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계, 천호, 강남의 수제 돈까스 종합세트 맛집 4

석계역 바로 앞, 툭하면 재료 소진으로 조기 마감하는 동네 맛집이 있다. 호재돈까스는 매장 내 식사뿐 아니라 포장, 배달도 가능한 곳으로 이 근방에선 익히 알려진 돈까스 맛집이다. 매일 신선한 재료로 정직하게 운영하는 호재돈까스에서 반드시 먹어봐야 할 메뉴가 있다면 바로 겉바속촉의 대가 호재정식과 코돈부르이다. 생선까스를 먹을까 일반 돈까스를 먹을까 고민될 때 안심, 생선, 새우가 모두 한 접시에 나오는 호재정식을 선택하면 안성맞춤이다. 코돈부르는 바삭하게 튀긴 돈까스를 갈라 치즈를 넣은 돈까스로 고소한 풍미를 느낄 수 있는 메뉴로 1~2위를 넘나드는 시그니처 메뉴이다.  
 
 
강남역 4번 출구 안쪽 골목에 자리한 정 많은 술집이다. 한번 와보면 누구나 단골이 된다는 찐 아지트, 복숭아꽃 살구꽃을 소개한다. 아마 이곳을 아는 이들이라면 바로 생선까스를 먼저 떠올리게 될 텐데, 돈까스 전문점보다 맛있다는 후기가 주를 이룬다. 술을 즐기지 않더라도 점심시간에 찾아가 돈까스나 산채비빔밥을 먹을 수 있고, 물론 술자리로도 제격이다. 도톰한 생선까스 위에 타르타르 소스가 듬뿍 올라가 한 점씩 먹다 보면 금세 접시를 비우게 된다. 한 가지 더 추천하고 싶은 메뉴는 바로 두툼한 고추튀김. 간 고기가 들어간 고추튀김은 필수로 시켜야 하는 리얼 수제까스 맛집이다.  
 
 
긴자료코는 서교동을 본점으로 둔 돈까스 맛집으로, 연희동, 이대, 숙대, 명지대, 대학로, 사당, 공덕 등 찾아본다면 집 근처에 하나쯤은 발견할 수 있는 곳이다. 어느 매장을 방문해도 가장 인기가 많은 돈까스가 있는데, 서울 3대 돈까스 맛집으로 등극시켜 준 긴자료코만의 시그니처, ‘데미그라스 돈까스’이다. 이곳의 모토처럼 ‘완벽한 한끼’를 위한 세트를 추천한다. 달짝지근한 데미 소스를 끼얹은 돈까스에 통통한 새우튀김, 고구마 고로케, 밥 한 공기까지 한 접시에 나오기 때문이다. 뜨끈뜨끈한 튀김으로 위장에 기름칠을 좀 해줬다면, 물릴 때쯤 겨자 소스를 곁들여 마지막 한입까지 해치우자. 아마 배부른 상태에서도 ‘완벽한 한끼’를 즐기게 될 것.  
 
 
로제떡볶이 열풍이 식을 줄을 모른다. 천호역과 강동역 사이 강풀만화거리에 위치한 리끼다는 트렌드에 힘입어 로제돈까스를 선보인 수제돈까스 맛집이다. 로제돈까스를 선보이기 전에도 참신한 메뉴들을 만나볼 수 있었는데, 예를 들면 치즈가 쭉쭉 늘어나는 파스타 돈까스, 오므라이스와 돈까스가 한 접시에 나오는 오돈, 믹스까스 등 쉽사리 결정하기 어려운 이들을 위한 메뉴들이 준비되어 있다. 최근에는 김치나베처럼 팔팔 끓는 로제소스 위에 두툼한 돈까스와 치즈까지 끼얹은 로제돈까스가 가장 인기가 좋으니 로제떡볶이에 꽂혔다면 후회 없는 선택이 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