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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시작은 목적지가 아니라 '거리'입니다
여행을 계획할 때 가장 먼저 확인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아름다운 풍경일 수도 있고, 맛있는 음식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1박 2일처럼 일정이 짧은 국내 여행이라면 가장 현실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것은 바로 이동 거리입니다.
이동에 많은 시간을 쓰게 되면 여행지에서 머무를 시간은 줄어들고, 돌아오는 길에는 피로만 남기 쉽습니다. 반대로 부담 없는 이동은 여행의 시작부터 여유를 만들어주고,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부터 설렘을 느끼게 합니다.
홍천으로 향하는 길, 이동마저 여행이 되는 시간 / 이미지 출처: TMAP
이러한 점에서 강원도 홍천은 짧은 여행에 잘 어울리는 여행지입니다.
서울양양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서울에서 약 1시간 30분~2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어 강원도의 자연을 부담 없이 만날 수 있습니다. 가는 길에 가평휴게소에 들러 간단한 간식과 커피를 즐긴다면 이동 시간마저 여행의 일부가 됩니다.
홍천으로 향하는 길, 이동마저 여행이 되는 시간 / 이미지 출처: 가평휴게소
머무는 순간부터 여행이 되는 곳, 소노벨 비발디파크
홍천 여행의 중심은 단연 소노벨 비발디파크입니다.
오랜 시간 '비발디파크'라는 이름으로 사랑받아온 이곳은 숙박과 레저, 휴식을 한곳에서 즐길 수 있는 복합 리조트입니다. 무엇보다 홍천 여행의 거점으로 삼기 좋아 대부분의 여행 코스를 효율적으로 연결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여행의 형태에 따라 선택지도 다양합니다. 소노벨은 넉넉한 공간과 취사 시설을 갖춘 콘도형 객실로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머물기 좋습니다. 함께 식사를 준비하거나 늦은 밤까지 이야기를 나누며 시간을 보내기에도 부족함이 없습니다.
넉넉한 공간과 취사 시설을 갖춘 콘도형 객실 / 이미지 출처: 필자 촬영
반면 소노캄은 보다 차분하고 세련된 분위기의 호텔형 객실을 갖추고 있습니다. 커플이나 둘만의 휴식을 계획하는 여행객이라면 한층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차분하고 세련된 분위기의 호텔형 객실 / 이미지 출처 : 필자 촬영
계절과 객실 타입에 따라 요금은 달라지지만, 여름 성수기에는 예약이 빠르게 마감되는 편입니다. 여행을 계획했다면 숙소부터 미리 확보해두는 것이 보다 만족스러운 일정을 만드는 첫걸음입니다.
숙소를 정했다면 이제는 홍천을 가장 맛있게 즐길 차례입니다. 강원도의 풍경만큼이나 여행의 기억을 오래 남기는 것은 결국 한 끼의 식사이기 때문입니다.
홍천에서 만나는 강원도의 맛
여행의 기억은 의외로 한 끼의 식사에서 오래 남습니다. 풍경은 사진으로 남길 수 있지만, 그 지역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음식은 그날의 공기와 분위기까지 함께 기억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강원도의 여름을 대표하는 홍천 역시 먹거리를 빼놓고는 이야기하기 어려운 여행지입니다.
갓 삶아낸 찰옥수수 / 이미지 출처: 필자 촬영
여름철이면 길거리에서 갓 삶아낸 찰옥수수를 쉽게 만날 수 있고, 메밀의 담백한 풍미를 살린 막국수와 바삭한 감자전, 숯불 향을 입은 화로구이까지 강원도의 계절을 그대로 담아낸 음식들이 여행의 즐거움을 더합니다.
출처 : 업체 사진(금수강산막국수)
비발디파크 인근에서 가장 먼저 들러볼 만한 곳은 금수강산막국수입니다. 시원한 메밀물막국수와 매콤한 메밀비빔막국수, 갓 부쳐낸 감자전은 여름철 홍천 여행과 특히 잘 어울리는 조합입니다. 물놀이를 앞두고 가볍게 식사를 하거나, 하루를 마무리하는 한 끼로도 부담이 없습니다.
