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긋한 바질 요리 맛집 4

KBS2 프로그램 <편스토랑>에서 바질 라면이 출시하며 덩달아 바질 라면 붐이 일어나고 있는 요즘 바질 라면의 원조격이라 할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잇텐고’. 잇텐고의 시그니처 메뉴 ‘미도리카메’가 그 주인공이다. 미도리카메는 국내산 생바질로 만든 향긋하고 고소한 바질라멘이다. 과하지 않고 담백한 국물 맛은 물론 탱탱하게 씹히는 얇은 면발도 한몫 한다.
 
바질 페스토와 크림이 적당히 섞인 바질 크림소스에 구운 감자 뇨끼, 그라나파다노 치즈, 생 바질이 올라간 바질크림소스와 감자뇨끼는 ‘로라’에서 꼭 맛 봐야 하는 메뉴다. 비주얼부터 눈길을 끄는데 부드러우면서 쫄깃한 식감이 매력적인 뇨끼는 무조건 스푼을 이용해 바질 크림소스와 함께 먹어야 제대로 맛을 느낄 수 있다.
  
‘대막’은 후토마키도 유명하지만 사실 이곳의 히든 메뉴는 바로 바질 소바다. 매일 아침 매장에서 직접 뽑은 소바면을 바질 페스토에 비벼 먹는 일본식 비빔 라멘이다. 물기 없이 꾸덕꾸덕한 바질 소바 위에는 루콜라와 수란이 올라가는데 첫 한입은 수란을 터트리지 않고 면만 먹고 그 후에 수란을 터트려 비벼 먹으면 동시에 두 가지 맛을 볼 수 있다. 조금 느끼할 것 같지만, 그 위에 올라간 향긋한 루콜라가 느끼한 맛까지 잡아줘 담백하다.
  
성신여대 근처 맛집으로 소문난 ‘윤휘식당’. 철판에 구운 돼지고기 목살에 바질 소스가 듬뿍 올라간 스테이크 요리인 바질페스토 돈테끼 정식은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다. 돼지고기 스테이크에 바질 소스라니 독특한 조합이지만 맛보면 그 생각이 달라진다. 특히 바질페스토는 견과류를 넣고 만들어 더 고소하고 향긋하며 그 위에 뿌린 마늘 후레이크, 와사비까지 올려 먹으면 완벽하다.