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도 살리고 주방 경관도 살리는 탄산수 제조기

 
 
 
행복은 의외로 작은 변화에서도 찾아온다. 예쁜 맥주잔을 사다 놓으면 딱히 사용하지 않을 때도 포만감에 젖고, 뭐든 썩둑 잘라내는 가위를 구비해놓는 것만으로도 주방이 한층 기분 좋은 공간으로 인식되는 것처럼. 스톡홀름 기반의 디자이너 칼 융과 요나스 그로트가 기성 디자인업계에 대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아르케(aarke, 스웨덴 북부 언어인 사미어로 ‘일상’이라는 뜻)라는 이름의 브랜드를 발족한 것도 그런 이유다.
둘은 곧 그 기치를 꾹꾹 눌러 담은 첫 제품, ‘카보네이터’를 선보였고 지난 5년간 가히 세계적인 사랑을 받아왔다.
 
이 기계의 정체는 일반적인 식수를 꽂아 넣으면 스파클링 워터로 만들어주는 탄산수 제조기다. 여타 브랜드 제품과 구별되는 점은 크게 세 가지. 유행을 타지 않고 어디에나 어울리는 클래식한 디자인, 스테인리스스틸 보디, 친환경성이다. 스테인리스스틸은 시각적으로도 아름답거니와 위생 측면에서 탁월하며 변질 위험도 적다.
 
특히 최근 출시된 카보네이터3는 보디뿐 아니라 분출구까지 스테인리스스틸로 구성해 안전성을 한층 높였다. 3개의 독립 밸브로 설계한 분출구의 안전 시스템은 제조 중에 거품이 넘치는 것을 방지하며 결과물인 탄산수의 맛도 일관되도록 돕는다. 별도의 전원 연결 없이 탄산 실린더를 넣고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작동하는 것도 큰 특징이다. 한 번 누를 때마다 정밀 분사 노즐이 물속으로 6g씩의 탄산가스를 주입하기 때문에 기호에 따라 횟수를 조절하면 된다. 1L 용량의 전용 고압축 물병 역시 BPA 프리의 친환경 소재로 만들어졌으며 특수 마개 구조로 무려 일주일까지 탄산을 지켜준다. 국내에 출시되는 색상은 폴리시드 스틸, 카퍼, 화이트, 브레스의 4가지. 1년의 무상 AS를 제공하며 전용 물병도 별도 구매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