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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잼 도시? 알찬 여행지 대전 1박2일 여행 코스 6

성심당을 가고 나서 어디를 가야할지 모르겠다면? 대전의 꼭 가볼 만한 레스토랑, 카페, 갤러리 그리고 유서 깊은 호텔까지.

BY이충섭2021.09.03


토스트(좌), 메시 호산(우)

토스트(좌), 메시 호산(우)



메시 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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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호산은 스시 호산에서 세 번째로 낸 식당으로 지난 8월 27일 이제 막 오픈한 핫 플레이스다. 스시 호산의 브랜드는 스시 호산, 갓포 호산, 메시 호산으로 어딜 가도 만족스러운 식사를 할 수 있다. 특히 스시 호산은 대전에서 거의 유일하게 전국구로 통하는 스시야다. 세 곳 모두 예약이 힘들기 때문에 대전 여행 중 세 식당 중 한 곳만 성공하더라도 성공한 여행이 될 수 있다.  
메시 호산의 스시 오마카세 가격은 점심, 저녁 모두 8만8천원이다. 스시 호산과 가격의 차이도 있지만, 가장 큰 차이점은 오마카세 외에도 금태 솥밥 코스, 니싱 소바 코스와 같은 코스, 단품 메뉴가 있다는 것이다. 특히, 금태 솥밥은 고슬고슬한 밥과 짭짤한 금태의 조합이 인상적인 메뉴로서 스시 호산에서도 인기가 좋았는데 메시 호산에서는 코스 요리와 함께 더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길 수 있어서 좋다. 니싱 소바는 청어 한 마리가 그대로 들어간 소바인데, 호산만의 다시를 제대로 즐길 수 있다. 현재, 스시 호산과 갓포 호산은 잠시 휴업 중이다.
 
처치 앤 댄스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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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치 앤 댄스홀은 최근 카페와 갤러리로 재조명 받는 대흥동에 위치해 있다. 주변에는 100년 넘은 백색의 대흥동성당과 올해로 개교 75년된 대전여자중학교 등 유서 깊은 건물들도 있어서 산책하며 둘러보는 재미가 있다. 카페는 층고가 높고 채광이 좋아 낮 시간의 여유를 즐기기 편한 곳이다. 메뉴는 커피와 디저트 위주이며, 특히 일정한 크기의 우유 거품이 잘 올라간 카푸치노와 진한 에스프레소를 추천한다.
이 공간의 다른 특징은 카페 대표가 항상 바이닐을 골라 직접 틀어준다는 점에 있다. 그날 분위기와 기분에 맞는 곡을 틀어주는데, 음악이 지나치게 튀지 않고 공간에 잘 흡수된다. 건물 앞 편에는 적색의 벽돌 건물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데 지금 같은 때 풍경을 보며 사색에 젖기 좋다. 특히, ‘성심당’ 근처에 있으니 성심당을 갔다가 돌아보고 오기 좋은 곳이다.
  
토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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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트는 대전에 몇 없는 네오 프렌치를 표방하는 곳이다. 프렌치 메뉴를 기본으로 하되, 주기적으로 메뉴가 바뀌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향신료를 곁들인 잘 구운 고기, 간단한 재료가 가니시로 올라간 파스타처럼 기본 메뉴들이 굉장히 훌륭하다. 이곳은 간단히 식사하기도 좋지만, 술과 곁들일 때 가장 큰 힘을 발휘한다. 내추럴 와인 위주로 주종을 꾸렸는데, 마시길 원하는 와인의 스타일을 대강 뭉뚱그려 말해도 셰프가 찰떡같이 술을 추천해줘서 재미있다. 토스트 바로 옆엔 예쁜 꽃 가게 그린부쉬가 자리하고 있어서 꽃과 나무를 구경하면서 식사를 할 수 있다는 점도 굉장히 큰 메리트다. 토스트의 대표가 운영 중인 타코 전문 레스토랑 팔사 비어 살롱과 사천식 레스토랑 초량도 토스트 바로 건너편에 있으니 마음만 먹는다면 한꺼번에 1~3차는 쉽게 갈 수 있다. 


부쉬티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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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쉬티룸은 대흥동 그린부쉬에서 새롭게 낸 찻집이다. 플랜테리어 카페를 표방하는 부쉬티룸에선 음료와 식물을 모두 즐길 수 있다. 부쉬티룸은 둔산동 갤러리아 백화점 9층에 있는데, 백화점 특유의 갑갑함을 느낄 때 잠시 피신하기 제격인 공간이다. 기본적인 싱글티와 커피의 품질도 훌륭하지만, 부쉬티룸에선 시그너처 티 메뉴를 꼭 먹어봐야 한다. 세 가지 메뉴가 있는데 각각 호박, 딜 씨드, 작두콩 등을 썼다. 다른 찻집은 물론 식당에서도 쉽게 만날 수 있는 재료가 아니기 때문에 더 특별하다. 꽃과 화분을 구입할 수 있고 분재와 다기까지도 판매 중이니 차와 음료를 마시며 편안히 둘러보길 권한다.

 
이응노 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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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에서 알 수 있듯 이응노 미술관은 '고암 이응노' 화백과 그의 작품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진 곳이다. 건물에서 가장 인상적인 곳은 미술관 입구의 지붕과 소나무다. 지붕의 모습은 이응노의 작품 ‘수(壽)’에서 영감을 받아서 만든 것이다. 한자 '목숨 수(壽)'를 해체하고 다시 조립한 작품인데, 이응노 미술관의 건축가 로랑 보두엥도 독특한 조형적 해석을 시도해 지붕을 완성했다. 현재는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가즈오 이시구로의 소설 〈클라라와 태양〉의 내용을 가져온 전시, 〈밤에 해가 있는 곳〉을 10월 10일까지 진행 중이다. 이응노의 군상, 사람과 사람, 사람과 기계라는 관계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주는 기획전이다. 다소 어려울 수 있는 주제이지만, 현재와 미래의 관계들에 대해서 생각해 보며 관람한다면 훨씬 편안한 관람이 될 것이다. 사전 예약을 해야만 입장이 가능하다. 


유성호텔 
유성호텔
대전에 1백년이 넘은 호텔이 있다는 사실을 아는가? 유성호텔은 1915년에 개관하여 현재 106년 째를 맞이하는 호텔이다. 개관 때부터 최고의 서비스와 시설을 표방했기 때문에 지금도 숙박을 하는데 불편함이 전혀 없다. 입구와 로비는 정갈하게 꾸몄지만 만듦새가 훌륭해, 관리가 잘 된 호텔이란 느낌을 물씬 받을 수 있다. 유성호텔의 재미있는 점은 물에 있다. 유성은 백제시대 때부터 온천으로 유명한 곳이었다. 태조와 태종이 목욕한 기록이 있을 정도인데, 유성호텔은 온천수를 전 시설에 공급받는 곳이다. 수영장도 25미터짜리 4개의 레인으로 이뤄져 있어서 호텔 수영장이란 점을 감안해도 꽤 넓고 쾌적하게 수영을 즐길 수 있다. 유성 온천 또한 도보로 약 10분 거리에 있으니 여행의 피로를 느긋하게 풀 수 있다. 


에디터 윤승현
사진 윤승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