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TECH

메르세데스 벤츠 S클래스의 호언장담

이것은 근거 있는 자신감이다.

BYESQUIRE2021.06.29
 
 

Self-Evident

 

MERCEDES-BENZ

왕의 귀환이다. 지난 2013년 국내에 첫선을 보인 6세대 S클래스는 줄곧 세그먼트 판매량 1위를 지켜왔다. 전 세계 판매량으로 보더라도 미국과 중국에 이어 우리나라가 세 번째다. 독일이나 일본보다 더 많이 팔렸다는 소리다. 7세대 S클래스를 공개하는 자리에서 메르세데스-벤츠 임원은 이렇게 말했다.
 
지난 10년이 S클래스의 시대였던 것처럼, 앞으로의 10년 역시 그러할 것입니다.
 
인정하고 싶지 않은 사람도 있겠지만, 그 말은 사실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신형 S클래스를 훑어보면, 이 말에 동의하지 않을 수 없다. 신형 S클래스의 최상급 모델인 S580 4매틱은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결합한 V8 가솔린 엔진을 품었는데 503마력의 최고 출력과 71.4kg·m의 최대 토크를 뿜어낸다. 덕분에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4.4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스포츠카 뺨치는 엔진 성능이지만 5m가 넘는 길이와 2.3톤의 무게를 고려해 핸들링을 여유롭게 하는 편이 좋다.
 
S클래스 최고의 장점으로 꼽히는 건 정숙성과 안정성이다. 그건 이 차를 몰아본 사람만이 알 수 있다. 속도를 한껏 높여도 차체가 흔들림 없이 고요하다. ‘좀 시끄럽네’라는 생각이 들려면 가속 페달을 깊숙이 밟고 10초 이상 기다려야 한다.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을 구현하는 건 주행 환경에 따라 자동으로 높이를 조절하는 에어매틱 서스펜션과 4개의 바퀴를 개별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통제하는 어댑티브 댐핑 시스템의 공이 크다. 여기에 뒷바퀴를 최대 10도까지 조향하는 ‘리어 액슬 스티어링’까지 더해졌다. 뒷바퀴가 움직이면 좁은 회전반경 안에서 마법처럼 쏙 돌아 나가는 묘기가 가능해질 뿐 아니라 고속 코너에서의 주행 안정성 역시 높아진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인테리어다. 12.8인치 디스플레이를 센터페시아에 넣었다. 실내 온도, 시트, 오디오 설정 등 거의 모든 조작이 커다란 디스플레이 화면을 통해 이루어진다. 갑작스러운 빛의 변화에 OLED 패널이 자동으로 반응해 언제 어디서나 선명하다. 불과 5년 전까지도 터치스크린 대신 다이얼 방식 컨트롤러를 적용했던 메르세데스-벤츠라고 생각하기 어려울 정도다. 메뉴 구성 역시 직관적이라 설명서를 보지 않고도 금세 다룰 수 있다. 신형 S클래스는 디젤 모델과 가솔린 모델이 각각 2개씩 공개됐다.

 
 
MERCEDES-BENZ S580 4MATIC
파워트레인 3982cc V8 가솔린 트윈터보, 자동 9단
최고 출력 503마력
최대 토크 71.4kg·m
가속력(0→100km/h) 4.4초
가격(VAT 포함) 2억1860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