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TECH

이것만 있으면 스트리밍 서비스로도 마니아 수준의 음악 감상이 가능하다

편의성의 최전선, 음질의 한 극단.

BYESQUIRE2021.06.11
 
 

All Mighty 

 
소위 ‘오디오필(오디오 애호가)’들은 오늘날 어떤 매체로 음악을 들을까? CD? 바이닐 레코드? 어느 오디오 편집숍을 둘러보다 문득 궁금해져 물었고, 돌아온 답은 가히 충격적이었다. “스트리밍이죠. 음반 컬렉터 성향인 분들이 아니라면 이제 대부분 무선 스트리밍으로 듣는다고 보시면 됩니다.” 오디오필의 경우가 맞냐고 재차 물어도, 다른 오디오 평론가에게 확인차 물어도 답은 같았다. 하이파이 오디오 시장 역시 대세는 스트리밍으로 넘어갔다는 것이다.
 
물론 작은 차이에 무지막지한 비용과 수고를 감수하던 그들이 갑자기 블루투스 스피커와 멜론 같은 플랫폼으로 음악을 듣게 되었다는 뜻은 아니다. 변화는 스트리밍을 통해 편의성뿐 아니라 음질까지 잡을 수 있게 되면서 찾아왔다. 타이달 같은 플랫폼은 24bit/384kHz에 달하는 고해상도 스트리밍을 지원하고 있고, 아마존 뮤직이나 스포티파이 등 기존 스트리밍 플랫폼도 하나둘 고해상도 서비스를 내놓고 있으며, 룬 같은 네트워크 오디오 솔루션까지 등장했으니까. 물론 제아무리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스튜디오 마스터 음원을 지원한다고 해도 블루투스처럼 음원을 극단적으로 압축하는 전송 방식을 택한다면 무의미할 테다. 이때 필요한 것이 네트워크 플레이어다. 좀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동일 네트워크 상의 기기로부터 압축하지 않은 음원의 디지털 신호를 송신 받아 아날로그로 변환해주는 장치인 것이다. 블루투스를 쓰는 것처럼 휴대폰이나 태블릿에서 버튼 한번만 누르면 재생되지만, 이때 휴대폰은 리모컨 역할만 할 뿐이다.
 
영국의 린은 네트워크 스트리밍을 말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브랜드다. 턴테이블 명가로 칭송받던 브랜드가 돌연 네트워크 플레이어의 개념을 정립한 최초의 제품이라 일컬어지는 제품 클라이막스 DS를 선보였고, 그 후로 오래도록 업계 최고의 자리에 군림해왔으니까. 그로부터 14년 만에 선보인 뉴 클라이막스 DSM 역시 시대를 선도하고자 하는 린의 집념이 담긴 제품이다. 최대 24bit/384kHz의 DXD 음원 및 DSD256 해상도를 지원하며 타이달, 코부즈, 스포티파이는 물론 룬에도 대응한다. 눈여겨봐야 할 점은 린에서 독자 개발한 DAC(Digital to Analog Converter)인 린 오가닉 DAC를 품은 최초의 제품이라는 것. 노이즈와 왜곡을 극단적으로 줄여 음악 신호를 정밀하게 재현하며 동시에 음악을 한층 정서적으로 느낄 수 있는 디테일은 풍부하게 살려준다. 빼어난 성능의 프리 앰프와 후면의 다채로운 입력 단자도 특기할 만한 부분이다.

 

Keyword

Credit

  • EDITOR 오성윤
  • PHOTOGRAPHER 정우영
  • DIGITAL DESIGNER 김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