출처 : 업체 사진 (양지말화로구이)
조금 더 든든한 메뉴를 찾는다면 양지말화로구이가 좋은 선택입니다. 홍천을 대표하는 화로구이 전문점으로, 숯불 향이 은은하게 밴 고추장 양념 고기는 오랜 시간 많은 여행객이 찾는 이유를 단번에 이해하게 합니다. 넓은 공간을 갖추고 있어 가족이나 여럿이 함께 방문하기에도 부담이 없습니다.
맛있는 식사로 여행의 속도를 한 템포 채웠다면, 이제는 조금 천천히 머물며 홍천만의 감성을 느껴볼 차례입니다.
폐교에서 만나는 특별한 감성, 학교카페 운공의 낮
여행에는 일부러 발걸음을 늦추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명소를 빠르게 둘러보는 것보다 한 공간에 오래 머무를 때, 그 지역만의 분위기가 비로소 여행의 기억으로 남기 때문입니다.
홍천 북방면에 자리한 학교카페 운공의 낮은 그런 시간을 보내기에 더없이 좋은 공간입니다. 폐교를 리모델링해 만든 카페로, 교실과 복도, 운동장의 흔적을 그대로 남겨두어 익숙하면서도 색다른 풍경을 선사합니다.
여행에는 일부러 발걸음을 늦추는 시간이 필요하다 / 이미지 출처: 필자 촬영
폐교를 리모델링해 만든 카페 / 이미지 출처: 필자 촬영
커피 한 잔을 마시는 동안 자연스럽게 옛 학교를 둘러보게 되고, 곳곳에 마련된 공간에서는 여행의 한 장면을 사진으로 남길 수도 있습니다. 대표 메뉴인 '한낮의 과일 소다'는 청량한 비주얼 덕분에 여름의 분위기를 한층 더해주는 메뉴로 손꼽힙니다.
폐교를 리모델링해 만든 카페 / 이미지 출처: 필자 촬영
폐교를 리모델링해 만든 카페 / 이미지 출처: 필자 촬영
잠시 쉬어가는 시간을 보냈다면, 이제는 홍천 여행의 가장 역동적인 순간을 만나볼 차례입니다.
여름 홍천의 대표 즐길 거리, 오션월드
홍천에서 여름을 이야기할 때 오션월드를 빼놓기는 어렵습니다.
국내를 대표하는 워터파크답게 대형 슬라이드와 파도풀, 다양한 어트랙션을 갖추고 있어 가족, 연인, 친구 누구와 함께해도 하루를 온전히 보내기에 충분합니다. 여름 햇살 아래 물놀이를 즐기는 것만으로도 홍천 여행의 분위기는 한층 선명해집니다.
국내를 대표하는 워터파크 오션월드 / 이미지 출처: 오션월드
성수기에는 방문객이 많은 만큼 할인권이나 패키지 상품을 미리 확인하면 보다 합리적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아쿠아슈즈나 구명조끼 등 필요한 준비물을 챙겨두면 더욱 여유롭게 하루를 보낼 수 있습니다.
물놀이를 계획하지 않았더라도 아쉬울 필요는 없습니다. 리조트 안에는 볼링장과 게임존, 노래방 등 다양한 부대시설이 마련되어 있어 날씨와 상관없이 시간을 보내기 좋습니다.
자연 속에서 쉬고, 지역의 맛을 즐기고, 감성적인 공간을 거쳐 시원한 액티비티까지 경험하는 것. 이것이 홍천이 짧은 여행에도 만족도가 높은 이유입니다.
가까운 여행이 주는 가장 큰 선물
좋은 여행은 목적지의 거리가 아니라, 그곳에서 얼마나 여유롭게 머물렀는지에 따라 기억됩니다.
서울에서 약 두 시간이면 닿을 수 있는 홍천은 강원도의 자연과 맛, 휴식, 레저를 부담 없는 동선 안에서 모두 경험할 수 있는 여행지입니다. 특히 소노벨 비발디파크를 중심으로 일정을 구성하면 이동에 시간을 빼앗기기보다 여행 자체에 더 많은 시간을 쓸 수 있습니다.
짧은 일정이라고 해서 아쉬울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가까운 곳이기에 한결 가볍게 떠날 수 있고, 여유롭게 머물 수 있습니다.
이번 여름, 멀리 떠나는 여행보다 '잘 쉬는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홍천은 충분히 좋은 답이 될 것입니다. 서울에서 두 시간. 생각보다 가까운 거리에서 기대 이상의 여름을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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