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TECH

여름 밤에 어울리는 포터블 프로젝터

나만의 야외 극장에서 늘어져보는 일.

BYESQUIRE2021.06.06
 
 

RELAX!

 
거리두기 방침이 시행된 이후 답답했던 일상을 견디다 못해 오븐이나 화덕을 구매한 사람이 주변에 꽤 많다. 그다음은 무엇일까? 혹시 지난겨울의 매서운 날씨가 당신의 ‘영화 사랑’을 북돋웠다면, 올여름에는 그 취미를 야외에서 즐겨보는 것을 추천한다.
 
근래에 홈 프로젝터 기술은 크게 발전했고 그 덕분에 영화관에 가지 않더라도 분위기 있고 간편하게 영화를 즐길 수 있게 됐다. 해상도가 1080p 또는 4k인 프로젝터는 분명 매력적이지만, 준비 과정이 복잡하다. 평소 기계를 다루는 데 익숙하지 않다면 영화를 보기도 전에 체력을 소진할지도 모른다. 게다가 야외에서 파티나 피크닉을 즐기기에 크고 복잡한 프로젝터는 적합하지 않다. 이리저리 오고 가다 프로젝터에 주렁주렁 매달린 선을 밟을 가능성이 높을뿐더러 기껏 설치를 완료한다고 하더라도 빛을 완벽하게 통제할 수 없는 야외에선 ‘해상도 낭비’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BenQ GS2처럼 작고 가벼우며 운반이 편한 프로젝터가 현명한 선택이다. 넷플릭스나 유튜브에 연결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생활 방수 및 충격 방지 기능도 있다. 무게가 1.6kg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어디든 들고 다니기 편하다. 스크린 노릇을 할 깨끗한 흰색 벽이 없다면, 스탠드 스크린(구매하면 딸려온다)부터 흰색 침대보까지 다양한 대안이 있다. 그저 바람에 흔들리지 않도록 확실히 묶어놓기만 하면 된다.
 
남은 것은 어떤 영화를 볼 것인지 고르는 일뿐이다. 여름에는 술을 잔뜩 마셔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재미있는 영화가 제격이다. 2021년은 〈폭풍 속으로〉 개봉 30주년이다. 처음 보는 이는 낯선 신선함에, 다시 보는 이는 향수에 빠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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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EDITOR 박호준
  • WRITER Will Hersey
  • TRANSLATOR 오태경
  • DIGITAL DESIGNER 김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