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TECH

421마력을 내뿜는 '지구 최강' 4기통 CLA

지구 최강 4기통

BYESQUIRE2021.01.24
 
 

Little Big Man 

 
 
힘이 넘친다. AMG GT 63 S 4매틱+ 4도어 쿠페가 바닷속 상어 같았다면 CLA 45 S 4매틱+ 쿠페 세단(이하 CLA 45)은 근육질 경주마 같다. 시동을 걸자마자 들려오는 그르렁거리는 엔진 소리가 귀를 자극한다. 운전대에 부착된 AMG 다이내믹 셀렉트를 ‘스포츠+’로 돌리면 배기음이 한결 카랑카랑하게 바뀐다. 마치 ‘뭘 꾸물거려. 빨리 가속페달을 냅다 밟아!’라고 재촉하는 것 같다.
 
CLA 45의 꼬드김에 넘어가면 다음과 같은 일이 벌어진다. 첫째, 4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도달한다. 둘째, 치솟는 엔진 회전수와 비례해 엔진 소리와 배기음이 커진다. 귀가 얼얼하다. 셋째, ‘내가 생명보험을 들었었나?’ 하는 생각이 뇌리를 스친다. 그러곤 아마 이렇게 외칠 것이다.
 
이 차가 정말 4기통이라고?
 
믿기 어렵겠지만, CLA 45에 탑재된 엔진은 4기통이 맞다. 고작 4개의 실린더로 421마력을 뿜어내는 브랜드는 AMG밖에 없다. 작은 엔진으로 높은 출력을 발휘하기 위해 압축비를 8.6:1에서 9:1로 높였다. 압축비가 높다는 건 엔진 폭발력이 높다는 뜻이다. 게다가 2개의 터보차저의 과급 압력은 최대 2.1바(bar)에 달한다. 참고로 지표면의 대기 압력이 약 1바다. 듀얼 클러치 8단 변속기는 동력 손실을 최소화하며 엔진 회전수를 끊임없이 레드존까지 몰아붙인다. 말 그대로 엔진을 쥐어짠다. 엔진이 비명을 지를수록 운전자의 즐거움은 배가된다.
 
 
물론 AMG도 421마력이 결코 만만하지 않은 출력이라는 걸 잘 알고 있다. 그래서 ‘AMG 퍼포먼스 4매틱+’와 ‘AMG 라이드 컨트롤 서스펜션’을 CLA 45에 적용했다. 실시간으로 전륜과 후륜의 구동력을 알맞게 배분할 뿐만 아니라 각 바퀴의 댐핑값을 전자식으로 조절한다. 고성능 타이어인 ‘미쉐린 파일럿 스포트 4S’ 역시 고속주행 안정성을 돕는다. 하지만 제아무리 적토마라도 고삐를 쥔 자의 실력이 미천하면 소용없다. CLA 45를 제대로 타기 위해선 꽤 높은 수준의 운전 실력이 필요하다.
 
MERCEDES-AMG CLA 45 S 4매틱+ 쿠페 세단
파워트레인 1991cc I4 가솔린 바이터보, 듀얼 클러치 8단 자동
최고출력 421마력
최대토크 51kg·m
가속력(0→100km/h) 4초
가격(VAT 포함) 7980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