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년 만에 재탄생한 BMW의 이 바이크가 특별한 이유 | 에스콰이어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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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년 만에 재탄생한 BMW의 이 바이크가 특별한 이유

84년 만에 돌아온 멋쟁이.

ESQUIRE BY ESQUIRE 2020.11.16
 
 

Back to the future 

 

BMW Motorrad R 18 First Edition

파워트레인 1802cc 수평대향 2기통, 6단 수동 
최고 출력 91마력
최대 토크 15.3kg·m 
가속(0→100km/h) N/A
가격(VAT 포함) 3370만원
 
MW는 1923년부터 바이크를 만들었다. 자동차를 만들기 시작한 해가 1929년이니 자동차보다 바이크를 먼저 만든 셈이다. 지난 9월 말 출시된 R 18은 1936년 출시됐던 R 5를 계승하는 기념비적인 모델이다. 최신 엠블럼 대신 1930년대 엠블럼을 단 이유다. 동그란 헤드라이트, 훤히 보이는 드라이브 샤프트, U자로 꺾어지는 뒷바퀴 프레임(스윙암) 역시 예전 모델과 흡사하다.
레트로 느낌이 물씬 풍기는 크루저 타입의 외관과 별개로 성능은 강력하다. BMW 바이크 역사상 가장 강력한 2기통 공랭식 박서 엔진을 품었다. 박서 엔진이란 엔진 속 피스톤이 글러브를 낀 권투선수의 주먹처럼 좌우로 움직인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수평대향 엔진과 같은 말이다. 1802cc짜리 엔진은 최고 출력 91마력, 최대 토크 15.3kg·m를 발휘한다. 무게는 345kg으로 바이크치곤 무거운 편에 속한다. 하지만 자동차의 운동 성능을 가늠하기 위해 흔히 쓰이는 ‘마력당 무게비’로 R 18을 따져보면 1마력당 3.79kg밖에 되지 않는다. 자동차 중 
 
비슷한 수치를 보이는 모델은 포르쉐 박스터 GTS와 쉐보레 카마로 SS 정도다. 게다가 박서 엔진은 다른 엔진에 비해 무게중심이 낮기 때문에 역동적인 움직임에도 도움이 된다.
무작정 앉아본 R 18의 시트 포지션은 위화감이 없다. 제원상 시트 높이가 690mm인데 우리나라 남성 평균 키인 에디터를 기준으로 양발이 지면에 완전히 닿고도 무릎이 살짝 굽혀진다. 팔을 뻗으면 상체를 거의 숙이지 않고도 레버를 잡을 수 있다. 전형적인 크루즈 바이크의 포지션이다. 단, 옆으로 성인 손 한 뼘 이상 튀어나온 박서 엔진의 구조상 발을 전방으로 뻗는 ‘포워드 스텝’은 불가능하다. 국내에는 퍼스트 에디션과 프리미엄 두 가지 트림으로 들어왔으며 각각 3370만원, 3100만원이다. 수작업으로 도색한 더블 핀 스트라이프, 크롬 파츠, 사이드 커버 등 다양한 옵션을 고려하면 돈을 조금 더 지불하더라도 퍼스트 에디션을 고르는 게 나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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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EDITOR 박호준
    PHOTO BMW 코리아
    DIGITAL DESIGNER 이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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