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서 먹어도 맛있고 배달시켜도 맛있는 ‘쿠차라’는 뭘 시켜도 실패가 없다. 그래도 하나만 고르라면 부리또 볼을 빼놓을 수 없다. 밥과 각종 채소, 토핑, 치즈를 쓱싹 비벼 떠먹으면 고소한 맛과 건강한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비빌 때 한 번에 비벼 먹는 것보다 반씩 넘치지 않게 비비는 요령은 필수다. 밥과 소스, 토핑을 전부 마음대로 선택해 원하는 것만 고를 수 있어 나만의 메뉴를 완성할 수 있다.
도곡동에만 있던 ‘퀸즈블러바드’가 압구정에 2호점을 오픈했다. 다른 곳과 달리 이곳은 멕시코 부리또가 아닌 캘리포니아 부리또를 만날 수 있다. 캘리포니아 부리또에는 밥 대신 감자튀김이 들어가는 게 특징인데 묘하게 끌리는 맛이다. 느끼하지 않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고 한 끼 식사로도 든든하다. 여러 가지 메뉴를 한 번에 맛보고 싶다면 퀸즈 세트 메뉴를 추천한다. 부리또, 타코, 케사디아를 모두 맛볼 수 있다.
텍사스식 멕시코 음식을 먹고 싶을 때 찾으면 좋은 ‘파삐쓰타코’. 과하지 않고 담백한 맛이 자꾸만 손이 가게 한다. 두 형제가 운영하는 ‘파삐쓰타코’에 가면 우선 타코, 부리또, 보울, 랩 중 고른 뒤, 치킨, 포크, 비프, 새우, 곱창, 버섯 등 메인 토핑을 고르고 매운맛과 순한맛 소스를 고르면 된다. 특히 직접 만든 소스가 ‘파삐쓰타코’ 맛의 비법이라고. 홀 테이블은 많지 않아 포장해 가서 먹기 좋다.
멕시코의 맛을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마포에 있는 ‘멕시코식당’을 찾으면 된다. 타코와 부리또도 맛있지만 꼭 시켜야 하는 메뉴는 따로 있다. 또띠아에 소고기와 치즈를 넣고 튀긴 후 소스를 잔뜩 올린 치미창가와 또띠아에 치즈와 라이스, 고기를 넣고 감싼 뒤 특제 소스를 부어 먹는 멕시코식 오므라이스 엔칠라다를 빼놓으면 안된다. 비주얼과 맛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 훌륭한 식사 메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