. 건물을 보고 나서는 야외 곳곳에 설치된 10점의 설치 작품을 찾아다니면 된다. 보는 순서로는 본관 앞 이우환 작가의 ‘항-대화’를 본 다음, 건물 아래로 난 작은 오솔길을 통해 최정화 작가의 ‘장미빛 인생’을 보고, 본관 뒤쪽에 설치된 김혜원 작가의 ‘섬’을 보는 순서로 보는 것을 추천한다.
현재는 ‘임동식: 일어나 올라가 임동식’을 전시 중이다. 전시는 12월 31일까지.
주소 서울 중구 덕수궁로 61 서울시립미술관 문의 02-2124-8800 인스타그램 바로가기
 

석파정 서울미술관
석파정 서울미술관

석파정 서울미술관

석파정 서울미술관

석파정 서울미술관

석파정 서울미술관

석파정 서울미술관

석파정 서울미술관

석파정 서울미술관

서울 부암동에 위치한 석파정 서울미술관은 미술관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야외 공간 석파정이 있다. 1974년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 26로 지정된 석파정은 조선 말기 문신 김흥근의 주도로 지은 근대 유적으로서 후일 흥선대원군의 별장으로 이용된 바 있는데 현재까지도 3채의 살림채와 중국풍의 정자 4개 동이 남아 있다. 한국의 전통 건축 양식과 중국의 건축 양식이 조화롭게 구성된 공간이라는 점이 흥미롭지만 사실 더 구미가 당기는 것은 한 시간 가량 석파정 이곳저곳을 둘러보는 도보 여행 코스다. 소수운련암 각자를 지나 신라시대 삼층석탑, 석파정, 약 650년이 된 노송 천세송, 너럭바위를 보러 다니다 보면, 어느새 서울 한복판에 있다는 사실을 잊는다. 특히 석파정에 올라서면 자하문 밖 일대가 훤히 내다보이고 뒤쪽으로는 웅장한 인왕산의 풍광을 둘러놓고 즐길 수 있다. 추사 김정희의 제자 소치 허유 화백은 석파정을 가리켜 “산은 깊고 숲은 울창했으며 정자와 누대의 경치는 흡사 신선의 별장이었다”라는 말을 남겼다고 전해진다. 예나 지금이나 사람들이 석파정의 풍광을 보고 느끼는 감정은 비슷하다는 뜻이 될 것이다. 석파정은 앞의 두 곳과 달리 입장료를 지불해야만 입장이 가능하다. 입장료는 일일 5천원이고 석파정과 서울미술관 통합입장권은 1만1천원이다.
현재는 ‘나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를 전시 중이다. 전시는 12월 31일까지.
주소 서울 종로구 부암동 문의 02-395-0100 인스타그램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