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경주, 부산의 문화재 속 카페 4

 
 
기존에도 인기가 많던 관광지 다랭이마을에 카페 ‘톨’이 생겨나며 핫플레이스로 거듭났다. 아마 올봄 가장 많은 이들이 다녀간 문화재 속 카페가 아닌가 싶다. 다랭이마을은 국가명승제 제15호로 층층이 쌓인 논밭이 남해와 철저하게 대비되며 독보적인 자연 뷰를 가진 체험마을이다. 마을 공동체가 주관한 다양한 농촌 프로그램과 더불어 카페 톨이 오픈한 이후 급격히 관광객들이 늘었다. 카페 톨은 조그마한 농가주택을 개조해 쌀을 재료로 한 빵을 맛볼 수 있으며, 마을의 텃밭에서 수확한 유기농 채소로 브런치 메뉴 등을 선보인다.  
 
주소 경남 남해군 남면 남면로679번길 17-27
연락처 010-5177-8520
영업시간 토~일요일 11:00~17:00 월요일 11:00~15:00 화, 수, 목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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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박물관이라고 불려도 족할 법한 경주에서도 당연히 문화재 카페를 찾을 수 있다. 교촌마을 최씨고택에서 게스트하우스와 카페를 함께 운영하는 ‘석등있는집’에 가보자. 놀랍게도 200년이 넘는 세월을 거뜬히 견뎌낸 오래된 기와지붕의 한옥을 발견할 수 있는데, 여기서 끝이 아니다. 이곳의 진짜는 경상북도 문화재 자료 제10호로 등재된 신라시대 때의 석탑과 석등을 만날 수 있다는 것. 한옥을 받치고 있는 디딤돌 역시 신라 때 사용된 것으로, 얼추 계산해보더라도 천년이 훌쩍 넘는다. 그뿐만 아니라 350년 된 모과나무, 200년 된 탱자나무 열매로 청을 낸 시원한 음료까지 맛볼 수 있으니 오래된 고택에서 휴식을 누릴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말자.
 
주소 경북 경주시 교촌안길 15-3
연락처 010-4452-6063
영업시간 매일 09:00~18:00 화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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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란각으로 더 익숙한 적산가옥 카페다. ‘적산’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이 패하면서 남겨진 적국의 재산이라는 뜻으로, 현재는 많은 형태의 적산가옥이 카페로 개조했다. 문화공감수정 역시 근대 건축물의 보존 가치가 높아 등록문화재 제330호로 지정이 되었으며, 아이유의 ‘밤 편지’ 뮤직비디오 촬영지로 알려져 일반 방문객들도 많아졌다. 음료는 꽃을 재료로 한 차와 에이드를 맛볼 수 있으며, 1층 온돌방을 포함해 2층 일본식 다다미방, 야외 정원에서도 앉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어 있다. 단, 문화유산이기에 문을 여닫고, 기물을 만지거나 옮기는 등의 행위, 상업적인 사진 촬영은 모두 금지되니 참고하자.
 
주소 부산 동구 홍곡로 75
연락처 051-441-0004
영업시간 매일 09:00~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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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개봉한 영화 ‘비와 당신의 이야기’에서 어디선가 많이 본 건물을 봤다. 바로, 카페 브라운핸즈 특유의 분위기가 느껴지는 서양식 벽돌 건물이었다. 1927년 부산 최초로 근대식 종합병원이 세워진 이곳은 이후 중식당, 장교 숙소, 임시대사관, 예식장 등 수많은 공간으로 활용되었다. 외부에서 보는 것보다 안으로 들어가면 오랜 세월이 확실히 느껴진다. 칠이 벗겨진 벽면부터 여기저기 떨어져 나간 벽돌과 타일들, 굳게 닫힌 오래된 창문 덕에 마치 영화 세트장에 들어온 듯한 기분이 든다. 카페 테이블과 의자, 조명 등을 제외하고선, 당대의 골조를 원형 그대로 살려 뒀다. 때문에 브라운핸즈백제 역시 등록문화재 제647호로 지정되었다. 참고로, 인천에서도 오래된 병원 건물을 활용한 브라운핸즈개항로 점을 만날 수 있다.
 
주소 부산 동구 중앙대로209번길 16
연락처 051-464-0332
영업시간 매일 10:00~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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