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내음 가득한 강원도 속초 가볼 만한 곳 5

이번 여름 한적하고 조용한 해수욕장을 찾는다면, 외옹치해수욕장으로 향하면 된다. 총 길이 400m 규모의 작은 해수욕장으로 1970년대 무장공비 침투사건 이후 군사시설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었다가 2005년 대중들에게 다시 개방되어 훼손되지 않은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간직한 곳이다. 속초의 다른 해수욕장들에 비해 비교적 잘 알려지지 않아 여름 휴가철에도 인파가 많이 몰리지 않아 좋고 바로 옆 속초 해수욕장과는 도보로 이동할 수 있다. 외옹치해수욕장과 외옹치항을 이어주는 '바다향기로' 또한 꼭 가봐야 할 곳인데 파도 소리 들으며 가볍게 거닐기 좋은 산책로로 속초 팔경 중 하나로 꼽히는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수심이 낮고 물이 맑아 아이와 함께하기도 좋고 근처 외옹치 활어판매장이 있어 싱싱한 회를 즐길 수도 있는 하루를 온전히 보내기 좋은 곳. 
 
 
속초 해수욕장 앞 힙스터들과 가족 단위 관광객 모두 모여드는 보사노바 커피로스터스 속초점. 강릉에 본점을 둔 보사노바 커피로스터스의 분점으로 소나무 숲 사이 끝없이 펼쳐진 동해를 바라볼 수 있는 곳. 총 4층 규모로 반려동물 동반 가능한 좌석이 따로 마련되어 있는 1층, 좌식 테이블이 있는 3층, 루프탑 등 층마다 다른 구조와 분위기를 만나볼 수 있는 곳. 사진의 소나무 숲을 배경으로 찍는 이곳의 대표 포토존은 3층에 위치해 있고 스페셜티 커피와 더불어 각종 베이커리류와 마카롱 등의 다양한 디저트도 만나볼 수 있다.  
 
 
동해 코앞에서 야장으로 신선한 오징어회를 맛볼 수 있는 동명항 오징어난전. 속초항 여객선터미널 앞에 위치한 속초의 대표 오징어 직판장으로 아는 사람만 안다는 맛집. 11개의 가게가 쭉 늘어서 있고 오징어의 신선도나 파는 메뉴는 모두 동일하니 느낌 가는 대로 골라 앉으면 된다. 주문 즉시 살아있는 오징어를 눈앞에서 회 떠주는 풍경을 마주할 수 있는 곳. 직판장이기에 그날의 어획량과 시기에 따라 오징어 가격이 조금씩 달라지기도 하지만, 살아있는 국내산 오징어를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오징어 금어기를 제외한 5월부터 12월까지만 열리는 곳으로 겨울에는 오징어 대신 알이 꽉 찬 양미리와 도루묵구이를 맛볼 수 있다. 초장에 푹 찍어 먹는 싱싱한 오징어회부터 고소한 오징어 통찜, 마무리 오징어 라면까지. 술을 주문하지 않을 수 없는 곳으로, 차는 숙소에 두고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속초 청호해안길에 위치한 오션뷰 루프탑 카페 아루나. 한적한 해안도로에 자리한 새하얀 건물의 카페로 굳이 찾아가지 않아도, 그 앞을 지난다면 자연스럽게 멈춰설 만큼 평화롭고 아늑한 곳. 1층과 루프탑으로 이루어진 그리 넓지 않은 공간이지만, 바다 쪽으로 난 통창과 루프탑으로 어디에 앉아도 그림 같은 바다를 바라보며 여유를 즐기기 좋다. 곳곳에 놓인 빈티지한 의자들과 소품, 테이블 위에 놓인 조개껍데기 등 친절한 사장님의 취향이 곳곳에 묻어있고 커피 외에 쿠키류도 판매하고 있다. 핫플레이스 카페보다 바다를 바라보며 평화롭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길 원하는 이들에게 적극 추천하는 곳이다.    
 
속초의 등대해수욕장 바로 앞에 위치한 더블유 스파 풀빌라. 객실 내에서 여유롭게 스파를 즐기며 타들어 가는 동해의 노을을 바라보는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곳. 전 객실 모두 오션뷰와 스파 시설이 구비되어 있고 야외 풀장이 있는 풀빌라 객실과 실내 풀장만 있는 스파 객실로 나뉜다. 파도 소리를 들으며 수영하기 좋은 루프탑 인피니티 풀도 구비되어 있다. 1층 카페와 식당, 편의점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있다. 속초의 유명 맛집 ‘봉포머구리집’과 도보 3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