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

면치기 하고 싶게 만드는 서울 칼국수 맛집 4

전라도와 경상도의 맛 그리고 신주쿠의 감성까지 담았다.

BYESQUIRE2021.09.10
이제 제법 바람이 불고 기온 차가 커져 든든하면서도 따뜻한 음식이 생각난다. 이 모든 조건을 충족하는 대표적인 면 요리, 바로 칼국수다. 멀리 가지 않아도 만나 볼 수 있는 전라도와 경상도의 맛 그리고 신주쿠의 감성까지. 맛도 있는데 차별성까지 갖춘 서울의 완벽한 칼국수 집 네 곳을 소개한다.
 
 

소호정

@sohojung_official@sohojung_official@sohojung_official@sohojung_official소호정소호정
청와대 음식으로도 들어가 '청와대 칼국수'로 불리는 소호정은 경상도 안동 지방의 칼국수, 국시를 선보인다. 한우의 양지 부분만으로 육수를 푹 고아내어 고소한 부드러움이 특징. 잘게 다진 양지머리와 파 양념이 고명으로 올라가는데, 담백한 맛에 살짝 알싸한 향이 올라와 조합이 좋다. 특히 함께 나오는 깻잎찜을 곁들여 먹으면 계속 손이 가기 때문에 깻잎찜 리필은 필수. 국시 외에 경상도 특유의 '따로국밥'을 재현해낸 국밥도 대표 메뉴다. 양재동이 본점이지만 체인점을 운영하고 있어 서울 곳곳에서 맛볼 수 있으니 가까운 곳으로 찾아가 보길.  
 
 

남북통일

남북통일남북통일남북통일남북통일남북통일남북통일
합정역 뒤쪽 골목으로 들어서면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예스러운 간판이 보인다. 간판만 봐도 이미 맛집인 것을 증명하는 남북통일은 3대째 운영을 하고 있는 진정한 노포 맛집이다. 이곳은 만두가 맛있어서 유명한데 특히 만둣국을 베이스로 한 칼국수를 맛볼 수 있다. 소고기로 육수를 낸 담백한 국물과 당일 제면한 얇고 쫄깃한 면이 잘 어우러진다. 화룡점정을 더해 줄 필살기라면 바로 양념한 소고기 고명. 국물에 풀어 먹으면 은근한 얼큰함까지 느낄 수 있다. 한 번도 안 간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간 사람은 없다는 말이 왜 나왔는지 알 것 같다. 좀 더 얼큰하고 걸쭉한 맛을 원한다면 인기 메뉴 중 하나인 만두전골도 추천한다.
 
 

신숙

신숙신숙신숙신숙신숙
신주쿠에 전라도를 더한 맛이라니 식당 소개부터 심상치가 않다. 가게에 들어서면 일본 느낌의 오픈형 주방이 바로 보이는데 이 자신감 넘치는 인테리어가 기대를 한껏 높인다. 이곳의 칼국수는 해초를 넣어 만들어 비주얼부터가 다르다. 먹기 좋은 떡이 맛도 좋다고, 해초 덕에 좀 더 개운한 맛이 느껴지는 데다 멸치와 버섯으로 낸 육수에 가쓰오부시 향이 은은하게 올라와 전라도식 신김치를 올려 먹으면 박수가 절로 나온다. 신숙이 왜 신주쿠에 전라도를 더했는지 곧장 수긍하게 될 맛인 것. 메뉴는 빈대떡과 칼국수뿐이니 두 가지 모두 먹어보길.
 
 

김광석신촌칼국수

김광석신촌칼국수김광석신촌칼국수김광석신촌칼국수김광석신촌칼국수김광석신촌칼국수김광석신촌칼국수김광석신촌칼국수
〈백종원의 3대 천왕〉에 나온 이후로 얻은 인기에 힘입어 밀키트까지 만들어 판매하는 김광석신촌칼국수. 이곳은 버섯과 미나리가 듬뿍 들어간 얼큰한 칼국수가 특징이다. 매콤한 다대기가 꽤 많이 들어갔는데도 불구하고 한우 뼈로만 우려낸 육수 때문인지 자극적이기보다는 시원하고 담백한 향이 계속 머문다. 게다가 직접 뽑은 생면이 한번 삶아져서 나와 기다리지 않고 빠르게 칼국수를 맛볼 수 있으니 두꺼운 면 익기까지 기다리느라 흐름이 끊길 일은 결코 없겠다. 본점인 신촌점 외에도 체인점이 두 곳 더 있으며 앞서 말한 대로 밀키트로 주문해서도 먹을 수 있으니 선호하는 대로 선택해 먹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